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반드시 자신의 미래가 달려 있는 중대한 선택을 하여야만 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한번 형성된 성격이 좀처럼 바꿔지지 않듯이 그 선택은 운명을 결정지어 버립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그러한 중대한 선택의 순간은 일생을 통하여 단 한번 찾아온다고 할 수 있겠지만, 사실은 주로 젊은 시절에 그러한 선택의 기회는 종종 우리들에게 다가옵니다. 본문을 통하여 보듯이 젊은 롯에게도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해야만 하는 중대한 선택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이 무엇을 선택하는 가를 보고 그 사람의 심리 상태나 성격 또는 그의 드러내지 않는 마음속의 결심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롯의 각기 다른 선택을 통해서 우리는 여러 가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1. 하늘에 속한 영혼 아브람의 선택

   아브람은 그의 눈을 들어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택하였지만, 롯은 그의 욕심의 눈을 통하여 세상적인 재물을 택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늘에 속한 영혼과 세상에 속한 영혼의 선택 방법인 것입니다. 또한 아브람은 그의 선택에 있어서 자신보다도 남을 먼저 생각하는 관대함을 보여 주었지만, 자신의 이득만을 생각하였던 롯은 아브람이 양보한 선택의 권리를 먼저 차지하는 데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아브람은 평화를 사랑하였습니다. 하나님과 벗하는 사람은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도 선을 베풀고자 최선을 다합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궁핍할 때보다도 풍요로운 때에 그들의 인간성을 더욱 잘 나타냅니다. 가난함과 외로움은 사람들을 더욱 굳게 결속시키지만 자신이 풍요로울 때는 자신의 풍요한 처지만을 생각하여 남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아브람은 자신의 선택을 통하여 그의 부가 점차 늘어나는 동안에도 더욱더 남을 먼저 위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2. 도의 세속적인 선택

   무리한 이득을 추구하였던 롯은, 삼촌 아브람으로부터 독립하여 마음껏 자립의 꿈을 키우고자 하였으나 결국에는 진실한 삶의 의지마저도 상실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과거의 신앙을 통하여 볼 때에 롯도 역시 선한 사람이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그는 세속적인 선택으로 인하여 너무도 엄청난 대가를 치루고 말았습니다. 순간적이고 감각적인 눈앞의 이득 때문에 롯은 땅 밑에 도사리고 있는 유혹과 하늘 위의 하나님의 광채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적은 이익을 위하여 금보다도 귀한 사람의 마음을 해치기도 하고 질시와 불화를 초래하여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선한 사람은 자신의 권리만을 완강하게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 나의 권리를 양보한다는 것을 아브람이 우리에게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세상적인 선택은 너무도 어리석은 것입니다. 세상적인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은 항상 유혹의 그늘 밑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롯이 지금까지 누렸던 부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약속으로서 그에게 주어진 것이었으며, 따라서 하나님을 통해서만 최고의 가치가 발휘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롯은 눈앞에 보이는 풍요와 아름다움에 스스로 매혹되어 그러한 사실을 잊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망각하거나, 하나님과의 목적에서 벗어난 선택은 결코 우리를 진정한 성공으로 이끌지 못합니다.


   3.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 주신 선택의 본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어리석은 우리들에게 진정한 선택의 원리를 가르쳐 주셨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몸소 실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선택의 원리는 세상에 속한 눈으로 보기에는 오늘날의 세속적인 성공을 이루기에 극히 비합리적인 것으로 느껴집니다. 또한 실제로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받으셨던 멸시와 고통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지극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 주셨던 선택의 원리는 우리의 삶 속에 정확히 받아들여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천박하고 감각적인 성고의 원리를 보여 주신 것이 아니라, 가장 고귀하며 은혜롭고 영원한 성공적인 삶이 무엇인가를 보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브라함과 같이 자신의 모든 세속적인 욕망을 버리고 우리의 삶을 오로지 하나님께 맡길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더욱더 안전하게 영원한 성공의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택하여야 할 진정한 선택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벧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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