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주님은 마치 주님의 곁에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당신을 걱정해 주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밀려오는
         파도처럼 영원히 꺼지지 않게
         밝은 태양 빛을 훤히 비추십니다.

         당신은 주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오직 한 사람!
         그러므로 오로지 주님만을
         사랑하시지 않겠습니까?'
                                               -Keble-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혹은 잘못 이해해서 슬픔과 실패로 가득 찬 사망의 골짜기와 같은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본문에 나오는 기드온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들여 온 마음으로 그대로 순종함으로써 축복 받은 성공적인 삶을 살 수가 있었습니다. 당시 하나님의 부르심을 순종하지 않은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지전능하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 보시기에 죄악 속에 빠져 있어 주님을 멀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미디안 족속들의 압박을 받고 노예 생활로 생명만 간신히 부지하는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결국 미디안 족속들이 온 국토를 황폐하게 해서 더 이상 살 수가 없어 이스라엘 백성들은 간절히 하나님께 간구하며 구원해 주실 것을 간청하였습니다. 그 간구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한 예언자를 보내시어 그들을 경고하시고 그들을 구해 주셨습니다. 너무나 피폐해져 할 수 없이 하나님께 간구했음에도 하나님은 풍성한 은혜로 그들에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본문에서 기드온이 어떻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들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하는가 살펴보기 위해 몇 가지 특징들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1. 그는 곤궁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본문 11절에는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에겐 알리지 아니하려 하며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미디안 사람들을 무서워하고 가난에 찌들려 살고 있는 모습, 이 얼마나 불쌍한 인간의 모습입니까? 하나님께서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잘것없는 미디안 족속들을 두려워하고 있다니 너무나 큰 타락이지 않습니까? 그러나 길르앗에 살고 있던 엘리야는 왕상 17:1에서 아합 왕에게 당당히 나아가 말하는 기사가 나옵니다. 이는 적들이 보는 앞에서 이스라엘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전혀 두려워하지도 않으며, 자신의 소명을 다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그는 하나님의 위로의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나서 본문 12절을 통해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천사는 하나님에서 기드온과 함께 계시리라는 약속을 전해 주러 왔는데 이 약속은 기드온에게 있어서는 곧 은혜가 충만한 복음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축복을 내리시려고 미리 계획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이제 일어서서 힘써 나아가야 합니다. 천사가 기드온에게 전해 주었던 말씀처럼 오늘 성령이 우리에게 역사하심으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특권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깨달으십시오.

   3. 그는 의심하면서 질문했습니다.
   기드온은 본문 13절에서 '나의 주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미쳤나이까?'라고 여호와의 사자께 묻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굴욕을 당하고 고통 받으며 사는 이유는 바로 그들이 저지른 죄 때문입니다. 그러나 은혜가 풍성하신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믿는 백성들을 영원히 내버려두시지는 않습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한량없이 넓으신 사랑으로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우리 인간들을 일으켜 바로 세우셔서 하나님 품안으로 데리고 오십니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면 우리가 기도를 해도 응답도 없고 우리가 하나님을 증거해도 왜 결실이 없을까요? 바로 그것은 대하 15:2에 있는 것처럼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을 저버리고 우리 마음 한구석에 죄악이 가득 차서 불신의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4. 그는 하나님의 크신 명령을 받았습니다.
   본문 14절에는 '여호와께서 그를 돌아보아 가라사대 너는 이 네 힘을 의지하고 가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기드온은 거인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싸움에 나가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그에게 성령이 역사해서 하나님이 그의 힘의 근원이 되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우리의 힘만으로는 싸움에 나가게 하시지 않았습니다. 용기를 잃고 피곤에 지친 성도가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보라 내가 항상 너희와 함께 있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수 1:9에는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너와 함께하느니라'라고 기록하고 있고 마 28:20에는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니라'고 기록하고 있는 말씀을 믿으시고 용기를 갖고 나아가시면 여러분은 반드시 승리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5. 그는 인간적인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본문 15절에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비 집에서 제일 작은 자니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모세도 출 3:11을 통해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라고 말합니다. 사울도 삼상 9:21에서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오며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연약하지 아니하니이까'라고 어려움을 말하고 있습니다.
   가난과 연약함은 하나님의 차고 넘치시는 권능과 은혜로 나가는 믿는 자들에게는 아무 변명 거리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해 주셨는데도 나는 어찌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불신밖에 되지 않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지금도 우리에게 하나님의 한량없으신 은혜로 교만에 빠지거나 남들에게 뽐내며 자랑하는 죄를 범하지 않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눅 8:9, 10에는 예수님께서 밤새 고기 한 마리도 잡지 못한 베드로를 도와주어서 두 배가 가득 차게 고기를 잡을 수 있게 만들어 주십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예수님 무릎 아래 엎드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고 겸허하게 대답하는 기사가 나옵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선량하신 은혜와 거룩하신 부르심을 받으면 인간의 힘이 얼마나 연약하며, 인간의 지혜가 얼마나 보잘것없는가를 명백히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서 고전 1:27에는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는도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능력이 없는 연약한 인간이라는 점을 깨닫는 것이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기에 합당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점입니다.

   6. 하나님께서는 확신을 주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본문 16절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하리니'라고 기드온에게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임재하셔서 약속을 주심으로써 기드온이 필요한 것을 채워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나타나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우리의 부족함을 채워 주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권능을 보여주시고 우리에게 성령이 역사해서 우리들이 하나님에서 계획하신 일에 기꺼이 나아가도록 만드십니다. 기드온은 스스로 가난하고 가문도 변변치 못하다고 고백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하리라'라는 고백에 대한 응답을 분명히 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대적하는 어떤 세력도 물리치실 수 있는 더 큰 힘을 가지신 분입니다. 그래서 히 13:5, 6은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떠나지 아니하니 그러므로 우리는 담대히 가로되 주는 나를 돕는 자시니 내가 무서워 아니하노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7. 하나님께서는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었습니다.
   본문 17-21절에는 기드온이 정말로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는가를 알 수 있는 징표를 요구하자 하나님의 천사가 바위에서 불을 일으켜서 그에게 확실하게 보여주었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왕상 18:24에 '나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니 이에 불로 응답하는 신, 그가 하나님이니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께서는 확실히 약속해 주신 다음에도 또 증거를 보여주실까요? 타고 날 때부터 잘 믿지 않으려는 인간의 본성을 아시고 하나님께서는 한량없으신 은혜로 명확하게 확신시켜 주시려고 그 말씀에 대한 증거의 불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기드온이 하나님 앞에 재물을 드린 후에 이 거국한 불길이 솟았습니다. 레 9:24에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를지라'에 기록된 것처럼 하나님께서 응답하시어 성령의 불길이 임해서 하나님 곁에 설 수 있는 거룩하게 된 기드온에게 증거를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또 행 19:2에서도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8. 그는 제사를 드렸습니다.
   본문 24절에 '기드온이 여호와를 위하여 거기서 단을 쌓고 이름을 여호와 샬롬이라 하였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주님의 천사를 직접 보았기 때문에 죽음을 당할까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주의 사자들은 '너는 안심하라 두려워 말라. 죽지 아니하리라'고 안심을 시켜 줍니다. 그래서 그는 그곳에 단을 쌓고 그것을 '여호와의 평화'라고 불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확신하고서 하나님의 주신 마음의 평화에 대해 감사하며 제사 드리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 기드온이 쌓은 제단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처럼 우리에게 하나님의 평화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께서는 하나님이 주신 평화를 가슴 깊이 간직하고 하나님 제단에서 더욱더 깊이 하나님을 경배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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