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나는 여호와 너희의 거룩한 자요 이스라엘의 창조자요 너희 왕이니라'(15절). 선택된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었으나 하나님의 신정 정치를 부정하고 사무엘 시대에 이르러 이스라엘에도 왕을 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우리에게 왕을 주어 우리를 다스리게 하라'(삼상 8:6)고 요구한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말씀하시기를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삼상 8:7)고 하셨습니다. 오늘날까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인도하시며 보호 육성하셨으나, 백성들은 그 하나님의 간섭을 거부하고 오히려 이방 열국과 같이 눈에 보이는 왕들을 요구한 것입니다. 이것은 사무엘의 지도력을 의심하기 시작한 것뿐만 아니라, 사무엘을 세워 백성을 다스리게 한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한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함께 살펴봄으로 귀한 교훈을 얻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

   '너희가 너희를 모든 재난과 고통 중에서 친히 구원하여 내신 너희 하나님을 오늘날 버리고 이르기를 우리 위에 왕을 세우라 하도다'(삼상 10:19). 이 세상에 열왕을 세우기도 하시고 폐하기도 하시며, 열국을 높이기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신데, 그 능력의 하나님을 자기의 왕으로 삼는 나라와 백성은 복 있는 나라요 복 있는 백성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택함을 받아 그 능력의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애굽에서 종 되었을 때 그들을 구원하셨고, 40년간의 광야 생활에서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보호하시며, 가나안으로 인도하여 기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진실로 이스라엘의 왕이셨습니다. 시편 기자는 이 사실을 깨닫고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시 84:3)라고 불렀고,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왕이시니 야곱에게 구원을 베푸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여 대적을 누르고 우리를 치려 일어나는 자를 주의 이름으로 밟으리이다'(시 44:4, 5)고 고백하였습니다. '대저 여호와는 크신 하나님이시오 모든 신위에 크신 왕이시기에'(시 95:3) 그의 능력으로 세계를 통치하고 우주를 섭리하는 분이십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은 왕 중의 왕이신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온 이스라엘로 범죄케 할 인간을 왕으로 세워 달라고 요청했던 것입니다.


   2. 이스라엘의 왕 거룩한 하나님은 창조자요 구속주이십니다.

   '너희의 구속자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광야에 물들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나의 택한 자로 마시게 할 것임이니라'(14-20절). 하나님은 중동에서 발생한 한 민족의 왕이 아니라, 이 세상의 창조주요, 온 인류를 구원하시는 구속자십니다. 그러므로 '땅의 열왕이 주께 감사할 것은 주의 입의 말씀을 들음이오며 저희가 여호와의 도를 노래할 것은 여호와의 영광이 크시기 때문'입니다(시 138:4, 5). 인간에게 진리의 말씀을 주시고 그의 도를 따를 때, 축복과 은혜가 넘치게 하신 이가 하나님이시오, 스스로 사탄의 지혜를 받아 처음부터 살인자와 함께 짝하였던 인간의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을 베푸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대저 여호와는 우리 재판장이시오 여호와는 우리에게 율법을 세우신 자시오 여호와는 우리의 왕이시니 우리를 구원하실 것임이니라'(사 33:22). 하나님은 인간의 육신만 구원하는 왕이 아니라, 영혼까지도 구원하시는 왕이시므로 그에게 감사와 찬송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하나님을 유일한 구원의 주님으로 고백하고 왕으로 섬기기를 약속한 성도들이 과연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하는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신에 사로잡혀 거룩한 하나님을 자신의 욕심을 따라 물질적 신으로 전락시키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저들이 반드시 하나님으로부터 책망을 들을 것은 거룩한 하나님을 세속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유물적 신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의 계명에도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는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3. 예수님은 진리의 왕이십니다.

   '빌라도가 가로되 그러면 네가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거하려 함이로라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소리를 듣느니라'(요 18:37).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체였으므로, 그는 진리의 왕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세상 나라 왕들은 마귀의 권세 하에 있으므로 진리를 모릅니다. 그래서 빌라도는 예수님께서 진리에 대해서 말씀하시자 '진리가 무엇이냐?'(요 18:38)고 물었던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이 세상의 학문으로는 결코 진리를 알 수 없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진리란 과학적 공식에 의해 그 결과가 나타나는 그런 진리가 아니라, 인간의 삶과 죽음과 영원을 풀어 가는 진정한 진리를 말합니다.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 안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깨닫지 못하면 어느 누구도 진리를 알 수 없고, 다만 미망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패망해 가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리를 모르는 세상의 왕을 의지하지 말고, 우리의 구속자요 창조자시며, 영원한 진리의 왕이신 주님을 의지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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