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성경본문 : 시편 28편 1절-5절

제    목 : 기도의 자세 




   '주께서 내게 잠잠하시면… 같을까 하나이다.' 고난을 대하는 인간의 모습은 대개 세 가지로 나타난다. 첫 번째 부류는 하나님의 은혜나 도움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고난과 싸우면서 끝없는 불평과 원망을 늘어놓는 자들이며, 두 번째 부류는 고통에 억눌린 나머지 자포자기하는 자들이다. 세 번째 부류의 인간은 하나님의 도움과 은혜를 기다리면서 고난 자체를 주께 의뢰하는 신앙인들인데 다윗은 바로 이런 부류에 속한다. 본문을 살펴보면 다윗은 고난 그 자체만을 가지고 도움을 호소하는 것이 아니고 여호와의 응답이 없음을 안타깝게 여김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여호와가 은혜를 베풀지 않으면 자기 인생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다윗의 기도는 그가 지은 시의 주된 정신인 것이다(참조, 시 25:1, 2; 26:1).   '손을 들고 주께 부르짖을 때에.' 손을 하늘을 향해 드는 것은 히브리인들이 기도할 때 갖추는 모습이다(비교, 왕상 8:22 사 1:15). 기도할 때에 손을 드는 이유는 그 손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받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대에 와서는 손을 드는 행위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마음을 드린다는 의미로 발전하였다(비교, 애 3:41). 한편 고향을 빼앗기고 세계 각국에서 약 이천 년간 방황하던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을 향해 손을 들고 기도했으며, 이슬람교도들도 자기들의 성지인 메카를 향해 손을 들고 기도하기도 한다(Rawlinson, Moll).



   미국의 니킬슨 선장이 히로인이란 배를 타고 바바도스 동쪽을 항해하고 있을 때였다. 그가 조지라는 선원에게 전도하자 조지는 하나님은 없다고 하며, 도무지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금 후 그가 물통을 바다에 던져 물을 퍼 올리려고 하는데 워낙 물살이 세 그만 바다에 빠지고 말았다. 그때 그는 '사람 살려!'라고 외쳐댔으나 이미 배는 반마일 이상이나 떨어져 있었다. 결국 극적으로 구조된 그에게 선장이 '자네를 버리고 배가 가는 줄 알았겠군.'라고 말하자 그는 '예, 정말 그런 줄 알고 절망했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때 자네는 어떻게 했나?' '하나님을 불렀지요.' '아니 자넨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서?' '네, 그것은 편안히 탁상 공론할 때의 경우구요. 죽었다 싶을 땐 문제가 다르지요.'

   




   하나님께서는 주권적인 방법을 통해서 스스로 인간에게 자신의 뜻을 계시하십니다. 그 계시는 자연 만물을 통해서, 또는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의 뜻이 우리에게 전달되는 통로가 계시라 한다면 인간 차원에서 인간의 뜻을 하나님께 아뢰고 알리는 통로를 기도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아뢸 수 있습니다. 우리의 부족함을 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는 하나님께 드림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응답이 없는 기도는 바른 기도라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자의자세가 바를 때에만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본문의 다윗의 기도는 이러한 기도의 바른 자세에 대해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과연 그는 어떻게 바른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확신 있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나의 반석이며.' 반석은 견고함과 확실함의 상징입니다. 세상에는 반석만큼 견고하고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 반석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으며, 변함이나 요동함이 없습니다. 큰 물결에 부딪혀도 결코 요동함이 없으며 그 위에 세운 모든 건축물들을 안전하게 보호합니다. 본문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바로 그러한 반석에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반석처럼 언제나 그 자리에 계시면서 변함이 없으시며, 자신에게 의지하고 기업을 둔 모든 이들을 능히 구원하시고 보호하십니다. 오늘 하나님께 기도하는 성도들에게도 이처럼 하나님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의심하면서 구하는 기도는 백 번을 드려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 11:24).


   2. 겸손해야 합니다.

    '내가 주의 성소를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대적자를 피하여 예루살렘을 떠난 다윗이 피곤한 두 팔을 들고 예루살렘을 향한 모습, 우리는 이러한 그의 모습에서 겸손한 한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인간적으로는 모든 사람이 우러러보며 존대해 마지않는 왕이었지만 그 자신의 문제 해결을 받기 위해서는 이처럼 겸손했던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은 세상의 지위나 명예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다만 하나님께 우리 자신의 무능을 겸손하게 고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 대신 나서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예를 모세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부터 이끌고 나왔습니다. 그러던 그에게 아말렉 민족이 쳐들어왔습니다. 전혀 전쟁에 대비치 않고 있었던 그는 당황치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호렙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는 두 손을 높이 쳐들고 기도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무능한 이스라엘을 대신해서 싸워 주실 것을 겸손히 간구했던 것입니다. 결과는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을 맺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겸손히 구하는 자는 결코 부끄러움과 실패를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3.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주께 부르짖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귀가 어두워서 흑은 우리와 너무 떨어져 계셔서 하나님께 부르짖으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부르짖는 자의 모습을 보십시오. 결코 온 힘을 다하지 않고는 부르짖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르짖으라고 명령하시는 것은 결국 최선을 다하여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여력을 남겨서 다른 어떤 것을 의지할 것을 방지하시는 명령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기도할 때 마음과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또한 마음의 한 구석도 남김 없는 전폭적인 신뢰를 해야 합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


   4. 바른 내용이어야 합니다.

   다윗이 드린 기도의 내용을 살펴보면 마치 다윗이 대적자를 미워하는 듯한 감정 섞인 분노를 볼 수 있지만 자세히 살펴 고던 그렇지도 않습니다. '저희는 그 이웃에게 화평을 말하나 그 마음에는 악독이 있나이다.' 다윗의 대적자는 지금 일차적으로는 다윗을 대적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의 기도는 엄밀한 의미에서 자신의 입장에서 한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입장을 변호하려는 의도에서 한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이러한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응답받으려면 반드시 확신 있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겸손히 기도해야 합니다. 최선을 다하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그러나 그 기도의 내용이 이처럼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바른 기도가 아니라면 그 기도는 절대로 응답받을 수 없습니다. 기도의 응답을 받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자신이 하나님의 입장에서 있는가 스스로 돌아보십시오. 그리고 내 기도가 하나님 편에 서 있는가 반성해 보십시오.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의 편에 선 바른 기도라면 그 기도는 반드시 응답받을 것입니다.


기도의 자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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