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한 생활을 하려면
(딤전 4:6-8)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딤전 4:7)
신앙 생활에서도 연습이 절대 필요합니다. 연습과 훈련이 없이는 절대로 훌륭한 성도가 될 수 없고 승리의 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성경에는 신앙 생활을 운동과 같다고 비유한 말씀도 있습니다.
고전 9:34, 25에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아날지라도 오직 상 얻는 자는 하나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얻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고 했습니다. 스포츠에서 우승하는 절대적 비결은 피땀 흘리는 훈련과 연습입니다. 이 훈련과 연습이 없이는 금메달을 따거나 챔피온이 될 수가 없습니다. 이와 같이 신앙 생활에서도 연습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본문 말씀에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딤전 4:8)고 했습니다. 또 디모데후서 2장에서는 그리스도인을 군인과 같다고 했는데 좋은 군사가 되는 유일한 비결도 역시 고난을 참고 연습과 훈련을 많이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훈련할 때 땀 한 방울은 전쟁시에 피 한 방울과 같다고 하지 않습니까? 경건하고 거룩한 성도가 되는 비결도 또 마귀를 이기고 죄를 이기고 승리하는 비결도 경간의 연습이 없이는 안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얼핏 생각하면 구원은 믿음으로 받는 것이고 영의 세계는 믿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인데 연습과 훈련이 무슨 필요가 있겠느냐고 생각하기 쉬운데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구원 즉 새 생명을 얻고 중생하는 것은 순간적으로 단번에 이루어지지만 구원받은 사람이 거룩한 생활을 하고 하나님의 온전하심과 같이 온전해지려면 옛 사람의 성질이나 옛 습관과 더불어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 연습하고 훈련하고 노력해야만 되는 것입니다.
생각을 심으면 행동을 낳고, 행동을 반복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은 그 사람의 성품이 되고, 그의 성품이 그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말과 같이 어떤 행동을 연습하면서 반복하면 그의 성품이 되는 것입니다. 거짓말이나 도적질 같은 것도 한 두 번 해버릇하면 완전히 굳어져 버리는 것같이 경건한 생활도 연습하고 훈련해야 되는 것입니다.
물이 처음 흘러갈 때는 지나간 자리도 잘 안보이지만 두 번 세 번 계속해서 같은 곳으로 흘러가면 홈이 파이고, 그 자리에 또 물이 흘러가면 도랑이 되고, 그 다음에는 개울이나 강이 되고 큰 계곡도 되는 것입니다.
저희 4형제가 다 목사가 되고 거의 다 큰 교회로 성장하면서 축복 가운데 목회 하는 것은 첫째 하나님의 은혜이고 다음에는 어려서부터 신앙 훈련과 연습을 해두었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이 그와 같이 대사도가 된 것은 그가 유대교의 바리새인으로 있을 때 경건한 생활의 엄한 훈련과 연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가 백발이 되도록 독신 생활을 하면서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하기까지 하는 위대한 사도가 되지 못했을 것이며 신약 성서의 3분의 2나 되는 성경을 기록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여러분, 적은 것부터 하나하나 매일의 생활에서 경건의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이제 구체적으로 성도가 경건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연습이 필요한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절제의 연습이 필요합니다.
경건한 생활을 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절제의 훈련과 연습입니다. 고전 9:25에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고 했습니다. 신앙 생활에 승리하여 하나님께 면류관을 받아쓰려면 절제의 연습이 필요합니다.
오늘날의 세대는 방종과 방탕의 세대가 되었습니다. 술, 담배, 마약, 음란으로 중독이 되어 가는 세대입니다. 며칠 전 TV뉴스에서 보니 한국 여대생 3, 4학년의 30-40퍼센트가 흡연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흡연하면 임신 때 유산되기 쉽고 그 자녀들은 대체로 기억력이 나쁘고 수학을 잘 못할 뿐 아니라 어린이 건강에도 해롭기도 합니다.
그런데 옛날에는 기생이나 창녀들만 담배 피우는 줄 알았는데 지금은 담배를 여대생들이 피우고 맥주 쯤은 거의 다 마신다고 합니다. 말세에 음란하고 패역한 세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은 먹는 것, 마시는 것, 입는 것등 모든 육신의 정욕을 절제하는 연습을 해야 하겠습니다. 절제가 없이 하나님께 칭찬 받고 축복 받는 귀한 그릇이 될 수 없습니다. 말과 감정에도 절제가 필요합니다. 절제가 없는 사람은 안전 장치 없는 총과 같아서 언제 오발 사고가 나서 자신과 남을 해치는 마귀의 도구가 될지 모릅니다.
딤전 5:6에 "일락을 좋아하는 이는 살았으나 죽었느니라" 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금욕주의는 아니나 절제는 절대 필요합니다. 여러분, 절제의 훈련을 쌓으십시오.
얼마 전에 제가 동대문 구청에서 순화교육을 받고 나온 불량배들에게 정신 교육을 한시간 하고 왔던 적이 있었는데 대부분 20대 전후의 청소년들이었습니다. 모두들 한결같이 어쩌면 그렇게 술이나 담배에 쩔고 쩔은 얼굴이고 음란과 방탕의 냄새가 몸에서 풍기는지 말로 다 할 수가 없습니다. 죽을 뻔한 고된 훈련과 고생을 통해서 어느 정도 절제를 배우고 나온 모양입니다. 확실히 절제의 연습을 필요합니다.
