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사명에 충실하자

(눅 12:41-48)


주인의 뜻을 알고도 예비치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치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찾을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눅 12:47,48)


옛날에 종을 많이 두고 있던 주인이 먼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의 성실성을 시험하기 위해서 일을 시켰습니다. '내가 돌아올 때까지 새끼줄을 가늘고 매끈하게 잘 꼬아 두거라'하고 당부하고 먼 여행길을 떠났습니다. 그랫더니 술만 퍼마시고 노는 자도 있고, 남 일하는 것 방해나 하고 다니면서 '너만 주인한테 잘 보이려고 하느냐'고 빈정대는 사람도 있고, 어떤 좋은 새끼를 꼬기는 하는데 되는대로 굵게 울퉁불퉁하게 꼬는 종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인의 뜻을 잘 받들어 충성스럽게 새끼를 가늘고 예쁘게 잘 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주인이 예기치 않은 때에 갑자기 돌어와서 시킨 일을 했나 안했나 점검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돈이 많이 들어 있는 광을 열어 놓고 하는 말이 '너희들이 꼰 새끼줄에다 엽전을 꿰어 가지고 나가 독립해 살아라'하는 것이었습니다. 놀기만 한 사람이나 새끼줄을 울퉁불퉁하게 꼬은 사람은 하나도 돈을 가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요령도 피울 줄 모르고 충직하게 시키는대로 새끼줄을 잘 꼰 사람은 돈을 많이 꿰어가지고 나가 종에서 해방되어 독립해서 잘 살았다는 이야기가 있습습니다.

예수님도 이와 비슷한 말씀으로 교훈하셨습니다.

지혜있고 진실한 청지가가 되어서 주인의 종들에게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냐고 하시면서 주인이 돌아올 때 주인의 분부대로 잘 한 사람은 복을 받아 주인의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리라고 하셨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 48절에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찾을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는 모두 청지기로서 주인으로부터 많이 맡은 사람은 많이 책임이 있게 적게 맡은 사람은 적은 책임이 따른다는 생활의 원리를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국가적으로 부강한 나라는 빈약한 나라들을 도와줄 책임이 있고 보통 사람보다 재능을 많이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그 만큼 다른 사람보다 책임이 크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그리스도인에게는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지 않는 사람들 보다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을 받았으며 또한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실까요? 다음과 같이 살펴 보고자 합니다.


1. 우리가 받은 것은 무엇입니까?

첫째, 그리스도인들은 구세주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신 이 한가지 사실만 가지고도 기쁘게 살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지옥으로 달음칠쳐 가던 멸망받을 인간이었습니다. 앞 길이 캄캄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성경은 지옥을 무서운 고통과 후회의 장소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옥은 하나님과 영원히 불리된 곳이며 온갖 고통을 당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지옥으로부터 건지지 위해 구세주를 보내주셨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영원한 기쁨입니다.

만일 당신이 물에 빠져서 죽을 지경에 처해 있는데 어떤 사람이 뛰어 들어와 당신을 구원해 주었다면 어떻겠는가 상상해 보십시오. 또 가령 당신이 불타는 빌딩 속에서 타죽게 되었을 때 어떤 사람이 들어와 끄집어 내서 구원해 주었다면 어떻겠습니까? 고맙고 놀라운 사실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이 모든 일보다 더 놀라운 일을 해주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독생자를 보내셔서 죄를 사하여 주시고 영원히 사는 천국을 주신 것입니다.

어느날 예수님이 제자 70명의 제자들을 전도하러 보냈습니다. 이 제자들이 전도하며 놀라운 일을 행하고 돌아와서 자랑스럽게 보고 하기를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한다'고 할 때, '이런 이적을 행했다고 기뻐하지 말고 우리의 이름을 하늘 나라에 기록되었으니 이에서 더 큰 기쁨이 어디 있겠습니까? 참으로 우리는 귀한 것을 받았습니다.

둘째,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멀리 갔을 때 우리는 얼마나 그의 편지를 간절히 기다립니까? 우체부를 만날 때마다 혹시나 하고 기대를 해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고 성경이라고 하는 긴 편지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그의 자녀들에게 주신 사랑의 편지입니다. 성경은 꿀송이보다도 더 단 말씀으로 우리에게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말씀하고 계시며 또한 이것은 우리의 인생 행로에 길잡이가 되는 것입니다.

