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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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인간은 끊임없는 욕망의 추구 속에서 살아갑니다. 따라서 아무런 욕구가 없는 사람이라면 그는 온전치 못한 상태에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면 인간의 욕구는 무엇입니까? 첫째는 의식주의 추구일 것이요, 둘째는 신체적 정신적 안정의 욕구이며, 셋째는 타인에게 사랑 받고자 하는 인정의 욕구와 자아를 성취하고자 하는 지식 욕구, 그리고 끝으로 명예 욕구 등이 있을 것입니다. 결국 사람들은 이런 욕구들이 모두 성취되면 행복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욕구들은 육체에 필요한 욕구들이며, 하나님의 소유가 된 영에 속한 사람의 욕구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 속한 사람의 욕구는 영적인 욕구이며,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욕구입니다.

   1. 성도의 욕구
   본문에서 말하는 대로 성도의 욕구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성도는 이방인들이 추구하는 것들과 같이 '먹을 것, 입을 것, 쓸 것'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에' 전력하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2. 가장 먼저 추구해야 할 것
   성도나 이방인이나 이 땅에 발붙이고 사는 사람은 나구나 할 것 없이 의식주의 해결을 위한 필요조건들을 요구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성도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성도에게는 세상 물질이 아무 쓸데없는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단지 먹고 살아가는 문제나 육체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성도의 주목적이 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성도의 '최고 선'은 하나님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정확한 의미는 단지 하나님 안에 있는 것을 '먼저' 구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즉 그 일에 우선권을 두고 제일 먼저 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예수께서는 무슨 의도로 이 말씀을 하셨겠습니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는가?'에 관한 말씀입니까? 아닙니다. 주께서 교훈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핵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이미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왕의 나라를 구하는 것이 백성의 당연한 의무가 아니겠습니까?(벧전 1:10). 더군다나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를 더 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나라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나라'란 '하나님의 통치가 미치는 영역'을 가리킵니다. 그의 통치는 구원 사역으로 말미암은 성도의 영생과(참조, 고후 5:17), 궁극적인 몸의 구속(참조, 롬 8:23), 그리고 피조 세계의 구속(참조, 롬 8:19-21)을 포함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의 출발은 그리스도 예수를 받아들이는 성령에서 출발하며,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통해 능력과 만물이 하나님의 의로운 뜻대로 복종되어지고 사용되어져서 하나님의 영광이 만물 안에 충만할 뿐만 아니라 그의 나라가 점점 확장되어지는 것입니다.

   4. 하나님의 의는 무엇인가?
   구약성경은 하나님의 의에 대해 분명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참조, 신 1:17; 32:4; 암 5:15, 24). 이 의는 근본적으로 하나님과 자기 자신과 모든 피조물에 대해서 갖는 관계 속에서 의롭게 되는 것, 즉 하나님 앞에서 옳은 것을 찾고 이루는 과정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죄의 어두움 속에서 하나님의 의를 이룰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참조, 롬 3:23; 5:12). 모든 인간은 구세주 예수 안에서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새사람을 입을 때까지 그 누구도 하나님의 의를 이룰 자가 없습니다(참조, 엡 4:24). 오직 그리스도의 구속적 사역 안에서 '하나님의 의'는 '우리의 의'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모든 믿는 자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온전하신 의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다'함을 입은 자들은 성결과 의로운 생활을 해야 합니다. 의롭게 살고자 하는 갈급한 욕구가 있어야 합니다. 이 같은 삶은 곧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참조, 마 5:6). 그리고 이 의는 하나님의 정확 무오한 말씀에 계시되어 있고 구원함을 받은 자의 양심이 성령의 감동으로 말미암아 깨닫게 됩니다.

   5. 모든 것을 더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계속적으로 추구하는 자들에게는 당연히 따를 결과가 있습니다. 그것은 의식주에 관계된 욕구들 또는 육적인 온갖 욕구에 대한 염려로 인해 시달림 받지 않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와 의에 대한 추구로 일관하는 자들은 이 땅에서의 물질적 부요도 누리기 때문입니다. 마치 하나님의 뜻에 합한 지혜를 구한 솔로몬이 지혜 외에도 부와 명예, 권세의 축복까지도 받았듯이 말입니다(참조, 왕상 3:4―15). 그러므로 '이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는 약속의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살 때 덤으로 받아 누리는 물질적 부요의 축복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은 결국 성공적인 삶의 전제 조건이며 유일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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