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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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마음속에는 두 가지의 서로 다른 일면들이 존재합니다. 그 하나는 선한 것에 대한 추구이며, 또 다른 하나는 악을 향한 마음입니다. 이 두 가지는 매우 대조적으로 우리의 삶 속에서 작용합니다. 선은 끝없이 우리가 행하여 지키기를 요구합니다. 그러나 악은 우리로 하여금 선을 대적하여 악을 행하도록 우리를 유혹합니다. 즉 선이 네 자신을 지키라고 요구하고 있다면 악은 네 자신을 버리라고 끝없이 유혹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은 이러한 선과 악에 대하여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교훈 해 주는 말씀입니다.


   1. 선과 악

   사람은 무슨 일에나 부지런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이 부지런함에는 두 종류의 부지런함이 있습니다. 그 하나는 선을 행하기에 부지런한 사람이 있고, 또 다른 하나는 악을 행하기에 부지런한 사람입니다.

   1) 부지런한 선

   사람은 선을 행함에 있어 언제나 부지런하여야 합니다. 부지런히 선을 행해야 함은 악은 언제나 선이 잠잠히 있기만을 고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웃을 위하여, 친구를 위하여, 가난한 자를 위하여, 소외된 자를 위하여, 부지런히 봉사하고, 부지런히 구제하고, 부지런히 찾아다니며 선을 행해야만 합니다. 여기에 대하여 본문의 말씀은 적극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행동으로 적극적인 선을 유지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악에게 선이 삼킴을 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세대는 바로 이처럼 악이 성행하는 세대입니다. 성도는 오히려 이러한 때일수록 선한 삶을 살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2) 부지런한 악

   천성적인 악행을 일삼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손과 발은 악을 행하기에 너무도 분주합니다. 이들의 부지런함은 아무도 따라갈 수 없는 부지런함입니다. 그리고 남의 말이라면 하지 않고 못 배기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는 너무도 많습니다. 그래서 옛말에 이르기를 '말하기 좋다 하여 남의 말 말을 것이 내 남 말하면 남도 내말 할 것이니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고 하였습니다. 악인들이 부지런히 행하는 악 중에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바로 말참견에 의한 부지런한 악입니다. 당사자가 없는 곳에서 그의 말을 한다는 것은 가장 비열한 짓입니다. 그런 말은 비수가 되어 나중에 자기에게로 돌아올 것입니다.


   2. 선의 본질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그 무엇인가를 의지하고 그 의지 속에서 삶을 영위합니다. 이러한 의지에 대하여 본문의 말씀은 두 가지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먼저는 재물에 대한 의지입니다. 그리고 다음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1) 선이 될 수 없는 재물

   재물은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유한한 삶 속에서만 필요한 것입니다. 결국 세속적 필요에 의한 필요 외에는 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더 많은 부, 더 많은 재물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은 여기에 적절한 자기 절제를 요구하며 가르치십니다. 왜냐하면 순간의 필요 외에는 쓸모없는 세상의 재물을 의지하여 자기 절제를 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우리에게 절대 필요한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는 죄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심판하시는 날 그 또한 한낱 바람에 휘날리는 가랑잎과 같은 신세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2) 참된 선이신 하나님

   재물에 대한 탐욕도 모든 사람을 실망시킬지라도,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를 경외하는 자들은 그 어느 순간에도 결코 실망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늘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풍요로움을 자랑합니다. 마치 굳건한 뿌리와 강한 줄기에 연하여 있는 푸른 잎사귀같이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의인들의 모습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을 알고 의지하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는 언제까지나 지켜 그가 의인의 반열에서 벗어남이 없게 하십니다.


   3. 우리가 행해야 할 선

   1) 의로운 행실

   의인은 생명나무의 푸르고 싱싱함과 풍요로운 열매입니다. 그들의 경건, 사랑, 교훈, 기도, 찬송, 하나님을 향한 열심 등 이 모든 일들은 메마른 세상을 부드럽게 적셔 주는 의로운 행실입니다. 이것은 굶주린 모든 영혼들에게 스스로 생명의 양식으로 자기를 희생하는 의로운 행실입니다.

   2) 지혜로운 행실

   지혜는 모든 사람을 감화시키고 설득시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지혜로운 자가 말하는 지혜는 많은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고 마음을 사로잡아 급기야 그 마음을 움직여 선을 행하게 합니다. 행악자가 선행자로, 죄인이 의인으로, 어리석은 자가 지혜로운 자로 변화되게 하는 지혜야말로 참된 선중의 선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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