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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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은 바울이 유대인의 선동과 핍박을 피해서 아덴으로 갔을 때의 전도 활동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철학과 변론으로 소문나 있던 아덴 사람들은 바울의 복음을 핍박하지는 않았지만 바울을 무력한 복음 전도자로 약화시켜 버렸습니다. 이러한 본문의 기사는 고난 중에서도 오히려 감사할 수 있도록 성도를 담대하게 만드는 귀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1. 이방에 알려진 복음의 비밀

   1) 그리스도의 심판의 전도했습니다.

   아덴 사람들은 민감한 종교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참 하나님은 알지 못했습니다. 도리어 지신들의 종교성을 만족할 만한 것으로 여기며 현재를 자랑하면서 살았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아덴 사람들에게 귀납적으로 하나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부지중에 섬긴 신이 바로 하나님이며 그 하나님이 심판을 예정하고 계신다는 것을 전했습니다. 바울은 심판주 되신 그리스도 앞에서 그들의 허무한 종교성과 변론이 아무런 변명도 줄 수 없고 모든 것이 벌거벗은 것처럼 드러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참조, 히 4:13).

   2) 그리스도의 부활을 전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것이 심판의 증거가 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눈으로 보았고, 손으로 만져 봄으로 증거된 사실입니다. 그러나 부활을 믿지 못하는 아덴 사람들에게 첫 열매되신 그리스도의 부활을 언급함으로써 모든 육체의 부활이 심판을 위해 있을 것을 증거한 것입니다.

   3) 회개를 명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알지 못했던 이방인의 과거는 그 허물과 죄를 꾸짖을 이유조차 없는 버려진 것이었습니다(참조, 엡 2:12). 그런데 돌연 버려진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빛이 비쳐졌습니다. 율법도 은혜도 없던 이방인들도 구원의 음성을 듣게 된 것입니다. 바울은 주의 음성을 듣고서 마음을 강퍅하게 하지 않고 죄에서 돌이킨 자는 약속의 기업을 얻을 수 있다고 종용하고 있습니다(참조, 히 3:7-11).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했던 세례 요한도, 길과 진리요 생명 되신 그리스도 자신도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 3:2; 4:17)고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회개를 촉구하는 명령은 모든 사람에게 주어졌습니다. 이제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는 회개하고 깨끗한 심령으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만 합니다(참조, 마 3:8).


   2. 아덴 사람들의 반응

   1) 조롱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성도의 부활에 확신을 주는 소망입니다. 그러나 아덴 사람들은 자신들의 사고에 부합되지 않고 철학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활을 조롱했습니다. 지식적인 교만이 더 고상하고 심오한 복음의 진리를 비웃게 만든 것입니다. 악이 관영했던 노아 시대에 하나님의 진노를 비웃었던 사람들(참조, 창 6장)과 음란하고 패역한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농담으로 여겼던 롯의 사위들(참조, 창 18장)은 진노의 물과 불 가운데서 자신의 교만과 함께 멸망당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비합리적이고 현실 도피적인 것이라고 비웃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심판 때에 과학과 합리적인 것들이 불탈 것이며 비웃던 사람들도 함께 멸망할 것입니다.

   2) 결단하지 못했습니다.

   죽은 자의 부활은 아덴 사람들에게 복음을 인정할 수 없게 하는 요소였습니다. 죽은 자의 부활이라는 난제로 인해서 '이 일에 대하여 네 말을 다시 듣겠다'는 우유부단한 태도를 취했습니다. 어리석은 부자는 내일을 계획하며 흡족히 여겼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날 밤에 그의 생명을 취하셨습니다(참조, 눅 12:19, 20). 우리는 인생의 날을 계수할 수도 없고 알 수도 없습니다(참조, 잠 27:1). 보화를 발견하고도 머뭇거리는 사람은 보화를 소유할 수가 없습니다. 성도는 삶을 주장하는 성령을 따라 성실하게 행해야 합니다. 마땅히 행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그날이 마지막 날 일수도 있으며 전도를 연기했던 사람이 다른 날에 어찌 될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3) 소수가 회심했습니다.

   바울은 아덴에서 유대인의 방해를 받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바울은 철학적이고 지식이 많은 아덴 사람들의 종교성을 기쁘게 여기며 유창하게 전도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지혜를 구하는 아덴 사람들로부터 극소수의 회심자를 얻었을 뿐이었습니다. 결국 바울은 아덴 사람들의 무관심과 조롱 속에서 뒤돌아 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덴의 전도 활동을 통해 몇 명의 회심자를 주셨고, 복음을 지혜로 전하지 않겠다는 새로운 결단을 하게 하셨습니다. 인간의 방법과 지식으로 전하는 복음은 성령의 능력을 도외시하므로 큰 능력과 결심을 나타내지 못함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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