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두려움 예화

2011. 5. 2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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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로마 제국의 전설 


   옛날 동로마 제국에 내려오는 전설 가운데 하나이다.


어떤 사람이 마차를 타고 동로마 제국의 서울이 되는 콘스탄티노플을 향해서 들어가는데 거의 성에 가까이 왔을 때에 어떤 나이 많은 할머니가 서서 부탁했다.


"내가 이 성에 꼭 들어가야겠는데 당신의 마차 옆에 나를 좀 태워서 들어가게 해주세요."


친절한 이 분은 할머니를 태웠고 마차를 좀 몰고 가다가 가까이서 보니 할머니의 눈 생긴 것과 코가 어찌나 흉하게 생겼는지 무서워 견딜수가 없었다.

"할머니, 당신이 대체 누구요?"


"나는 호열자 귀신이올시다."


"뭐라구요? 당신이 호열자 귀신이요? 그러면 우리 성에 사람을 죽이려고 옵니까? 아, 당장 내리시오."


"나는 내릴 수 없어요. 당신 아마 가만히 있는 것이 좋을 것이요."


이 사람이 깜짝 놀라 안절부절하는데 할머니가 말했다.


"내가 콘스탄티노플에 들어가서는 그저 다섯 사람 이상은 안 죽일 테니까 분명히 믿으시오."


그러면서 자기 가슴 속에서 비수를 꺼내 그 사람에게 주면서


"이 비수를 가지고 나를 찌르면 내가 이제라도 금방 죽습니다.내가 들어가서 다섯 사람 이상만 죽이면 당신은 이 비수로 나를 죽이시오. 다섯 사람 이상은 안 죽일 테니."


그러는 동안에 어느 새 마차는 성안으로 들어갔다. 할머니는 내리자마자 어느 집으로 들어갔다. 벌써 그날 저녁부터 소문이 났는데 이 집에서 호열자가 났다. 저집에서 호열자가 생겼다는 둥 사방에서 사람들이 죽었다.이틀이 못되어서 약 5천명이 죽었다. 이 사람이 대단히 노해서 비수를 가지고 이 할머니가 어디 있는가 집집이 찾아다녔다.한 집에 가서 이 할머니를 만나자마자 곧 죽이려고 칼을 내밀었다. 그때 이 할머니의 하는 말이


"당신 왜 나를 죽이려고 합니까? 난 다섯 사람밖에 안 죽였어요."


"다섯 사람밖에 안 죽였다구요? 5천명 이상을 죽이고는 다섯 사람밖에 안 죽였다구요?"


"난 실상 다섯 사람밖에 안죽였는데 그 밖의 사람들은 무서워서 죽었습니다."


그 할머니 말은 그저 호열이 들자마자 무서워서 죽곤 했다는 것이다.


무서워서 죽는 사람들이 많다. 무서워서 심령도 죽고 육신도 죽고 사업도 실패를 하고 시험에 낙제를 하고 경기하다가 지기도 하고, 무서워서 죽는 사람이 많다. 공포 때문에 사람들이 미신을 숭배한다. 특히 전쟁이 일어날 때에 서양이나 동양을 막론하고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점장이를 찾아가고 당책을 보고 손금을 보며 관상쟁이를 찾아간다. 미신을 쫓아가는 것은 행여 이 액을 피할 수 있을까 장래가 무서우니까 미신을 쫓는다. 이 공포심이 우리 인생에 주는 해독이 얼마나 큰지 모른다.


▣ 끝없는 두려움


인도 설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마술사 한 사람이 쥐 한마리를 관찰합니다. 그런데 이 쥐가 얼마나 두려워 하는지  벌벌  떱니다. 이 쥐가 가장 두려워하는 대상은 고양이입니다.


  그래서 한참동안 쥐를 관찰하던 이 마술사에게 이 쥐가  불쌍해지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마술을 부려서 이 쥐를 변하게 해서  고양이가 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변신한 고양이는 또 두려워하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개를 두려워하기 시작합니다.


  더 불쌍하게 느낀  마술사는 다시 한번 마술을  사용해서 이 고양이를 개가 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개가 된 이 고양이는 개가되자 마자 또 두려워하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호랑이를 두려워합니다.


  불쌍하게 여긴 나머지  또 한번 마술사는 마술을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이 개를 호랑이로 변신시켜 주자마자 호랑이는 또 무서워하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사냥군의 엽총을 두려워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 마술사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선언합니다. "내가  아무리 해보았자 이 두려움이 끝나지 않으므로 너는 별  수  없는  쥐새끼다.


다시 쥐로 돌아가라." 그래서 다시 쥐로 돌아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결코 혼자가 아니다


아메리카 인디안들은 소년들의 용기를 훈련하는 독특한 방법을 썼습니다. 이들은 소년들에게 숲 속에서 야생동물들과 함께 밤을 지내게 만들면서 소년들의 담력을 키웠습니다. 시험을 받는 날 밤, 소년은 얼마나 무서움을 느꼈겠습니까?


그러나 날이 밝아오면서 소년은 그의 아버지가 가까운 나무 뒤에서 화살을 당긴 채 지키고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들 몰래 아버지는 아들에게 위험이 닥치지 않게 하기 위해 밤새 지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도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 두려움을 극복한 사람들


1912년 [타이타닉호]라는 유명한 여객선이 대서양을 항해하고 있었다. 당시로서 사상 제일 크게 건조된 호화선이었다. 이와 같이 유명한 배가 처음으로 대서양을 횡단하게 되니 유럽과 미국의 저명한 인사들이 이 배에 많이 탔다. 불행히도 이 배가 대서양에서 빙산에 부딪쳐 침몰하기 시작했다. 구명정 몇 개를 풀어 어린 아이와 부녀자들을 먼저 구하였으나 여객의 대다수는 구할 길이 없었다. 배는 점점 가라앉고 있었다.


승객들은 정신을 잃고 불안과 공포 가운데서 갑판에 나와 아우성을 쳤다. 그때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는가? 그 배에 타고 있던 악대가 정복을 입고 각각 악기를 들고 갑판 가운데 나섰다. 그 아우성 속에 꼼짝하지 않고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서 한곡, 두 곡 위대한  곡을 계속 연주하였다. 마지막에 찬송가가 장엄하게 울려퍼졌다. 모든 승객은 악대의 연주에 맞춰 찬송가를 입에 모아 부르며 물 속에 잠겨갔다.


ꡒ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야곱이 잠깨어 일어난 후 돌단을 쌓은 것 본 받아서 숨질 때 되도록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ꡓ 


이 마지막 절을 부르면서 물 속에 잠겨가던 승객들은 죽음의 공포도 잊은 채 하늘을 향해서 승리의 기쁨으로 가득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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