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성경본문 : 롬 12:14-21

제    목 : 화목합시다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 (롬 12:17, 18)


5월의 따사로운 햇볕은 온화하고 평화로운 느낌을 줍니다. 연한 녹색의 나뭇잎들과 은은한 꽃향기가 우리의 마음을 평안하게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아름다운 계절에도 도처에서는 분쟁과 다툼이 일어나고 차갑게 식은 마음들이 풀리지 못한 채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요. 진정 그러한 곳에, 모든 사람 위에 화해의 기운이 넘쳐나기를 원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 중 18절 말씀을 보면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 고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은 곧 화해의 복음이라고 믿습니다. 즉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화목을 위한 것이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화목을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복음을 믿고 따르는 우리 성도들은 더욱 화목을 도모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성도들은 과연 어떤 대상들과 화목해야 하는 것일까요?



 1. 하나님과 화목합시다


사 59:1, 2에 보면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 라고 하였습니다.


 인간의 죄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원수가 되게 했고 담으로 막았으나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시므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막힌 담을 헐어 놓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운명하실 대성전의 지성소와 성소를 가로막았던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찢어진 것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막혀 있던 담이 헐려진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누구든지 자기의 죄를 회개하고 십자가를 붙들고 나아올 때 우리 하나님께서 다 용납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 1:18에 보면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 고 말씀하시며 오늘도 죄인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엡 2:13에 보면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골 1:20에 보면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을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케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가 원수되어 막힌 담을 헐고 화목케 되기를 원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죄를 십자가 앞에 내놓고 보혈의 공로로 사함을 받을 때 하나님과 화목하게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하지 않으면 영원한 지옥불의 형벌을 면하지 못하므로 우리는 꼭 하나님과 화목해야 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죄인이라도 회개하며 주님께 나오기만 하면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습니다.



 2. 선한 양심과 화목합시다


 우리 자신과 양심과의 화해를 이루지 못할 때 그 사람의 마음 속에는 참 평안이 없습니다. 마음이 갈리고 정신이 분열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실 때에 먼저 성령의 빛으로 양심을 깨우사 죄를 깨닫게 하시고 그 후 십자가의 보혈로 죄사함 받는 확신을 갖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을 힘입어 깨어난 선한 양심과 화목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영적인 길, 생명의 길로 나아가려면 성령의 뜻을 좇는 양심의 소리를 잘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양심을 통해서 말씀하실 때가 많이 있습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 속에 오실 때에 먼저 양심을 깨우사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는 것입니다.


 고로 히 9:14에 말씀하시길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뇨" 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양심에 괴로운 것이 있습니까? 회개하고 자복하십시오. 그러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피로 사함을 받아 양심의 평안을 찾으며 하나님과의 교제도 막히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살 수가 있습니다.


히 10:22에 보면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양심의 죄악을 씻음 받아야 하나님과의 교통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았다 할지라도 시시 때때로 짓는 죄로 말미암은 양심의 가책을 그대로 안고 있다면 하나님과의 교제가 막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양심의 책망과 비난을 묵살하거나 그에 대립해서는 바른 영적 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롬 9:2에서 바울은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로 더불어 증거하노니" 라고 하였습니다. 가장 신령한 생활을 하였던 사도 바울도 언제나 성령 안에서 양심을 따라 살았던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행 24:16에도 보면 "이것을 인하여 나도 하나님과 사람을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노라" 고 하였습니다.


 진정 양심의 거리낌이 없는 생활을 하여야 기도의 응답을 잘 받을 수가 있습니다. 요일 3:21, 22에 보면 "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고 하였습니다. 그런고로 하나님 앞에 나올 때 양심에 거리낌이 있으면 즉시로 자복하고 회개함으로써 양심과 자아가 화목해야지 계속해서 자아와 양심의 갈등 속에 살아간다면 이런 사람은 하나님과의 화목도 이룰 수가 없습니다.



 3. 사람들과 화목합시다


 우리 성도들은 또한 사람들과 화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아야 합니다. '내가 용서합니다', '나를 용서하십시오' 이 두 가지 말을 할 수 있어야 사람들과 교제가 막히지 않습니다.


마 5:23-25에 보면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너를 송사하는 자와 함께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라" 고 하였습니다.


 하나님 앞에 예물을 준비해서 예배 드리려고 오다가도 누구와 원수 맺고 원망 들을 만한 일이 있으면 화목해야 그 예물과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신다는 말씀입니다.


 또한 눅 12:58에 보면 "네가 너를 고소할 자와 함께 법관에게 갈 때에 길에서 화해하기를 힘쓰라" 고 하였습니다.


 고로 우리는 생활 속에서 항상 다른 사람과 화목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나와 남과 화목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다른 사람이 서로 화목케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화목케 하는 직책을 주셨다고 사도 바울은 말했습니다. 고로 다른 사람을 이간질하고 불화케하는 것은 마귀의 역사요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살전 5:13에도 보면 "너희끼리 화목하라" 고 하였고, 잠 17:1에도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육선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고 하였습니다. 이렇듯 사람끼리 서로 화목함은 바로 하나님의 뜻이요 명령인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우리가 화목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화목하지 못하고 남게 대하여 분한 마음과 미워하는 마음을 오래 품고 있으면 마귀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엡 4:26 이하에 보면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 고 하였습니다.


 또 이웃과 원수를 맺고 화목하지 못하면 기도가 막힙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6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기도에 대한 말씀을 하시고 주기도문을 가르치시고 나서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의 과실을 용서하실 것이요, 너희가 용서치 않으면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치 않으신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얼마나 두려운 말씀입니까?


 그리고 남을 용서치 못하고 화목하지 못하면 축복의 문도 막히는 것을 알아야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할 죄를 사함받고 큰 은혜를 힘입은 자들이 아닙니까? 그럼에도 어떤 사람은 남의 잘못을 몇 년을 두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될 수 있는대로 남의 과실을 용서하고 잊어버리며 화목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사랑은 커다란 허물을 덮는다고 했습니다.


 또, 화목하지 못하고 남을 미워하는 마음을 가질 때에 우리는 건강을 해칩니다. 영적인 건강, 정신적인 건강, 육체적인 건강 등 모든 건강을 해칩니다.


 제가 아는 분이 있었는데 그 분은 남을 몹시 미워했습니다. 그리고 원한을 갚으려고 하는 마음이 가득하였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편치 못하니까 소화가 안되고 그것이 점점 악화되어 위산과다가 되고 또 위궤양이 되고 여러 해 지나더니 그것이 위암이 되어 죽고 만 것을 보았습니다.


 어떤 분의 말씀을 들으니까 오랫동안 고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마음이 편치 못하고 남을 원망하고 불평하는 마음으로 가득찬 것을 알 수 있다고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될 수 있는대로 다른 사람과 화목해야겠습니다.


 본문 말씀에도 보면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즐거워 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서로 마음을 같이 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말라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를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하지 않았습니까?


 또한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하므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의 복음은 화해의 복음입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막힌 담을 헐어 화해케하고 자아와 양심을 화목케 하며 사람과 사람을 화목케 하는 복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모든 담을 헐고 화목케 하는 십자가를 중심으로 하여 화목을 이루며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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