신경성 정신병을 앓고 있는 어느 부인이 의사를 찾아가서 진찰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의사는 예수를 믿는 믿음이 아주 좋은 분이었습니다. 진찰을 다 해보고서 하는 말이 '부인에게는 별다른 약이 없으니까 이제는 매일 이 성경을 읽으십시오'하며 말해 주었습니다. 그러니까 부인은 '내가 아파서 주사를 맞거나 약을 먹으로 왔지 성경을 읽으라는 말을 들으러 여기 찾아왔느냐'고 화를 내더랍니다. 그런데 부인이 집에 돌아가서 가만히 생각하니까 이보다 어려운 일을 하라해도 할 터인데 하면서 매일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정말로 성경을 읽다 보니까 정신 불안증도 노이로제도 차츰 차츰 없어 지더니 마음의 평안을 되찾았습니다. 그래서 이 부인이 의사를 찾아와서 하는 말이 '고맙습니다. 이제 다른 약 필요없습니다. 이 성경 하나면 됩니다'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셋째, 그리스도인들은 기도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진정한 신자라면 기도의 응답을 받아 본 경험이 셀 수 없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위급할 때마다 기도하여 응답을 받았으면서도 곧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감사해하지 않을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기도는 하나님께 무엇을 구하는 것만이 아니라 내 자신을 하나님께 복종시키는 것이요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것입니다.

한 예로 유명한 부흥사 무디 목사님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3,000불이 필요하더랍니다. 그 당시 3,000불은 매우 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지금 하나님 사업을 위해서 3,000불이 필요한데 나는 돈을 구하러 나갈 시간도 없습니다. 그러니 무슨 모양으로라도 3,000불을 주십시오'하고 간절히 기도한 후 예배 드리러 나갔습니다. 그리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어떤 부인이 무디 선생을 자꾸 찾아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예배 위원이 예배를 방해할까봐 자리로 돌려 보내면 또 찾아오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이 무디 목사닌믜 눈에 띠어서 무디 목사님이 오라고 하니까 봉투를 하나 놓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예배를 마치고 먹고 난 다음 그 부인이 놓고 간 봉투가 궁금해서 뜯어 보았더니 그 봉투 속에는 3,000불짜리 수표가 들어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3,000불이 처음에는 1,000불을 적어 놨다가 마음이 불안해서 2,000불을 적었는데 암만해도 성령께서 허락하는 것같지 않아서 또 3,000불로 고쳐서 가져 왔더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진심으로 믿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이떠한 방법으로라도 응답해 주시는 것입니다.

넷째, 그리스도인들은 죄의 용서함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매일 우리가 짓는 죄의 용서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죄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검은 구름과 같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죄의 구름을 걷어치우는 방법은 꼭 하나 있습니다.

요일 1:9에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우리의 죄를 자백하여 용서함을 받아서 깨끗해 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불신자들은 죄사함 받는 길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무서운 형벌을 받게 되고, 현세에도 평안을 모르고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는 얼마나 큰 축복을 받았습니까?

다섯째, 천국의 약속을 받았습니다.

참 하나님의 자녀는 천국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아무도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자가 없고 구원을 빼앗을 자도 없습니다. 구원받던 날 마치 천국문에 들어서 것과 같은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여러분은 인생 중에 놀랍고 행복한 날들을 가진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복된 날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천국 문을 들어가서 예수님을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보는 날인 것입니다. 얼마나 영광스럽고 행복한 날이 기다리고 있습니까?

약 1:17에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서 내려오나니"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처럼 받은 것이 많습니다.


2.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첫째,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요구하십니다.

그리스도인들의 가장 큰 문제는 주님은 적게 사랑하고 세상을 더 많이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보다 세상 일에 더 큰 충성을 바치는 일입니다. 남자가 결혼하면서 자기 아내의 사랑을 십분의 일만 받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를 원치 않는 것과 같습니다. 남자는 아내의 사랑 전부를 원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게게 모든 것을 주신 분으로서 우리의 사랑 전부를 원하십니다.

