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언약, 삼하7-10장


 하나님은 아담을 창조하신 후에 행위 언약을 맺었다. 하지만 아담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음으로 언약은 파기되었다. 이에 하나님은 일방적인 사랑으로 주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이라는 은혜 언약을 우리 인간들과 또다시 맺으셨다. 이 언약은 노아, 아브라함, 다윗을 거쳐 예레미야 31장에서 약속된 '새 언약'으로 까지 이어져 갔다. 본문은 이러한 구속사적 흐름 속에서 다윗과 맺으신 하나님의 언약을 말해 주고 있다. 이 언약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될 구원 역사를 예고하는 것이다.

1. 다윗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삼하7장)

 본문은 선지자 나단을 통하여 다윗과 언약을 맺으시는 하나님과 이에 대해 감사 기도를 올리는 다윗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다윗은 언약궤를 다윗 서에 옮긴 후 여호와께 영광을 드리고자 무슨 일을 계획하였나? 그리고 하나님의 축복의 말씀을 들은 다윗은 어떤 감사 기도를 드렸는가?


 1) 다윗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삼하7장)


 다윗은 언약궤를 안치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고자 하였다. 또한 여호와 중심 사상으로 왕을 통한 신정 통치를 확고히 하고자 성전을 건축할 계획을 세웠다. 이때에 하나님은 나단을 통하여 자신의 뜻을 밝히시면서 다윗과 새로운 언약을 맺으셨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성전 건축이 그리 급한 일이 아니며, 그의 아들 솔로몬을 통하여 성전 건축을 허락할 것과 그를 축복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리고 특별히 다윗의 후손 가운데 오실 메시야의 왕국에 대한 약속도 해주었다. 다윗은 이같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자기 집과 이스라엘 민족을 과거로부터 선택하시고 지금까지 보호하신 은혜에 감사드렸으며, 축복이 가득 담긴 하나님의 언약이 자기 집과 이스라엘 민족 위에 영원토록 함께 있기를 간구하였다.


 2)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


 축복이 가득 담긴 하나님의 언약이 선포되는 동시에 다윗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를 다시 한 번 상기하면서 감사 기도를 드렸던 것이다. 감사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겠다는 겸손한 신앙의 모습이다. 아울러 하나님과의 더 깊은 관계를 이어 주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성도들은 이미 모태에서 조성되기도 전에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받은 은혜를 입고 있다. 또한 날마다 삶 속에서 하나님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영원한 안식처도 보장받은 상태이다.


2. 다윗의 영토 확장(삼하8,9장)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한 다윗의 주변 국가들을 정복하는 기사가 나온다. 이는 신본주의적 통치 이념을 확고히 한 다윗에게 주시는 언약의 성취 과정이기도 하다. 그럼 다윗이 어떤 나라들을 정복하였는가? 한편 다윗이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대접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왜 다윗이 므비보셋을 대접하였을까? 끝으로 므비보셋을 대접하는 다윗의 모습을 통해 본 서의 저자는 다윗의 어떠한 점을 강조하고 있는가?


 1) 사랑의 실천자인 다윗

 다윗은 맨 먼저 블레셋을 쳐서 메텍암마를 빼앗았다. 그리고 모압과 다베섹에게는 조공을 받았고 소바 왕 아닷에셀을 쳐서 말의 힘줄을 끊고 금방패와 많은 놋을 빼앗았다. 또한 하닷에셀을 도우러 온 23,000명의 아람 사람들을 죽이고 에돔 사람 18,000명도 죽이는 커다란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다윗은 옛날에 요나단과 맺었던 뜨거운 형제애를 인하여 그의 아들 므비보셋에게 자비를 베풀었다. 즉 그의 조부인 사울의 밭을 므비보셋에게 다 주었고, 다윗과 한 상에서 식사를 하도록 은혜를 베풀었다. 이러한 사건을 본 서의 저자가 기록한 이유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체결한 다윗이 자칫하면 난폭한 정복자로만 비쳐질까 걱정되어 다윗의 따뜻한 인간미와 인격을 적절히 조명하여 하나님의 언약을 신실히 성취하는 자임을 보여 주고자 한 것이다.


 2) 공로 없이 받는 그리스도의 자비

 므비보셋이 다윗의 후한 접대를 받게 된 데에는 자신의 공력은 없다. 단지 그의 아버지인 요나단의 공로로 아들이 대접을 받게 된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데에도 우리들의 공로는 없다. 다만 그리스도의 대속 죽음이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인도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구원은 오직 그리스도의 공로이다. 아무 공로 없이 무가치한 죄인들이 의롭다 칭함을 받은 데 대해 감사드려야 할 것이다.


3. 암몬을 정복한 다윗(삼하10장)


 므비보셋에게 친절을 베풀었던 다윗은 이제 암몬 족속에게도 호의를 베풀고자 하였다. 하지만 암몬 족속은 이 호의를 거부하고 다윗과 싸움을 한다. 그럼 다윗이 암몬과 싸우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암몬은 어떠한 방법으로 다윗과 싸우게 되는가? 이 싸움의 결과는 어떠하였는가?


 1) 고의적인 거부의 대가

 암몬 족속의 나하시 왕은 언제인지는 몰라도 다윗에게 친절을 베푼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가 죽자 다윗은 암몬에 조객을 보내 그의 죽음을 진정으로 애도하였다. 그러나 나하시 왕의 아들이 하눈은 다윗의 친절을 무시하고 다윗이 보낸 조객들을 간첩으로 오해하여 체포하였다. 그리고 이들의 수염을 깎고 옷단을 짜른 후에 송환하였다.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해 이스라엘과 암몬이 싸우게 되었다. 이때에 암몬에 다른 네 국가 즉 벧르흡 아람, 소바, 마아가, 둡 출신의 용병 33,000명을 청하여 일부는 성문에, 일부는 산에 복병하고 공격을 개시하였다. 결국 이 싸움도 다윗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다윗은 적의 병거 700승과 마병 4만 명을 죽이고 군대장관 소박을 죽임으로써 승전하게 되었다.


 2) 화목케 하는 자에게 임하는 복

 암몬의 하눈이 멸망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상대편의 호의를 악의로 받아들인 데에 기인되었다. 다윗은 진심으로 평화의 손길을 내밀었으나 하눈은 싸움으로서 응답하였다. 그 결과 하눈은 다윗에게 굴복하고 말았다. 이웃의 선의를 의심하는 것은 악한 마음이다. 진실로 이웃과 화목한 자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이 약속한 언약들을 시간의 흐름 속에서 조금씩 이루어 가신다. 다윗과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은 다윗의 영토 확장을 통하여 언약의 성취를 보여 주셨다. 이러한 영토 확장은 일찍이 아브라함(창15:18)과 여호수아(수1:4)에게 약속하신 언약들이었다. 한편 이방 민족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일방적 승리는 마지막 날에 악한 원수들을 무찌르고 승리의 찬가를 부르게 될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예고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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