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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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를 선행하는 그리스도인

(롬 8:26-30)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미국의 추수 감사절의 유래를 잠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영국에서 신앙의 자유를 위해서 메이 플라우어(May Flower)호를 타고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간 102명의 청교도들이 1621년 4월 5일에 프리머스(Plymouth)에 도착했습니다. 그들은 그 불모지에서 힘겹게 숲속에서 짐승을 잡아먹고 바다에서 조개를 잡아먹으며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가지고 갔던 씨앗을 심어서 옥수수와 콩 농사를 지어 추수해다 놓고 제일 먼저 하나님께 감사 예배를 드렀습니다. 그 동안 절반이나 굶어죽고 추위에 얼어죽고 병에 걸려 죽어 갔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둘러앉아 하나님께 감사 예배를 드렸던 것입니다. 이 얼마나 성스러운 모습입니까?

미국은 이 날을 기념하여 매년 11월 넷째 목요일을 공휴일로 정하고 추수 감사절로 지키도록 결정을 내려 오늘날까지 지켜오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추수 감사절을 공휴일로 지키는 나라는 미국밖에 없습니다. 미국이 아무리 부패하고 타락했다고 해도 이것 하나만 보아도 아직 본받을 나라라고 생각됩니다.

시 50:23에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고 하셨는데 그 앞절인 22절에는 정반대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감사할 줄 모르는 하나님의 백성을 찢어 버리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하나님께 감사할 줄 몰라 가정이 찢어져 파탄되고 사업이 찢어져 파탄되는 것을 많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빨리 하나님을 찾고 돌아와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다시 회복해 주시고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성도들을 3가지로 분류한다면 좋은 일 생길 때만 감사하는 사람, 좋은 일이 생기고 복을 받아도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 또 모든 일에 감사하고 지난 일 뿐만 아니라 앞날에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돌봐 주실 것을 알고 미리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즉 감사를 선행하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이 가장 믿음이 좋은 사람으로 가장 크게 복받을 사람입니다.

그러면 오늘은 어떤 사람이 감사를 선행하는 훌륭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면서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1. 과거를 생각하며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전에 레디 엘진(Lady Elgin)이라는 배가 침몰되었을 때 스펜서(Spencer)라는 청년이 물에 빠져 죽게된 사람 17명을 구출해 낸 일이 있습니다. 그 후에 청년에게 살려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러 오는 사람이 몇 명이 되더냐고 물었더니 한 사람도 없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람들은 원수는 돌에 새기고 은혜는 물에 새깁니다. 그러나 과거의 은혜를 기억해 되살려 낼 줄 아는 사람이 앞날에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사랑으로 돌봐 주실 것을 믿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과거의 은헤를 기억할 줄 모르는 사람은 차원 높은 미래의 감사는 결코 행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복 받고 잘 살 때 나를 잊어버릴까 두렵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신 8:11-14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게 되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네가 먹어서 배불리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하게 되며 또 네 우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두렵건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하노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소가 먹은 것을 새김질하듯이 우리는 지난날에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기면 감사할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올 한해의 지나간 8개월 여 동안에도 얼마나 많은 재난과 불행이 우리 앞을 스치고 지나갔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 나를 그 빈번한 교통사고로부터 지켜 주셨고, 무서운 질병으로부터 지켜 주셨고, 굶지 않고 헐벗지 않도록 돌보아 주신 것입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과거로 더 거슬러 올라가면 6.25사변 때 죽지 않고 살려준 분도 계실 것이고 일제치하 때에도 무사히 지켜주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 또 국가적으로 우리 나라는 6.25동란때 공산화 되는 것에서 구원받았고 오늘날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보호를 받았습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일본의 압제하에 잃어버렸던 나라를 되찾는데 이는 또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무엇보다도 우리는 다 멸망을 받고 지옥의 형벌을 받아야 할 사람이었는데 하나님께서 100명의 하나, 1,000의 하나 꼴로 고르고 뽑으셔서 예수를 믿어 죄사함을 받고 영생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구속을 받을 것입니다.

엡 2:11-13에 사도 바울은 "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때에 육체로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당이라 칭하는 자들에게 무할례당이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라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롬 6:17, 18에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에게서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하신대로 죄의 종으로 멸망 받아 마땅한 우리가 그리스도의 피로 의롭게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 비천한 자신을 생각하며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과거의 은혜를 기억할 뿐 아니라 자기가 과거에 얼마나 비천하고 부잘 것 없는 죄인이었던가 하는 것을 늘 기억하는 사람이 참으로 감사할 줄 알게 됩니다.

