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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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할 때를 잡으라

(렘 8:20)


추수할 때가 지나고 여름이 다하였으나 우리는 구원을 어지 못한다 하는도다 (렘 8:20)


여러분 오늘이 벌써 추수의 계절 9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올 한해에 계획했던 일들이 얼마나 성취하셨는지요? 또한 가족 중에 믿지 않던 자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셨는지요? 오늘은 예레미야 8:20의 '추수할 때가 지나고 여름이 다하였으나 우리는 구원을 얻지 못한다 하는 도다'란 말씀을 가지고 '추수할 때를 잡으라'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전에 이런 감격적인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미국에 아들 4형제를 둔 어머니가 있었답니다. 세 아들은 전도해서 다 예수님을 믿지만 막내아들만은 고집을 부리고 믿지 않더랍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가 되자 4형제가 침상에 둘러섰는데 어머니는 마지막으로 유언을 하고 한명 한명에게 '잘자라!'하고 인사를 했습니다. 막내아들 차례에 와서는 '잘라라!' 대신에 '안녕!'하고 슬픈 얼굴로 인사를 했습니다. 그러자 막내아들은 의아해서 '어머니, 왜 형들한테는 '잘자라!'고 하면서 나한테만은 '안녕!'이라고 합니까? 라고 물었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마지막 있는 기운을 다 내서 '네 형들은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여 구원받았으니까 잠자고 나면 다시 만나는 것과 같이 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이지만 너는 끝끝내 예수 믿기를 거부했으니까 지금 헤어지면 영원히 만날 수가 없기 때문에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이란다'라고 말하자 그 아들은 무릎 꿇고 어머니의 손을 꼭 잡으며 '어머니, 저도 이제부터 예수를 믿겠습니다. 그래서 천국에서 꼭 만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하자 어머니는 기쁜 얼굴로 '잘라라. 내 아들아!'하고 숨을 거두었답니다. 이 어머니는 숨지기 전에 아들 넷을 다 구원하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추수할 때가 지나고 여름이 다 하였으나 우리는 구원을 얻지 못한다 하는 도다"란 말씀이 있습니다. 참으로 절박한 말씀이요, 안타까운 말씀입니다.

전에 제가 시골에서 목회할 때 보면 밀, 보리 등 곡식을 추수할 때가 되면 하루, 한나절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제 때에 거두어들이지 않으면 기껏 농사지어 놓은 것이 그대로 떨어져 싹이 나다가 썩어버리고 말기 때문입니다. 추수해야 할 때 추수해서 거두어들이지 않으면 곡식이 썩어버리는 것과 같이 마지막 때가 되면 잃어버린 영혼들이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지옥불로 떨어지고 맙니다. 그들을 추수할 수 없는 때가 옵니다.

마찬가지로 여름이 오고 장마가 져서 다 썩어 버리고 마는 때가 옵니다. 영혼의 추수도 제 때에 빨리빨리 하지 않으면 영원한 형벌에 떨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곡식의 추수는 때가 따로 있지만 영혼의 추수는 항상 시급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요 4:35, 36에 "너희가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니라"고 간곡히 말씀하셨습니다. 영적으로 볼 때 누렇게 익은 때가 지나서 하얗게 되어서 머지않아 떨어져 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받을 영혼들이 많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웨일즈의 한 목사님이 설교하다가 강단에 기대에 심각하게 질문을 했습니다. '친구들이여, 질문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나도 대답할 수 없고, 여러분도 대답할 수 없습니다. 이 시간 하늘의 천사가 와도 대답할 수 없고, 마귀에게 물어봐도 대답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라고 말하자 청중은 모두 집중해서 무슨 말을 하나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목사님은 히 2:3을 말씀했습니다. "우리가 이같은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어찌 피하리요 이 구원은 처음에 주로 말씀하신 바요 들은 자들이 우리에게 확중한 바니"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영혼 구원은 너무도 크고 중요한 문제인데 그리스도인들까지도 그것을 등한히 여기고 있습니다.

