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예수께서는 앞에서 자신이 하나님과 하나이며, 그의 보내신 메시아이심을 분명히 밝히셨습니다. 이것은 거짓이 없는 틀림없는 사실이었지만 듣는 사람에겐 그것을 입증해 줄 증거자들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본문에서 자신의 증거자들을 소개하십니다. 유대 율법에서는 두 사람의 증인만을 세우면 되었지만 예수께서는 그 이상의 증인을 세우심으로써 자신에 대한 증거를 완벽히 하십니다.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 앞에서의 무능

   '내가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예수님은 세상 그 누구보다도 능력자이십니다. 그가 가진 능력은 절대적이며, 그 어느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습니다. 이미 앞에서 예수께서는 말씀 한마디로 38년 된 중풍병자를 고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본문에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은 절대 무능력자임을 고백합니다. 바꾸어 말하면 모든 능력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며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국 이것은 예수님의 겸손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결코 예수께는 신성은 없고 인성만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모든 성도들이 자신의 업적을 자랑해서는 안 되고 오직 겸손해야 할 것을 가르치신 예수께서는(참조, 눅 17:10) 자신이 직접 그 모범을 보이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교훈을 받은 베드로는 우리에게 재차 다음과 같이 교훈했습니다.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토록 있느니라 아멘'(벧전 4:11).


   2.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자들

   1) 세례 요한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을 보내매 요한이 진리에 대하여 증거하였느니라.' 첫 번째로 예수님은 세례 요한을 당신의 증거자로 소개하십니다. 이미 알려진 대로 세례 요한은 그리스도 앞에 보내심을 받은 엘리야로 왔습니다(참조, 눅 1:17). 요한 자신은 겸손하여 이를 부인하였지만(참조, 요 1:21) 이는 예수께서도 인정하신 사실입니다(참조, 마 11:14). 그런데 이 요한이 예수의 사역 초기에 이미 예수를 메시아로 증거하셨습니다.

   2) 예수의 사역

   '내게는 요한의 증거보다 더 큰 증거가 있으니 아버지께서 내게 주사 이루게 하시는 역사 곧 나의 하는 그 역사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나를 위하여 증거하는 것이요.' 이는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 7:20)는 말씀과 상통하는 말씀입니다. 곧 세례 요한의 증거가 없더라도 자신의 사역을 보면 메시아임을 충분히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오늘날 우리는 세례 요한의 증거가 없더라도 예수의 행적만 보아도 그의 메시아성을 의심할 수 없습니다. 그처럼 예수께서는 메시아로서 합당한 삶을 사셨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또 하나의 사실은 오늘날 우리 역시도 그러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처럼 완벽한 삶을 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통하여 세상 사람들이 예수의 그림자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성도를 가리켜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보내는 '향기'(고후 2:15)요, '편지'(고후 3:3)라고 하셨습니다.

   3) 하나님

   '또한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친히 나를 위하여 증거하셨느니라.' 세 번째로 예수께서는 하나님을 당신의 증거자로 소개하십니다. 일찍이 이 증거는 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요한복음을 제외한 공관복음서가 다같이 이 증거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 증거는 예수께서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은 즉시 나타났습니다.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께서 직접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마 3:17; 막 1:11; 눅 3:22)라고 증거하셨습니다. 이 증거가 외적이요 단 일회적이었다면 우리 눈에는 뛰지 않지만 내적인 증거가 또 있었습니다. 이 내적인 증거는 지속적이요 영원적이었습니다. 오늘날 교회의 사명자들도 하나님으로부터 임무를 부여받는 외적인 증거뿐만 아니라 이 내적이고 지속적인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성령께서 부어주시는 이 내적 증거가 없이는 그 누구도 끝까지 사명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도 외적이며, 공적인 증거를 단 일 회 받았지만(참조, 행 9:1-9) 지속적인 내적 증거를 성령으로부터 받았기에 그의 사역을 끝까지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4) 성경

   마지막으로 예수께서는 성경을 당신의 증거자로 소개하십니다. 이는 예수께서 구약에서 메시아의 삶을 기록한 대로 사셨음을 나타내 줍니다. 이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증거하였습니다.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지낸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고전 15:3, 4). 여기서 우리는 우리 자신이 성경대로 사는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도, 세상 사람들도 우리가 진실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가를 보고서 하늘나라 백성 됨을 평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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