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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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요한복음 2장 1절-12절

제    목 : 예수님이 주는 기쁨


사건 개요


본문은 예수께서 처음으로 이적을 행하신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예수께서 모친 마리아와 함께 가나에 있는 어떤 혼인 잔치에 참석하셨다. 마침 포도주가 떨어진 것을 알게 된 마리아의 청으로 예수께서는 물로 포도주를 만들어 잔치 손님들에게 내어주셨다. 이로 인해 사람들이 예수의 능력을 알게 되어 본격적인 메시야 사역을 시작하셨던 것이다.


역사적 배경     


가나는 나사렛 북동쪽 약 6km 지점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예수의 첫번째 이적이 행해진 곳으로 유명하다. 유대인들의 결혼식은 가족과 마을, 그리고 손님들에게 큰 축제였다. 보통 연회와 노래, 춤이 일주일 내내 열렸다. 따라서 혼인 잔치가 끝날 때 정도면 음식이 거의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잔치의 흥을 돋우기 위해 필수적인 포도주는 말할 것도 없었다. 포도주는 고대부터 지중해 근처에서 가장 귀중한 음료수로 여겨졌다. 지중해 기후와 토양이 포도 재배에 아주 적합하여 모든 백성들이 쉽게 구할 수 있었고 특히 식용으로 사용될 만한 물이 부족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포도주는 하나님의 축복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신약시대에는 매식사 때마다 마시는 음료수로는 이용되지 않았다. 보통 때는 빵과 소금, 물이 주로 이용되고 할례나 약혼, 혼인 등과 같은 축제에서 또는 종교의식에서 사용되었다. 이런 포도주가 혼인잔치에서 떨어지면 흥이 깨어지기 마련이다. 이때 예수께서 모친 마리아의 부탁으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것이다. 이때 포도주를 만들기 위해 물을 채운 항아리는 정결례를 위한 것으로 가족이나 손님들이 출입할 때 씻기 위한 것이다. 이 물동이의 용량은 보통 20갤론(약80리터)으로 여섯 개의 항아리에는 총 480리터의 물이 채워졌다. 예수께서 이 물로 포도주를 만드심으로 메시야적 권능을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내신 것이다.


구속사적 의미


물로 포도주를 만든 이적은 예수께서 메시야로서 신적 능력을 가지셨음을 증거하는 사건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사역이 지향하는 내용을 암시하고 있다. 포도주는 하나님의 축복과 생명의 상징이다. 따라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것은 장차 자신을 통해 사람들에게 구원이라는 하나님의 축복과 생명을 주실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예수께서 십자가의 보혈을 포도주로 비유하심도 이와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세상 사람들은 세상 속에서 기쁨과 만족을 얻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술도 마셔보고 쾌락을 즐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즐거움과 기쁨은 영원한 것이 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어떤 이들은 윤리와 도덕적인 삶을 통하여 진정한 기쁨과 만족을 얻으려고 추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또한 진정한 기쁨을 줄 수 없는 것은 인간의 의지로 진정한 진리를 행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세상에 참 기쁨과 구원을 주기 위하여 예수께서 오셨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는데, 본문에서는 예수로 인해 인간에게 부여된 구원의 참 기쁨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주어진 구원의 기쁨이 어떠한 것인가를 깨닫고 구원을 기뻐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삶을 살아 가야 하겠습니다.


1. 불완전한 세상의 기쁨


[해석]

혼인 잔치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기쁜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도 그 제자들과 함께 가나의 혼인 잔치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혼인 잔치에서 기쁨을 상징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포도주였습니다. 잔치에 참여한 손님들은 풍족한 음식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며 혼인 잔치의 기쁨을 만끽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잔칫집에서는 손님들이 충분히 먹고 즐길 수 있는 풍부한 음식과 포도주를 준비하여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잔칫집에 포도주가 떨어지는 사고가 생겼습니다. 잔치의 흥을 돋우는 포도주가 떨어진 것은 참으로 큰 낭패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는 곧 잔치의 기쁨이 끊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포도주의 부족으로 인하여 이제 잔칫집의 분위기가 썰렁해질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적용]