2. 희생의 연습이 필요합니다.
사람이 이기주의로만 살고 남을 위하여 희생을 할 줄 모르면 좋은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올바른 인간이 될 수 없습니다.
강재구 소령이 부하가 실수해서 떨어뜨린 수류탄을 자기 배에 깔고 엎드려 폭사하여 자기 부하를 살린 희생적인 행동은 육군사관학교 시절부터 그런 연습과 훈련을 쌓았기 때문입니다. 경런한 신앙 생활을 하려면 적은 것부터 차츰차츰 희생의 연습을 해 나아가야 합니다. 단번에 갑자기 위대한 희생적인 인물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3. 헌신의 연습이 필요합니다.
경건한 생활을 함으로 하나님께 인정받고 축복 받는 성도가 되려면 헌신적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내 시간과 재능과 물질, 나아가서는 주님을 위하여 내 생명도 드릴 수 있는 성도가 되려면 그만한 바치는 연습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천원, 이천원 바쳐 본 사람이 만원, 이 만원 바치게도 되고 백만원 단위를 바쳐 본 사람은 언젠가는 천만원 단위도 바칠 수 있는 신앙의 사람이 될 수 있고 천대가 억대로 바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사람의 헌신의 깊이만큼 복을 부어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큰복은 주시기 전에, 큰 일을 맡기시기 전에 얼마나 헌신적이냐를 먼저 시험해 보십니다.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인데 무슨 십일조를 바치느냐고 하면서 반대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의 이기심을 합리화시키는 거짓말입니다. 십분의 일도 바쳐보지 못하는 사람이 어찌 십의 이나, 삼이나, 전부를 헌신할 수 있겠습니까?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말 3:10)하시는 말씀도 못 믿고, 실천도 못하면서 자기를 헌신하여 피가 나고 고통스러운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겠다는 것이 말이나 됩니까?
적은 것부터 자꾸 헌신을 해 보아야 합니다. 적은 것이라도 차츰차츰 주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다 헌신의 연습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큰 은혜를 부어주실 때가지 기다리지 말고 아주 적은 일에서부터 혼신의 힘을 다해서 헌신의 훈련을 쌓아 가시기 바랍니다.
4. 사랑의 연습이 필요합니다.
여러분, 적은 사랑부터 실천하는 연습을 하십시오. 그것이 쌓이고 쌓이면 위대한 사랑의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방울이 모여 도랑물이 되고, 도랑물이 모여 개천이 되고, 개천물이 강물이 되고 강물이 모여 바다가 되는 것입니다.
제가 군산으로 피난 가서 학교도 못 다니고 장사를 하며 살았는데 죽도 제대로 못 먹고사니까 얼마나 먹고 싶은 것이 많았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가래떡이나, 참외 한 개를 선뜻 못사 먹으면서도 죽게된 피난민이 지나갈 때 하루종일 번 돈을 몽땅 털어주고나서 하루종일 기뻐하던 일이 생각납니다. 적은 사랑부터 연습과 훈련으로 생각하고 실천하도록 합시다. 그러면 나중에 큰 사랑도 베풀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군인이나 운동선수가 승리하고 우승하려면 연습이 절대 필요한 것처럼 성도들이 경건의 생활을 하고 하나님께 상받는 사람이 되려면 매일 이와 같은 훈련과 연습을 내 몸에 습관과 성품 되기까지 해야될 줄 압니다.
그런데 끝으로 이러한 연습과 훈련의 생활을 할 때 우리에게 몇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 목표와 꿈이 있어야 합니다. 운동 경기에서 챔피온이 꼭 되겠다는 꿈과 목표를 가진 선수라야 연습과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고 맹훈련을 쌓아 승리하는 것 같이 우리 성도들도 하나님 앞에 상을 얻도록 분명한 목표와 꿈을 가져야 합니다.
둘째, 뜨거운 소원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기쁘신 뜻을 이루기 위하여 우리에게 소원을 주시고 역사 하신다고 했습니다. '믿음을 바라는 것들의 실상' 이라고 했으니 간절히 바라는 뜨거운 소원이 불타 올라야 합니다. 죄의 습관을 버리고 거룩하고 경건한 성도가 되고 하나님께 인정받고 상받는 성도가 되겠다는 뜨거운 소원이 불타올라야 합니다.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불타는 소원이나 하나님 뜻에 맞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불타는 소원이 있으면 연습을 하다 실패하는 때가 있어도 결국은 승리하고 경건한 사람이 됩니다.
셋째, 인내가 있어야 합니다. 연습하고 훈련하는 사람은 아무리 고통스럽고 어려워도 참고 인내해야 합니다. 인내가 없는 사람은 연습과 훈련에 따른 고난을 견딜 수가 없고 결국 챔피온이 될 수 없습니다.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자' 고 했습니다.
제가 군대에 막 들어가서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는데 어찌나 고된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어떤 사람이 훈련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해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니 훈련이 길어야 일년이 갑니까 이년이 갑니까 그 몇 달견디지 못해서 죽을 사람이라면 사회에 나와서도 올바로 살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부터 훈련과 연습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경간의 연습을 거듭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 아 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