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우리 개인을 위한 놀랍고 선하신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그는 우리의 앞날을 아시며 우리 삶에 일어날 사건들을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사건들이 어느 때에 일어나야만 우리의 삶에 궁극적으로 유익하며, 그것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계획이 온전히 성취될 것인지를 완벽하게 인지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본문을 보면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도, 또한 하나님이 뜻에 대한 관심도 없으며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그리스도를 모르고 살아가는 자연인의 모습입니다. 그들의 삶이 어떠한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이기적인 욕망에 사로잡힌 삶
   '모든 길을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로 1세기경 로마는 팽창했고 이 로마에 의해 유럽을 비롯해서 북아프리카 등지에 많은 신흥 도시들이 생겨났습니다. 더불어 그 도시들을 오가며 무역하여 수익을 올리는 많은 상인들이 나타났습니다. 본문에도 보면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아무 도시에 가서 일년을 유하며 장사하여 이를 보리라 하는 자들'(13절)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이들의 삶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모습이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있다면 오직 이기적인 욕망에 사로잡힌 모습만이 있을 뿐입니다. '오늘은 이 도시에서 얼마만큼 이익을 남기겠다.' 참으로 좋은 계획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인생의 가치 있는 목적이나 이유가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돈을 벌고자 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이와 같이 이익을 남기기 위해 분주한 모습은 20세기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의 가치관은 1세기나 현대나 철저한 물질 만능주의입니다. 돈이 그들의 주와 하나님입니다. 일찍이 주께서는 말세에 사람들의 모습이 이와 같을 것이며 이는 임박한 심판의 징조라고 말씀하셨습니다(참조, 눅 17:26, 27). 물질의 소유욕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인생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이 삶의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과 방편에 불과합니다. 그런데도 거기에만 도취되어 영원한 삶을 망각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것들에 모든 신념과 관심을 집중하며 사는 사람들은 노아 때의 사람들과 같이, 소돔과 고모라성의 사람들과 같이 모두 멸망당할 운명이라는 것을 밝히 알아야 합니다.

   2. 미래가 불확실한 삶
   야고보는 장삿길을 떠나고자 하는 자들을 향하여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14절)고 했습니다. 또한 잠언 기자는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잠 27:1)고 했습니다. 하루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세네카'는 '내일 일을 우리가 알 수 없는데 일생의 계획은 얼마나 어렵겠는가'라고 말하였습니다. 13절을 보면 이 사람들은 일년 계획을 세웠습니다. 일년을 계획하면서도 눈앞의 일은 예측 못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불확실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성경은 계획성 있는 삶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계획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미래는 보장받지 못합니다. 우리는 눅 12장에 나오는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늘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거기에 나오는 부자를 현대를 살아가는 인생들 모습이라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인생을 향하여 '어리석은 자여 오늘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제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눅 12:20)고 물으십니다. 부자는 비록 미래 지향적인 계획은 세웠지만 불확실한 삶에 대한 준비는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우리의 미래는 이처럼 불확실합니다. 오직 영원하신 주님과 연합하여 살아가는 삶만이 영원한 것입니다.

   3. 허탄한 삶
   '이제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니 이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16절). 인생의 자랑은 다 허탄한 것입니다. '허탄'이란 단어는 본래 '방황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 다른 말로 표현하면 '없는 것을 있는 것같이 한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허탄한 삶은 자기 본위의 사람들이 영위하는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계획에는 하나님과 접목되는 연결점이 없습니다. 그들은 미래가 불확실하고 이기적인 욕망에 사로잡힌 계획을 세워 놓고도 이것저것을 하리라고 자랑을 합니다(15절). 그러나 야고보는 그 자랑을 허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계획에는 하나님이 안 계시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잠시 잠깐 있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은 존재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아무리 좋은 계획을 세우고 자랑한다고 해도 하나님이 그 인생을 취하시면 그만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도 자신의 분수를 모르고 자신의 권력과 능력과 재물을 자랑하며 뽐내는 자들이 많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없는 자들의 삶이요 허탄한 것을 좇는 자들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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