혼인 잔치에서 포도주가 부족하여 기쁨이 끊어지게 된 것은 이 세상의 기쁨이 영원한 것이 아님을 의미합니다. 즉 이 세상에서 맛볼 수 있는 기쁨과 감격은 제한된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세상에서 영원한 기쁨과 쾌락을 찾고 있지만 잔칫집에 부족한 포도주와 같이 세상으로 말미암는 기쁨은 온전하지도 영원하지도 못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세상에서 기쁨을 찾으려는 어리석음을 버려야 하겠습니다. 진정하고 영원한 기쁨을 이 세상에서 찾을 수 없는 이유는 세상이 죄로 오염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죄로 오염되어 불완전한 세상에서 완전한 구원과 기쁨을 찾을 수 없음은 당연한 일입니다. 성도는 진정한 기쁨과 만족이 하나님께로서 말미암음을 깨달아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 를 구하는 지혜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2. 예수로 말미암는 진정한 기쁨


[해석]

혼인 잔칫집에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께 찾아와서 그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때에 유대인의 결례에 따라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여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하인들에게 명하여 항아리에 물 을 채우라고 하셨습니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로부터 예수의 명하는 대로 그대로 행할 것을 지시받은 하인들은 예수의 명대로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리고 예수의 명대로 그 물을 퍼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었습니다. 그때에 연회장은 그 포도주를 맛보고 신랑을 칭찬하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좋은 포도주를 처음에 내어놓아 사람들로 취하게 한 후에 좋지 않은 포도주를 나중에 내어놓는 것이 보통인데 그 집의 잔치에는 나중에 나오는 포도주가 더 맛이 있다는 칭찬이었습니다. 유대인의 결례를 따라 있던 항아리에 예수께서 새 포도주로 채우셨던 것입니다. 이는 구속사적인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율법을 가지고 구원을 얻기 위하여 여러 가지 규례를 정하여 가르쳤지만 그것이 구원의 기쁨을 누리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인간이 스스로 율법을 지켜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구원의 새로운 기쁨을 가져오신 메시야이셨던 것입니다. 예수로 말미암아 인간 세상에 나타난 구원의 기쁨은 처음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참되고 영원한 기쁨이었습니다. 또한 예수로 말미암는 구원의 기쁨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역사로만 가능합니다. 예수께서는 가나 혼인 잔치의 포도주 이적을 통하여 이러한 사실을 계시하셨던 것입니다.


[적용]

성도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구원의 기쁨과 평안을 소유한 자입니다. 세상의 헛된 철학과 같이 인간 스스로 진리를 찾아가서 구원을 얻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그러한 길을 걷는 것은 고통을 쌓을 뿐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구속의 은혜 속에서 참된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맛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이러한 기쁨과 만족을 인해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한 세상의 헛된 기쁨과 쾌락을 추구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세상의 어떤 기쁨보다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영적인 기쁨이 큼을 기억하여 언제나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성도가 그러한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추구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충만히 부어주시어 성도의 삶 속에 기쁨이 충만한 복을 내려주십니다.


3.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기쁨


[해석]

예수께서 가나 혼인 잔치에서 행하신 표적으로 인하여 예수의 영광이 나타났고 제자들이 그를 믿었다고 본문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러한 계시적인 사건을 통하여 제자들이 예수가 구원의 기쁨을 주시는 하나님의 아들 메시야임을 믿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모든 구원 사역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밝히 드러내고 사람들로 믿어 구원을 얻게 하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모든 일을 행하심에 있어서 사람들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데 최우선을 두고 공생애 기간을 사셨던 것입니다. 이러한 예수의 핵심 사역이 십자가 사건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인간 세상에 구원의 기쁨을 주시는 구원사역은 십자가에서 극치를 이루었던 것입니다. 자신의 생명을 버리며 하나님의 영광과 인간의 구원을 추구하셨던 그리스도의 희생사역은 진정한 메시야로서의 사명 감당이었던 것입니다.


[적용]

성도는 예수께서 행하신 바와 같이 언제나 하나님의 영광과 영혼 구원을 목적으로 모든 일을 행하여야 하겠습니다. 구원받아 천국의 기쁨을 소유한 성도의 삶의 목적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영원히 즐거워하는 것이 되어 야 하는 것입니다. 이는 예수께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내리셨던 복음전파 사명과 맥락을 같이합니다. 성도의 삶 자체가 하나님의 영광을 증거하는 삶이 되어 믿지 않는 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믿게 만드는 전도의 촉매 역할을 충실히 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성도는 세상에서 맛볼 수 없는 기쁨을 그리스도 안에서 맛보며 사는 자들입니 다. 그러므로 성도는 세상의 헛된 쾌락을 추구하지 말고 항상 거룩하고 순결한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그 기쁨을 혼자만 만끽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에게 소개함으로써 복음전파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여 하나님의 구원의 목적을 이루는 도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이 주는 기쁨.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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