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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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말씀 : 잠 4:23, 잠 16:32

제    목 : 성도의 마음관리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잠 16:32)



 이제 초여름으로 접어들면서 날씨가 더워지고 있습니다. 모심기가 끝난 농촌에서는 그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할 때이며, 특히 환절기에 건강 관리에도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어떤 관리보다도 우리가 항상 힘써 관리해야 할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우리의 마음 관리라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생활과 삶의 모습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항상 허탄한 데 그 뜻을 두지 말고 악한 마음을 품지 않으며 온유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가져야 하는 우리 성도들에게 있어서는 스스로 마음을 관리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이에 본문의 잠 4:23에서는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고 했고 잠언 16:32에서는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고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성도의 마음관리' 란 제목으로 말씀을 생각하며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마음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재산도 소용없고 명예도 소용없습니다. 언제 다 없어질는지 모릅니다. 심지어 신앙적인 실패까지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성도들은 어떻게 마음을 관리해야 하겠습니까?



 1. 마음을 잘 지켜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지 못하고 사람의 속에서 나오는 것이 더럽게 한다고 하시면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 증거와 훼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 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마음 속에서 이런 악한 생각이나 음란하고 더러운 생각이나 살인과 거짓과 훼방같은 것이 일어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며 항상 마음을 바르고 의롭게 지켜야 합니다.


 더러운 시기심이 나를 지배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시기심을 못막았기 때문에 가인이 아벨을 죽였고, 서기관과 장로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에 죽게 했습니다. 탐욕이 일어날 때 이것을 눌러 버리고 마음으로부터 범죄치 않도록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탐욕이란 지나치게 가지려는 마음, 가져서는 안될 것을 가지려는 마음입니다. 하나님과 양심이 허락지 않는 돈이나 명예나 이성을 취하려 하는 것이 다 탐욕입니다. 이런 것들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마음을 지키지 않으면 불행해지고 맙니다. 아간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금덩어리, 은덩어리, 시날산 외투를 보고 탐욕이 일어나는 것을 절제하지 못하고 감추었다가 그의 처자식까지 다 돌무덤에 장사지내는 불행을 초래했습니다.


 마귀는 우리 속에 하나님과 양심이 허락지 않는 어둡고 악한 생각을 집어 넣습니다. 요 13:2에 보며 "마귀가 벌써 가룟 유다의 마음에 팔려는 생각을 넣었나니..." 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속을 잘 살펴서 마귀가 조장하는 시기, 탐욕, 더러운 욕망, 음란, 살인과 같은 것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지켜야 합니다. 그뿐 아니라, 불안과 근심이 내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도록 항상 지켜야 합니다. 불안과 공포 역시 우리를 낙심케하려는 마귀로부터 옵니다.


 또한 마귀는 시각, 미각, 촉각, 후각, 청각 등 오관을 통하여 우리를 범죄하게 만들고 타락하게 만듭니다. 어느 분이 말하기를 '유혹을 조심하라. 그것은 볼수록 더 좋아보인다' 고 했습니다. 또 '첫 욕망을 억누르는 것이 그 다음에 오는 욕망을 만족시키는 것보다 쉽다' 고 했습니다.


 개구리를 솥에 넣고 천천히 불을 때면 기분좋게 따끈따끈해서 뛰쳐나갈 생각을 하지 않다가 죽고 만답니다. 갑자기 끓는 중간에 집어 넣으면 뜨거워서 금방 뛰쳐나오지만 차츰차츰 더워지는 물에서는 나올 생각도 안하고 그대로 익어서 죽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알게 모르게 틈타는 적은 유혹이 더욱 심각하고 위험한 것임을 알아 아무리 작은 죄된 마음의 유혹까지라도 철저히 막으면서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삼손은 말턱뼈 하나로 블레셋 군사 1,000명을 쳐죽인 사람이지만 아름다운 블레셋 기생 들릴라의 은밀한 유혹을 물리치지 못해서 머리를 다 깎이우고 두 눈이 뽑히고 손과 발에 쇠고랑을 차고 조롱을 받다가 죽었습니다.


 에서는 그렇게 이산 저산 다니며 사냥하던 남성중의 남성이라고 할 수 있는 강한 사람이었지만, 배고플 때 붉은 팥죽을 보고는 잠시 식욕의 유혹을 받아 장자권을 잃어버리고 천추에 씻지 못할 한을 남겼습니다.


 실로 마귀는 달콤한 유혹을 통하여 우리의 마음을 점령하려고 듭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잘 지키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런데 우리의 힘만으로는 온전히 마음을 지키기가 어렵습니다.