사람의 심령에는 두가지 소리가 들리는데 하나는 하나님의 음성이요, 하나는 세상의 음성입니다. 그런데 사단은 모든 세상적인 것의 배후에 숨어 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사랑은 우리가 어떤 소리를 따라 가느냐에 의하여 결정됩니다. 하나님은 무엇 보다 더 큰 사랑을 요구할 권리를 가지신 분입니다.

둘째, 거룩한 생활을 요구하십니다.

'거룩한 생활'이라는 것은 꼭 빈틈이 없는 완전한 생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매일의 생활에서 헌신적이고 구별되고 정결한 생활을 하도록 노력해야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말이나 우리의 모습으로는 다른 사람에게 큰 영향을 끼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속된 것을 버리고 거룩한 생활하기를 하나님은 원하십니다.

셋쩨, 활동적인 봉사를 요구하십니다.

우리가 선하게 되는 것으로 다 된 것이 아니라 선한 일을 행해야 됩니다. 어느 목사님이 '하나님께 봉사하기를 중지하면 당신은 안식을 얻을 수가 없고 당신은 녹이 슬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교회에서 가장 활동적으로 봉사하는 사람이 가장 큰 기쁨과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서 몸으로나, 물질로나, 시간으로나 봉사하고 활동해야 되는 것입니다.

넷째, 전도하기를 요구하십니다.

우리는 죄라고 하는 무서운 병에 걸렸던 사람들인데 그리스도를 발견하여 이 불치의 병을 고침받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는 아직도 죄의 병에 걸린 채 영원히 죽어가고 지옥의 불로 떨어져 가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먼저 구원받은 우리들이 그들에게 치료의 길, 살길을 알여줘야 되는 것입니다.

미국에 성공적인 사업가 콜멘(Mr H.Coleman)이란 분이 있습니다. 그는 많은 돈을 선한 상업을 위해서 도와준 샌디퍼(Dr. Sandifer)라는 총장님을 모시고 차를 타고 캘리포니아로 가고 있던 중 차를 세우더니 꽃 가게에 가서 꽃을 한아름 사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총장님이 무엇을 하려고 하느냐고 물으니까 콜맨씨는 아무 대답도 안하더랍니다. 얼마 후 언덕 위에 초라한 무덤 앞으로 가서 꽃을 갖다 놓고는 머리를 숙여 한참을 기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총장님이 '여기가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척의 무덤입니까?'하고 물으니까 '아니요, 이 분은 나를 예수 믿고 구원받게 전도해 주신 분입니다. 저는 이분께 감사하고 있습니다'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전도를 해야 합니다. 온 천하보다 한 영혼을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다섯째, 충성된 청지가가 되기를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맡겨 주신 분입니다.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모두가 내 것이 아니라 하니님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서 그 모든 것을 바르게 써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목사가 돈 얘기만 하면 거부 반응을 나타내는데 신앙이 바로 서지 못한 사람들인 것입니다.

성경은 물질을 바치는 것에 대해서도 분명히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경제적으로 바르게 행동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좋은 규칙을 주셨는데 바로 십일조입니다. 십일조를 하나님의 집에 가져오면 하늘문을 열어 쌓을 곳이 없도록 부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성실하게 십일조를 해본 사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지키신다는 것울 분명히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십일조를 성실히 이행하는 자에게 함께 하시고 축복하시고 믿음을 자라게 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학개서와 스가랴에 보면 성전을 건축해야 할 때 회피하고 게을리하면 비와 이슬이 그치고 돈을 벌어도 뚫어진 전대에 넣은 것같이 새어나가고 씨를 뿌려도 거두는 것이 적었는데 물질을 바쳐 건축을 시작한 날부터 복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십일조나 성전 건축이 하나님께로부터 축복받는 기회로 알고 다 동참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만ㄴ의 계교로 하루 아침에 전멸 당하게 되었을 때 왕후가 된 에스더에게 모르드개가 전갈한 얘기가 있습니다.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우다인 중에 홀로 면하리라 생각지 말라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을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에 4:13,14)고 했습니다. 이 말은 "에스더, 네가 안해도 하나님은 당신의 구원 사업을 하시고야 말 것이다. 그러나 이 때에 네가 받은 축복을 최대한 활용하지 않으면 너와 네 아비집은 멸망하리라"는 뜻의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많이 받은 저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람이 받지 못한 구원과 은혜를 많이 받은 사람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믿는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에 충성을 다함으로써 축복받는 여러분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 아 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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