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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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성 정복

여호수아 8장 1~7절_ 반태효 목사



강하고 담대하십시오. 두려워하지 말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전심전력하십시오.

그러면 지금 실패의 자리에 있을지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행하면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상처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실패에 대한 아픔, 실패에 대한 수치, 실패로 인한 두려움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실패하면 그것을 들추어내는 게 힘들어서 대부분 덮어두고 그냥 지나갑니다. 그러나 실패를 경험하고 실패하는 것이 습관처럼 되지 않고 패배주의에 빠지지 않으려면 패배한 그 자리에서 빨리 치유해야 합니다. 패배를 딛고 다시 일어서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패배를 빨리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모든 패배의 근본적인 문제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우선



먼저 1절을 읽겠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낙심하지도 마라. 모든 군사들을 이끌고 일어나 아이로 올라가거라. 보아라. 내가 아이 왕과 아이 백성과 성과 땅을 다 네 손에 넘겨주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때 우리 삶에 나타나는 가장 큰 축복은 하나님이 다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말씀이 들리는 축복, 말씀이 깨달아지는 축복, 말씀이 믿어지는 축복, 말씀으로 인도함을 받는 축복입니다. 이 보다 더 큰 은혜는 없습니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지금 이 시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설교를 통해, 삶의 여러 가지 사건을 통해, 큐티를 통해, 묵상을 통해, 기도와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때 가장 먼저 우리에게 오는 축복은 격려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두려워하지 마라. 낙심하지 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처음 듣는 말씀이 아닙니다. 여호수아 1장을 펼치면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 첫 번째 들려주신 음성이 바로 “강하고 담대하여라. 두려워하지 말고 낙심하지 마라. 네가 어디를 가든 여호와 네 하나님이 너와 함께할 것이다”(수 1:9)라는 말씀입니다.



실패한 자리에서 일어나라



여러분, 패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작은 일에도 전력투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군사를 이끌고 일어나라고 명령하십니다(1절). 하나님의 처방은 언제나 정확합니다. 지금은 모두 일어날 때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내가 너희와 함께하리라”고 약속하십니다. 아이성 전투에서 실패하게 된 원인은 방심과 교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우리의 자세는 작은 일 앞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생명을 다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패배로부터 승리하고 일어설 수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 삶에 있어서 승리는 모두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손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만약 어떤 작은 일에 참된 승리를 얻었다면 그것은 모두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이 믿음이 우리로 하여금 다시 일어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승리의 원리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그대로 하는 것입니다(8절).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아이성 뒤쪽에 매복시키는 작전을 명령하셨습니다. 벧엘성과 아이성은 지척에 있는 성이기 때문에 서로 공조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성을 공격할 때 벧엘성에서 지원군이 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아이성과 벧엘성 사이에 매복군 오천 명을 두게 한 것입니다. 멋진 군사작전입니다. 여리고 전쟁에서처럼 한 번에 무너뜨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 매복작전을 쓰셨을까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다르더라도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모든 실수와 실패의 큰 원인은 불순종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내 생각대로 세상 방법을 따라가다가 값비싼 대가를 지불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늘 새롭습니다. 우리 삶 가운데 생명감이 넘치게 하시고 날마다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십니다. 똑같은 방식대로 인도하면 그 방법이 우상이 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방법을 붙들게 됩니다. 그래서 방법을 의지하지 않도록 하나님은 언제나 새로운 방법으로 일하십니다.



온전히 하나님 신뢰해야



여호수아는 군사들에게 지시만 하고 팔짱 끼고 지켜보지 않았습니다. 그는 솔선수범해 매복할 곳으로 가서 군사들과 함께 지냈습니다(9절). 하나님께서 교회의 리더를 세우신 이유는 지시하고 관리하고 주장하라고 부른 것이 아닙니다. 화살촉이 목표물을 뚫고 지나갈 때 그 뒤에 있는 화살대는 아무 힘이 없습니다. 화살대로 목표물을 아무리 찔러도 뚫리지 않습니다. 목표물을 정확하게 뚫으려면 화살촉이 필요합니다. 리더가 해야 할 일은 화살촉이 되는 것입니다. 화살촉이 되어서 불가능해 보이는 일일지라도 뚫고 극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지시를 받았던 여호수아가 솔선수범합니다. 여호수아는 스스로 위험에 자기를 노출시킵니다. 양쪽 군대가 대치하고 있을 때 골짜기로 내려간 것입니다(13절). 호랑이 굴로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여호수아가 위험을 먼저 감수합니다.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이 진정한 믿음의 리더십입니다. 그리고 가장 앞서서 아이로 올라갔습니다(10절).

여호수아에게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믿음은 무모한 용기가 아닙니다. 이런 용기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이 싸움은 하나님 손에 달려 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하리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리더십은 자신의 용기를 과시하거나 자신의 탁월함을 보여주기 위해서 용기를 발휘합니다. 그러나 영적 리더십은 자신을 믿게 하거나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풍성한 삶



여호수아는 아이성의 모든 사람들을 진멸시킬 때까지 단창을 들고 내뻗었던 손을 내리지 않았습니다(18절). 그 싸움이 끝날 때까지 하나님을 향해 들고 있던 손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어느 손이 더 힘들었을까요? 들고 있는 손이 훨씬 힘듭니다. 싸우는 것, 일하는 것, 기도하는 것 중 어떤 게 더 힘들까요? 기도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사역하는 것이 기도하는 일보다 쉽습니다.

여러분, 모든 일의 성패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일은 싸우는 일이 아니라 기도하는 일입니다. 여호수아가 패배를 극복하고 결정적인 승리의 자리에서 직접 싸우지 않고 창을 높이 든 것은 모세를 통해서 배운 교훈입니다. 아말렉과의 전쟁 때 모세가 손을 들면 승리하고 모세가 손을 내리면 패배하는 것을 배운 것입니다.

온누리교회의 모든 예배 때마다 권사님들을 비롯한 중보기도자들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열심히 사역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도해야 합니다. 선교지에서 열심히 선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골방에서 무릎으로 열방을 섬기는 무릎 선교사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전쟁이 끝난 후 전리품을 챙겨주십니다(7절). 아간은 스스로 챙겼지만 이번 전쟁에서는 하나님께서 직접 챙겨주십니다. 여러분 스스로 챙기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다 챙겨주십니다. 하나님이 챙겨주시는 것을 못 믿기 때문에 내가 챙기는 것입니다. 내가 준비하는 인생은 언제나 결핍과 목마름 속에서, 원망과 불평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예비하시는 삶은 언제나 풍성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십시오. 패배로부터 일어나기 위해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격려를 받아야 합니다. 강하고 담대하십시오. 두려워하지 말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전심전력하십시오. 그러면 지금 실패의 자리에 있을지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행하면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여호와 이레 하나님이 준비하시는 놀라운 은혜가 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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