어느 책에서 이런 글을 보았습니다. '무덤 이 폄에서 구원받지 못한 자가 할 일은 무엇입니까? 그 대답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라는 글입니다. 영혼을 구원해야 할 때 구원해야지 때를 놓치면 영원히 후회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추수의 때가 지나서 구원의 때가 지나서 구원의 기회를 놓치면 이보다 더 안타까운 일이 어디 있습니까? 이 본문에서 영혼 추수와 관계된 네 가지 중요한 점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1. 반드시 때가 있습니다

제가 시골에서 목회할 때 성도들에게 주일 성수를 철저히 지키도록 했는데 그것이 시기적으로 어려운 때가 두 번 있었습니다. 그 한번은 다음 벼 모낼 때이고 또 한번은 가을에 추수할 때입니다. 보리나 밀은 초여름에 추수합니다. 누렇게 익었다가 나중에는 하얗게 됩니다. 이때 빨리 추수해서 창고에 들이지 않으면 다 땅에 떨어져 썩고 맙니다. 그래서 몹시 서두릅니다. 더욱이 하늘에 구름이 끼고 비가 올라치면 더욱 서두르게 됩니다. 캄캄한 밤에는 추수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추수에는 반드시 때가 있습니다. 이 때를 놓치면 큰 일입니다.

여러분, 영혼의 추수도 꼭 마찬가지입니다. 제 때에 추수해 들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교회안에 강하게 역사하여 전도의 불이 붙는 때가 있습니다. 현시대를 모두 말세지말이라고 합니다. 더욱이 한국 교회에 일어나는 성령의 역사와 전도의 역사는 참으로 역사상 보기 드문 일입니다. 이 때에 부지런히 전도하고 복음을 전파하여 영혼을 추수해야 합니다. 특별히 성령께서 찾아와 역사 하시는 때가 있는데 이 때에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멸망하는 위험이 따르게 됩니다.

노아 때에도 특별히 하나님이 경고하시는 때가 있었습니다. 노아는 100년 동안이나 홍수로 심판이 온다고 외쳤고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라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경고를 무시했습니다.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하늘이 맑으니까 심판의 날도 오지 않을 줄 알았던 것입니다. 오히려 비웃고 조롱했습니다. 그러건 말건 노아는 계속 전도했습니다. 방주도 계속 지어 나갔습니다. 방주를 짓는 목수들까지도 노아를 조롱했습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죄악 가운데 살았습니다. 드디어 하나님께서는 등을 돌렸습니다. 부도덕하고 썩고 불법과 잔인함만 남아 있는 그들을 하나님은 가중히 여기셨던 것입니다. 그렇게 부패하고 잔인하고 어디를 봐도 죄악뿐이었지만 하나님은 인내하시면서 회개할 기회를 주셨지만 그들은 그 때를 놓쳤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경고하신 대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물이 점점 불어났습니다. 마침내 모든 산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그러나 노아와 그의 가족은 방주 안에 안정하게 구출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또 경고하신 때가 있었습니다. 유다와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입니다. 장차 온 백성이 포로로 잡혀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으나 그들은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죄악과 반역을 계속했고 하나님의 선지자들의 경고를 무시했습니다. 결국 심판이 떨어졌습니다. 사마리아도 예루살렘도 함락되었고 사람들은 노예로 붙들려 갔습니다. 기근이 왔습니다. 사람들은 굶어 죽고 피는 곳곳에 도랑물같이 흘렀습니다. 심판은 참으로 극렬했습니다. 하나님이 경고하신 때가 지나간 것입니다(대하 36:15).

또 하나님이 경고하신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계실 때 임박한 심판에 대하여 경고하였으나 그 경고는 소 귀에 경읽기나 같았습니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 모음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치 아니하였도다.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린 바 되리라'고 했는데 과연 주후 70년에 심판이 떨어졌습니다. 참으로 끔찍한 일이었습니다. 고통과 환난과 분노의 날들이었습니다. 거리에는 피가 흘러 넘쳤습니다.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수 천개의 십자가에 사람들이 매달려 죽었는데 십자가 형틀로 숲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야만족이 도성을 점령했습니다. 백성은 온 세상으로 흩어졌습니다. 이런 비극은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죄에서 돌이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경고의 때를 놓치고 그들은 구원받지 못한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때에 따라 훌륭한 종들을 세워서 복음을 전하고 회개시켰습니다. 영국이 멸망 직전에 이르렀을 때, 죤 웨슬레(John Wesley), 죠지 화이트필드(George Whitefield), 찰스 웨슬레(Charles Wesley)등을 보내어 복음을 전하게 했습니다. 이 성령의 불길이 온 세계에 퍼져서 영혼을 구했습니다. 각 나라마다 위대한 전도자들을 세워서 복음을 전하게 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수많은 종들을 보내어 영혼을 추수하게 하십니다. 심판이 오기 전에 긍휼을 먼저 보냅니다. 그러나 긍휼이냐, 심판이냐 둘 중에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받지 않으면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받게 됩니다. 추수 때가 지나면 노아의 방주 문이 굳게 닫히듯이 교회의 문도 닫힐 때가 옵니다. 전도하는 사람도 다시는 못볼 때가 옵니다. 빨리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구원받아야 합니다.


