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야곱의 역사, 창27장-36장


 야곱의 이야기는 무엇보다 야곱이 이삭을 이어 하나님과 아브라함 사이에 맺은 언약의 계승자로서 아브라함에게 속한 복을 받는다는 점이 중요하다. 하나님은 그에게 이스라엘이란 이름을 주셨고, 열두 아들을 주셔서 이스라엘 민족의 열두 지파를 이루게 하셨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되시고, 이들은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이 되었다.


1. 에서의 축복을 가로챈 야곱(창27,28장)


 본문은 하나님께 복을 받은 이삭이 그 복을 그의 아들에게 물려주려고 한다. 이삭의 축복이 에서 대신 야곱에게 주어진 근본 동기는 무엇인가? 또한 이삭의 축복 속에 담긴 내용과 의미는 무엇인가? 그리고 밧단아람으로 도망가는 야곱에게 벧엘에서 하나님이 임재하시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창28:15)라고 말씀하심의 의미는 무엇인가?


 1) 야곱을 인정하신 하나님

 야곱을 축복하는 이삭은 자기 아들에게 속아서 복을 빌었으나 그의 행위는 어떤 면에서는 하나님의 섭리를 따르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야곱은 리브가의 태속에서부터 하나님께 선택받은 인물이며, 하나님의 언약의 계승자로 지목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야곱이 에서의 장자 명분을 산것도 동기가 된다.

 또한 에서가 족속 중에서 아내를 취함으로 언약의 상속권을 포기한 것도 해당된다(창26:34,35). 물론 아버지를 속인 리브가와 야곱의 죄는 간과 될 수 없다. 이삭은 야곱을 축복함에 있어서 아브라함의 약속을 재확인하시며, 이삭에게 그 축복을 이양한다. 이것은 곧 야곱이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속임수로 축복을 받지만 하나님께서 그가 언약의 상속자, 혹은 구속 역사의 전승자임을 인정하는 행위이다(창27:27-29).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인정은 벧엘에서 야곱에게 임재하심을 통해서 주시는 약속에서도 확인된다(창28:10-15). 이 약속은 언약 전승자에게만 주시는 복이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자신이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이심을 밝히시는 것은 하나님이 야곱을 인정하심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와 영원히 함께하시겠다는 약속도 주신다.


 2)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성도

 성도는 그리스도 속죄의 피로 깨끗하진 거룩한 백성이다. 거룩한 백성이 된 성도는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새에게는 많은 아들이 있었으나 막내였던 다윗이 하나님께 인정을 받아 사용되었다. 넓은 의미에서 성도는 하나님께 인정받은 자들이다.

 하지만 야곱과 다윗처럼 특별하신 인정받음이 있을 때에 그의 삶이 더욱 영광스러울 것이다.


2. 밧단아람에서의 야곱(창29-31장)


 본문은 야곱이 라반의 집에서 연단받는 내용이다. 성경이 야곱의 결혼과 자녀 생산을 소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야곱이 라반의 집에서 재물을 풍부하게 소유한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또한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창31:3) 혹은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 (창31:13)는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1) 번영의 복을 받는 야곱

 야곱은 밧단아람으로 도망가는 과정에서 하나님을 만난 후에 20년 동안 하나님의 연단을 받는다. 그리고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했던 하나님은 그에게 자녀들을 축복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20년 동안 11명의 아들과 1명의 딸을 주심으로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약속을 성취시키셨다. 뿐만 아니라 야곱은 많은 재물을 소유하게 되어 창28:14의 약속이 가시적으로 성취되는 복을 받는다.

 그리고 야곱은 자손과 재물의 풍부함의 복을 밧단아람에서 받게 되자 고향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려고 생각한다. 그 때에 하나님은 야곱이 밧단아람에 더 이상 있을 필요가 없음을 아시고 때가 차매 야곱에게 벧엘에서의 만남을 상기시켜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명령한다. 출생지로 돌아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땅에 대한 약속(창28:13)을 성취하시려는 의도가 있다.


 2)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시는 분

 아브라함과 이삭을 부르시고 언약의 상속자로 세우시면서 주셨던 약속들을 하나님은 야곱을 통해서 가시적으로 성취하셨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약속을 성취하신 것은 하나님의 작정하신 때가 있으며, 하나님은 더딜지라도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분임을 입증해 준다.


3. 벧엘에 올라간 야곱(창32-36장)


 본문은 야곱이 출생지로 돌아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돌아가는 중에 일어난 사건을 소개한다. 야곱이 천사와 씨름한 내용이 담고 있는 뜻과 이름을 이스라엘로 개명한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그리고 세겜에서 벧엘에 올라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의 이유와, 벧엘에 올라가자 하나님께서 주신 복은 무엇인가?


 1) 축복의 장소, 벧엘

 야곱은 고향을 향해 출발하지만 에서와의 관계 때문에 고민한다. 그리고 얍복 나루에서 찬사와 밤새도록 씨름을 한다. 야곱은 그 씨름에서 하나님께 축복과 이스라엘이란 새로운 이름을 선물로 받는다. 또한 그는 세겜에서 디나의 강간 사건 후 하나님의 명령(창35:13)을 듣고서 모든 것을 정리하고 벧엘로 올라간다. 이유는 야곱의 서원(창28:16-22)과 벨엘이 약속을 확증하는 장소이며 언약의 계승자가 머물 곳이 벧엘이기 때문이었다. 야곱이 최초의 약속 장소에 돌아온 것은 그의 신앙 여정의 종결 단계임을 표시한다. 하나님은 벧엘에 올라온 야곱에게 아브라함의 언약 축복과 동일한 복을 주시며(창35:9-15), 본격적으로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개명하여 줌으로써 그가 아브라함과 이삭의 뒤를 이은 언약의 계승자임을 재확인시켜 주셨다(창35:10-13).


 2) 문제의 해결사이신 하나님

 야곱은 타향살이 20년 동안 형 에서와의 문제, 곧 에서에 대한 두려움으로 고민하였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에서와 화해했으나 믿지 못하고 세겜으로 도망가는 어리석음을 행한다. 그래도 하나님은 야곱에게 신실하셔서 의롭게 인도하셨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의 문제를 해결하시는 유일한 해결사이다.


 야곱의 생애는 언약의 계승자로서 하나님의 축복의 장소인 벧엘과 깊은 관련이 있다. 야곱에게 있어서 벧엘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재확인한 거룩한 장소였다. 벧엘에서 그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고,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셨던 축복을 이어받았다. 따라서 벧엘은 야곱에게 축복의 장소요, 하나님과의 교제의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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