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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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요 21:15-17

제목 : 그리스도인의 사랑의 대상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사랑' 이란 말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절대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믿고 따르는 하나님이 바로 사랑 자체이시며 그분의 말씀 전체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결국 사랑이라 할 수도 있고, 그 사랑으로 인해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었고 그리스도인으로 살 수가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경은 우리들도 하나님의 사랑과 같이 온전한 사랑을 가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보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던 베드로를 찾아가 세 번이나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고 물었습니다. 베드로는 과거에 장담했다가 맥없이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한 적이 있기 때문에 겸손히 대답하기를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하고 대답했고, 그 때마다 예수님은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혹은 "내 양을 치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네가 만일 나를 사랑한다면 무엇을 해서든지 그 사랑을 행동으로 옮기라" 는 뜻입니다.


 여러분,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을 정말 사랑하며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인이십니까? 그렇다면 그분의 사랑을 본받아 사랑을 실천하십시오.


 그런데 주의할 것은 무분별하게 아무 것이나 사랑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자신에 대한 지나친 사랑이나 세상 것들에 대한 사랑은 오히려 끊어버려야 합니다(딤후 4:10, 요일 2:15). 악과 거짓은 절대로 사랑해서는 안 됩니다(시 52:3, 시 53:3).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진정 사랑해야 할 대상은 무엇이겠습니까?


 1. 하나님입니다


 그리스도인이 가장 사랑해야 하는 대상은 바로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의 하나님이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주권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육지와 바다와 삼라만상을 만드셨고 마지막으로 최대의 걸작품을 만드셨는데 그것이 바로 인간입니다. 그 분 아니라 우리를 키우시고 돌보시고, 우리의 숨결과 심장의 고동을 지탱케 하는 것도 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주신 분입니다. 약 1:17에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서 내려온다" 고 했습니다. 혹 여러분 중에 '집이나 자동차, 옷, 음식을 다 내가 돈을 벌어 샀는데 왜 하나님이 주셨다고 하나' 라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모든 물질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며 돈을 벌 수 있는 지혜와 재능도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신 18:18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고 했고 또한, 우리의 재물을 금방 다 없어지게도 하실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이런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감사치 않는다면 그것은 피조물로서의 마땅한 도리라 할 수 없습니다.


 특히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우리가 멸망받을 죄인으로서 지옥을 향해 가고 있을 때, 우리를 사랑하셔서 그 분의 피값으로 구원해 주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도 없이 소망도 없이 살다가 지옥 갈 사람들이었는데,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천국에 들어갈 권세가 주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은혜와 권세를 힘입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보다 더 사랑하거나 앞세우는 것이 있으면 안되겠습니다.


 또한 성삼위 중에 성령 하나님은 특별히 우리 마음에 오셔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지금도 말씀을 보는 중에 성령님이 여러분 마음 속에서 깨닫게 하시고 은혜받도록 역사하고, 죄를 자각시켜 주시고 예수님을 믿게 해 주시며 기도하게 해 주시면서 구속의 날까지 우리를 보증해 주십니다. 또 항상 우리를 인도하시고 힘 주시고 축복해 주십니다. 그런고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내 마음 속에 있는 성령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그 뜻에 따라야 합니다.


 2.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만일 당신이 어떤 분을 사랑한다면 그 분이 보낸 편지를 애지중지할 것입니다. 옳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낸 사랑의 편지입니다. 여러 편지가 있다면 그 중에 사랑하는 애인의 편지를 제일 먼저 읽고 간직했다가 읽고 또 읽을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사랑하는 하나님의 책인 성경을 가장 귀중히 여겨야 될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사람의 학설이나 사상을 믿고 삽니다만, 우리는 이 세상 누구보다도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믿고 살면서 또한, 다윗과 같이 그 말씀을 사랑하고 주야로 묵상해야 합니다.