2. 하나님이 주관하십니다.

추수는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인간이 심고 물은 주지만 자라게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면서 경고도 간청도 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요 6:44에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아무라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말씀입니다. 사람들은 아무 때나 원할 때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줄 알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찾아오실 때가 있습니다. 성령이 오셔서 역사 하실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 때를 놓치면 안됩니다. 당신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싶을 때가 있었습니까? 교회에 나가고 싶을 때가 있습니까? 거듭나고 싶을 때가 있었습니까? 영혼 구원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졌던 때가 있었습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찾아오신 것이며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것입니다. 성령께서 죄에서 돌이켜 구원받으라고 강권하셨던 것입니다. 그 전에 그런 마음이 있다가 없어졌다면 하나님이 손을 떼시고 성령이 떠나신 증거입니다. 히 4:7에 "오늘날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강퍅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영혼 구원은 하나님만이 하시는 것인데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구원의 기회를 주실 때 무시하거나 소멸하면 안됩니다. 우리는 추수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붙잡아야 합니다.


3. 최적기에 거두어 들이십니다.

여러분, 구원받은 사람들 중에서 중년이 지나서 구원받은 사람은 극히 적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청년의 때에, 아니면 그 이전에 구원받았다는 것입니다. 교인들한테 물어보면 대부분 어려서나 젊어서 예수 믿고 구원받은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추수는 적기에 거두어 들이게 됩니다. 남자나 여자나 장년이 되어가려는 때에 성령께서 강하게 역사 하십니다. 그 때에 성령을 거역하면 심령이 굳어지고 중년이 되고 노년이 되면서 점점 무감각 해지며 응답할 수 없게 되고 대부분은 굳어져서 구원받지 못합니다. 그것은 죄로 말미암아 굳어졌고 습관이 고착되었기 때문에 좀처럼 껍질을 깨기가 어려워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죄도 처음 지을 때는 양심에 고통이 오지만 자꾸 반복하면 무감각해십니다. 양심의 가책도 별로 느끼지 않게 됩니다. 죄의 종이 되면 죄가 당신의 주인 노릇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아직 젊고 또는 십대에 있습니까? 빨리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야 합니다. 나이가 많아지고 굳어지면 구원받을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고후 6:2의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이것이 일류대학에 가는 것보다 훨씬 더 귀중한 것입니다.


4. 추수하지 못할 때가 옵니다.

옳습니다. 본문의 "추수할 때가 지나고 여름이 다 하였으나 우리는 구원을 얻지 못한다하는도다"라고 할 때가 반드시 옵니다. 여러분 아직 구원받지 못한 상태에 있습니까? 얼마나 두렵고 떨리는 일입니까? 거두어 들이지 못한 곡식은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밖에 들판에 버리워져서 썩고 맙니다. 이것이 당신의 운명입니까? 영원히 멸망하렵니까? 그렇다면 큰 비극인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 더 이상 성령의 감화가 있지 않은 분은 당신의 추수기는 지나간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 심령에 괴로움도 느끼지 않고 더 이상 관심도 없고 무관심하다면 추수기기 당신에게서 지나간 것입니다. 창 6:3에 보면 "나의 신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리"라고 하신 뒤 홍수 심판이 임했던 것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를 결심하고 영접하면 지금도 늦어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고백해야 합니다. '주 예수님 이 죄인을 받아 주시옵소서. 이제부터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믿고 영접합니다. 나의 죄를 주님의 피로 씻어 주시고 구원해 주옵소서. 믿습니다. 아멘.'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만일 강팍하여 거절하면 앞으로 어느날 "추수할 때가 지나서 여름이 다하였으니 우리는 구원을 얻지 못하였다"고 부르짖는 때가 올 것입니다. 이것이 당신의 운명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잠 29:1에 "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은 갑자가 패망을 당하고 피하지 못하리라"고 말씀했습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는 행 16:31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 얻으리라" 하신 말씀을 의지하여 지금이 바로 추수할 최적의 때인 줄을 알고 곧 결단을 내려서 하나님의 구원의 때를 잡읍시다. 할렐루야!

- 아 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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