신 16:12에 하나님은 칠칠절에 힘을 다하여 예물을 드리라고 말씀하시면서, 어어서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지니라"고 명령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과거에 자기가 비천하고 가난하고 비참했던 것을 늘 기억하는 겸손한 사람이 감사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의 비천하고 사악한 죄인 이있던 과거를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삼충천에 올라가 보기도 하고 신약 성경의 3분의 2를 기록한, 예수님 외에 최대의 인물이면서도 늘 겸손한 수가 있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을 받기에 감당치 못할지라'고 했으며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다',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자'라고 하면서 겸손히 하나님께 감사할 수가 있었습니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는 삼상 2:8에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핍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드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위를 차지하게 하시는 도다"라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제가 어느 성도님 댁을 심방했을 때의 일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교인이 많다 보니 얼굴도 모르고 집에 한번도 못가본 댁이 많아서 우선 그런 집을 좀 찾아 심방을 했는데 어쩌나 들어가는 집마다 기뻐하고 감사해 하는지 마치 예수님이나 오시는 것처럼 감격해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모습을 볼 때 저는 저대로 마음속으로 감격의 눈물의 흘렸습니다. '나 같이 못나고, 비천하고, 결함이 많은 사람이 무엇이길래 이처럼 귀한 대접을 받게 하십니까? 이것은 모두 하나님의 것입니다'하고 감사했습니다. 참으로 감사하는 사람은 비천했던 과거의 죄를 생각하며 겸손해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로 부요해졌고 높아졌고 영광을 누릴지라도 비참했던 과거의 자신을 기억하며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3.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 28절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말씀 하신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성공이나, 실패나, 무슨 일이 잘 될 때나 잘 안될 때나 하나님께서 미래에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하신다는 것을 믿기 때문에 먼저 감사하는 생활을 할 수가 있습니다.그러므로 '범사에 감사하라'하신 말씀대로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일에 항상 감사해야 합니다.

요셉의 생애를 보면 그가 형들의 질투로 애굽에 종으로 팔려간 것도,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힌 것도, 임금의 관원이나 2년이나 자기를 잊어버리고 있던 것도 다 하나님께서 선을 이루고 축복하시려고 하신 과정이었던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죤 밀턴(John Milton)은 44세때 눈을 실명한 뒤에 위대한 작품 「실락원」을 썼습니다. 그는 '주께서 내 육안을 어둡게 하시고 오직 주님만 볼 수 있도록 신령한 눈을 열어주시니 감사합니다'하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모든 것을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420년전 영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때 영국의 왕은 메리 여왕이었는데 그는 천주교인이었기 때문에 개신교를 많이 핍박했습니다. 그때 많은 목사님들이 체포되었습니다. 그 즈음 영국 군인이 길빈 목사를 체포하려고 갔더니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기도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체포해가는 영국 군인이 무엇을 그렇게 감사하느냐고 했더니 "예수님을 위해 핍박을 받으면 장차 하나님께 받을 상이 크니까 감사하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잡혀가다가 넘어져서 큰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는데 또 감사하다고 기도를 했습니다. 후에 완치되어서 퇴원하기 직전에 메리 여왕이 죽고 1558년 독실한 그리스도인 엘리자베스 여왕이 즉위해서 투옥되었던 교인들이 다 석방할 때였습니다. 그때 길빈 목사가 '내가 다치지 않고 런던에 갔더라면 벌써 죽었을 것인데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죽지 않고 다시 살게 되지 않았습니까?'하고 말하니 그때야 그를 체포했던 영국 군인이 길빈 목사님을 이해하더랍니다.

우리 나라도 공산 치하때 교회가 많은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때의 이야기입니다. 공산당원이 어느 목사님을 데려다가 고문을 하는데 때릴 때마다 '예수님 감사합니다', '예수님 감사합니다'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문하던 사람이 묻기를 '여보, 당신은 왜 때릴 때마다 '예수님 감사합니다'를 합니까?'하니까 목사님이 대답하기를 '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예수님으로 꽉 차 있기 때문에 건드리기만 하면 예수님밖에 안나옵니다'라고 대답했답니다. 그러자 고문하던 사람이 또 묻기를 '그럼 무엇이 감사하느냐'고 하니까, '내가 예수님을 위해 매를 맞으면 하늘에서 상급이 큽니다'라고 대답하더랍니다. 그래서 감방에 집어넣었답니다. 그랬더니 더 감사하다고 하더랍니다. 또 무엇이 감사하냐고 물으니까 '이런 조용한 방에서 실컷 기도 할 수 있으니까 감사하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죽여버리겠다면서 사형을 시키겠다고 하니까 더 감사하다고 기뻐 뛰더랍니다. 그래 또 무엇이 감사하냐고 하니까 '이 세상에서 순교하는 것이 이 다음에 하늘 나라에서 제일 큰 상급을 받습니다 나 같은 사람이 순교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합니까?'라고 말하니까, 공산당들이 고문하던 것을 포기하고 목사님을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여려분 중에도 사업에 실패했기 때문에, 병들었기 때문에, 슬품을 당했기 때문에, 가난했기 때문에 교회에 나와서 예수 믿고 큰 은혜 받은 사람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참으로 고차원적인 감사는 제일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는 일입니다. 과거의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 과거의 비천했던 자기를 기억하며 겸손한 사람,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를 믿는 사람만이 이런 감사를 드릴 수가 있습니다.


- 아 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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