 비도 마티라는 사람은 철학박사 학위 논문을 쓰다가 어느 철학자의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읽다가 보니 그 책에 '이 책을 처음 읽는 사람에게 내 모든 재산을 물려준다' 는 유언장이 기록되어 있어서 그는 수속을 밟아 당시 돈으로 250,000불에 해당하는 재산을 상속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성경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항상 가까이 하며 잘 읽고, 잘 믿고, 잘 순종하면 그 보다 더 엄청난 축복을 받고 영생을 얻습니다. 그리고 죄사함도 얻습니다. 이 땅에서 진리의 삶을 살 뿐만 아니라 영원 천국을 소유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진정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며 그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 애써야 하는 것입니다.


 3. 주의 몸된 교회입니다


 예수님은 교회를 사랑하사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값주고 사신 것이 바로 주님의 몸된 교회입니다. 이 세상에 많은 유익한 기관이 있지만 주님이 세우신 기관은 오직 하나, 교회 뿐입니다. 이 세상에서 교회보다 더 중요하고 복된 기관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참된 그리스도인은 주의 몸된 교회를 사랑해야 합니다. 사단은 이 세상 어떤 기관이나 학교보다도 교회를 파괴하려 듭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교회를 파괴하는 것은 사단의 역사입니다.


 일본에 가서 신간선 기차를 타고 1,000리를 달리는데 십자가 붙은 교회를 둘 밖에 못 보았습니다. 한국에서는 10리만 가도 100개 이상 볼 수 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100명만 모여도 큰 교회입니다. 왜 이렇게 교회가 부흥되지 않는가 하면, 일본의 유명한 기독교 지도자들인 우찌무라 간조우나 구로자끼 같은 이들이 다 훌륭한 저서는 썼지만 무교회주의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유명한 우찌무라가 쓴 어느 책에 보니까 교회 수를 늘리거나 교인수를 늘리려고 하는 것은 마귀의 유혹을 받는 것이라고까지 말한 것을 읽고 저는 아연실색했습니다. 그러니 그 나라의 교회가 어찌 부흥하겠습니까? 교회를 무시하거나 교회에 해를 끼치는 것은 마귀의 행위이지 하나님의 역사는 아닙니다. 진정 하나님과 그분의 복된 말씀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의 집이요 말씀이 울려퍼지는 교회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를 사랑한다면 교회에 출석을 잘 하고 예배당 건축하는 데도 희생적으로 헌신하고 교회를 위해 재능과 지식과 물질을 바쳐 충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세상의 어떤 유희와 오락보다 주님의 교회를 더욱 사모하여 모이기를 힘쓰게 되는 것입니다.


 4. 천국의 모형인 가정입니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서로 사랑으로 연합하라고 제정해 주신 가장 기본적인 공동체입니다.


 가정 안에서 자녀들은 부모에 대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공경하듯 해야 하며 부모들은 자녀들에 대해 하나님께서 그분의 자녀들을 아기고 사랑하듯 해야 합니다. 또한 부부간에는 신랑되신 주님과 신부된 교회가 서로 사랑으로 연합하듯 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가정은 천국의 모형으로서 하나님의 뜻과 사랑이 실현되는 복된 장소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가정을 진정 아끼고 사랑하며 지켜나가야 합니다.


 5. 모든 이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임을 가장 잘 나타내 보이는 방법이 '사랑' 이라고 했습니다. 요 13:35에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 고 했습니다. 고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웃을 사랑해야 하는데, 무엇보다 가까운 이웃부터 사랑해야 하고, 또 구원에 이르지 못한 잃어버린 영혼을 사랑해야 합니다.


 가장 숭고한 이웃에 대한 사랑은 영혼을 구하는 사랑입니다. 즉, 멸망으로 떨어질 영혼을 사랑하며 구원하는 일입니다. 또 원수까지도 미워하지 말고 사랑하고 불쌍히 여겨야 합니다.


 6. 영원한 하늘나라입니다


 키 없는 배가 무용하고, 스프링 없는 시계가 소용없는 것 같이 무덤 넘어 영생의 소망이 없는 그리스도인은 참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부활과 영생과 천국에 대한 소망을 사모하고 기뻐하지 않는 사람은 아직 구원받은 성도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고전 15:19에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 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 고 했습니다. 또 롬 6:23에 "죄의 값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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