 전에 마틴 루터가 어떻게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고 승리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답하기를 '마귀가 내 마음문을 두드리며 여기 누가 살고 있습니까? 하고 물으면 사랑하는 주님께서 대답하기를 "전에는 마틴 루터가 살았지만 지금은 내가 살고 있소" 하면 마귀는 예수님의 못자국을 보고 즉시 도망쳐 버리고 맙니다' 라고 했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예수님을 마음 중심에 모시고 의지하는 가운데 마귀의 유혹이 들어올 때 주님께서 물리치시도록 그분만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는 보다 강력하게 우리의 마음을 지킬 수가 있는 것입니다.



 2.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전에 러시아의 어느 황제가 나라를 크게 중흥시키면서 제국을 잘 다스리던 중, 한 목수가 불순종한다고 한 대 쳤더니 그 자리에 쓰러져 죽는 것을 보고 자기의 경솔함을 탄식하면서 '제국은 다스릴 수 있으나 마음은 다스릴 수가 없구나' 하며 후회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마음을 잘 관리한다는 것은 바로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함을 뜻합니다. 항상 그리스도의 의롭고 완전하신 뜻을 좇아가도록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우리 성도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마음을 얼마나 잘 다스리느냐에 따라 그 삶의 모습이 크게 달라집니다. 마음에 일어나는 감정과 정욕과 생각을 다스리지 못하고 무분별하게 터뜨렸다는 엄청난 비극을 초래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잠 16:32에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고 했습니다.


 여러해 전에 신문에 이런 기사가 난 적이 있습니다. 사단장이 연대에 순찰을 왔다가 대령을 부하들 보는 앞에서 발길로 걷어차니까, 장군이 돌아서 나갈 때 그 대령이 권총을 뽑아 그 자리에서 쏴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 대령은 참으로 모범 장교라고 할 만큼 훌륭한 군인이었고 충성하는 장교였지만, 모욕과 수치를 당한 데 대한 일시적인 분노를 참지 못하고 무서운 살인죄를 범했던 것입니다. 진정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은 용사보다 낫고 성을 쳐서 빼앗는 것보다 훌륭한 일입니다. 마음을 잘 다스리는 사람이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성공하는 사람이 됩니다.



 3. 마음을 잘 단장해야 합니다


 우리 성도들은 얼굴 단장이나 몸 단장이나 주택 단장보다 마음을 잘 단장해야 합니다. 특별히 우리 성도들은 그 마음을 온유함으로 단장해야 합니다.


벧전 3:3, 4에 보면 "너의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고 했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어떤 일을 만나도 온유하고 안정된 마음을 유지하도록 항상 마음을 단장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그 마음을 온유하게 단장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 성도들은 마음을 선함과 의로움으로 단장해야 합니다.


딤전 2:9, 10에 보면 "또 이와 같이 여자들로 아담한 옷을 입으며 염치와 정절로 자기를 단장하고 땋은 머리와 금이나 진주나 값진 옷으로 하지 말고 오직 선행으로 하기를 원하라 이것이 하나님을 공경한다 하는 자들에게 마땅한 것이니라" 고 말씀했습니다. 금, 은, 보석이나 값진 옷으로 겉모양을 단장하기보다 속마음을 단장해야 하는데 이것은 염치와 정절 그리고 선행으로 단장해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욥 2:1에 보면 "수치를 모르는 백성아 모일지어다 모일지어다" 라고 했는데, 이는 부끄러운 죄를 범하고도 수치를 모르는 뻔뻔스러운 자들에게 하는 말씀입니다. 남이 볼까봐 죄를 못짓는 것이지, 기회만 있으면 무슨 죄라도 범하고 악행과 불의가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여지는 강퍅한 마음을 가진 자들이 대부분인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들은 캄캄한 밤에 혼자 있어도 불꽃같은 눈으로 나의 중심을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을 의식해야 합니다. 오늘날의 세대가 패역하고 음란한 세대가 되어서 남자나 여자나 의로운 모습이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고 악할대로 악해져서 선을 찾아 보기가 힘든 세대가 되었다고 할지라도 우리 성도들만은 거룩하고 의로우신 하나님의 백성답게 의로움과 선함으로 항상 마음을 단장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성도들은 겸손함으로 마음을 단장해야 합니다.


 오늘날은 무조건 반항하고 대적하는 세상이 되어서 권위가 상실되고 질서가 파괴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성도들은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교회에서나 순복할 줄 알아야 됩니다. 벧전 3:5, 6에서는 "전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던 거룩한 부녀들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복함으로 자기를 단장하였나니 사라가 아브라함을 주라 칭하여 복종한 것같이 너희가 선을 행하라" 고 했습니다.


 이기주의와 자기 중심적인 사고 방식들, 그리고 자기만을 높이고 자랑하며 주장하려고 하는 교만한 세대 속에서 우리 성도들 만큼은 먼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순복하고 사람 앞에서도 겸손한 마음으로 섬겨주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성도 여러분들 모두가 항상 주님 안에서 마음을 잘 지키고 다스리며 단장함으로써 승리하는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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