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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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행복한 가정

본문: 딤전 3:12

『집사들은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일지니』

결혼 생활이 파국으로 치닫던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습니다. 남편은 좀 더 상냥하고 부드러운 여성을 만나지 못한 것이 후회스러웠습니다. 한편 아내는 좀 더 책임감이 강하고 활동적인 남자를 만나지 못한 것이 불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두 사람의 얼굴에 밝은 미소가 피어올랐습니다. 이웃 주민이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금실이 좋아진 특별한 비결이 있습니까?』 그러자 이들 부부가 말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서로를 향해 다음과 같은 고백을 합니다. ‘그래서 당신을 사랑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 고백을 한 후부터 서로에게 완벽한 기대나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게 됐어요. 오히려 서로를 먼저 이해하려고 노력한답니다』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느니라』(잠10:12)

결혼은 사랑의 약속입니다. 그리고 사랑은 곧 희생입니다. 배우자를 위해 나를 희생하면 두 배의 사랑이 되돌아옵니다. 결혼 생활의 비극은 대부분 이기심에서 비롯됩니다. 가정은 남편이나 아내 어느 한 사람의 일방적인 노력과 희생만으로는 지탱되지 않습니다. 가정은 남편과 아내가 함께 일구어 나가는 삶의 터전입니다. 인생의 가치와 즐거움은 가정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이유로든지 가정을 돌보지 않고 아내나 남편을 소홀히 대하는 것은 스스로 불행을 자초하는 것입니다.

결혼은 사실 냉혹한 현실입니다. 그것은 삶에 대한 십자가를 지는 체험입니다. 필연적인 운명에 대항해서 싸우기보다는 인내를 배우기 바랍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전13: 4-7)

결혼은 사랑과 행복의 시작이지만 무겁고 고통스런 십자가를 지는 훈련이기도 합니다. 두 사람이 하나가 되기는 말처럼 그리 쉽지 않습니다. 서로 내려놓고 받아들이고 사랑해야 가능합니다. 그 모든 것의 핵심은 인내, 곧 참는 것입니다. 참아내야 진정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남편된 자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저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벧전3:7)

밀월 기간에는 서로 좋아서 못 견딥니다. 그러나 가정생활을 하다 보면 양말을 벗어서 아무데나 던지는 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변기 뚜껑을 올렸다가 내려놓지 않는 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한 가지 잘못을 지적하면 『당신은 뭐 잘못한 게 없어?』라면서 100가지 잘못을 들고 역습하는 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럴 때 배우자가 마음에 들지 않아 실망합니다. 『왜 내가 저런 사람과 결혼했나?』 후회도 해보고, 그러다가 별거도 합니다.

이것을 막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영어로 『케어(Care)』를 실천해야 합니다. 고치면서 성숙하도록 도전하되(Challenge), 우선 있는 모습 그대로 수용해야(Accept) 합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 작품으로 상대방을 존대하되(Respect), 기억하지 말아야 할 나쁜 점들을 삭제해야(Erase) 합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는 것, 즉 수용하는(Accept) 것입니다.

『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고전7:3)

부부싸움은 어느 가정에나 있습니다. 따라서 부부 싸움을 하지 않는 가정이 건강한 가정이 아니라 부부싸움을 『슬기롭게』하는 가정이 건강한 가정입니다.

『어진 여인은 그 지아비의 면류관이나 욕을 끼치는 여인은 그 지아비의 뼈가 썩음 같게 하느니라』(잠12:4)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나으니라』(잠25: 24)

세상에 완전한 가정은 없습니다. 먼지 하나 없는 집에서 살고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아무리 완벽한 환경을 가지고 있어도,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으면, 그 좋은 환경은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차라리 불완전한 환경 속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더 낫습니다.

완전한 가정을 만들려고 애쓸 필요도 없습니다. 대신 행복한 가정을 이루려는 노력이 더 필요합니다. 비록 가진 것은 많지 않아도 사랑이 있고, 꿈이 있고, 내일의 희망이 있으면 그곳이 행복한 가정이고, 행복한 가정이 곧 작은 천국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 그는 사랑스러운 암사슴 같고 아름다운 암노루 같으니 너는 그 품을 항상 족하게 여기며 그 사랑을 항상 연모하라』(잠5:18-19)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그것이 네가 평생에 해 아래에서 수고하고 얻은 네 분복이니라』(전9:9)

어느 동네에 두 집이 이웃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집은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대가족이었고, 한 집은 젊은 부부만 사는 단란한 가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대가족을 이룬 가정은 항상 화목하여 웃음꽃이 피었는데, 부부만 사는 가정은 항상 부부싸움이 잦았습니다. 그래서 부부는 이웃집의 화목한 모습을 보고 크나큰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왜 우리는 둘만 사는데도 매일 싸워야 하고, 이웃집은 여럿이 함께 모여 사는데도 저토록 화목한 것일까? 그래서 어느 날 젊은 부부는 과일 한 상자를 사 들고 이웃집을 찾아갔다. 다과를 나누며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 『댁의 가정은 대가족인데도 웃음이 떠날 줄 모르고 우리는 둘이 사는데도 매일 싸움만 하는데, 선생님 댁이 그렇게 화목하게 지내시는 비결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이웃집 주인은 대답했습니다. 『아. 네! 그것은 당신네 두 분은 모두 훌륭하시고, 우리 가족은 모두 바보들이기 때문이죠!』 그 말을 들은 젊은 부부는 되물었습니다. 『아니 그 말씀이 무슨 뜻입니까?』 그러자 그 집 주인은 말하기를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입니다. 내가 출근하다가 물을 엎질렀습니다. 그때 나는 내 아내에게 내 부주의로 물을 엎질러 미안하다고 하며 용서를 청했지요. 그랬더니 내 아내는 '아니오' 하면서 생각이 모자라 물그릇을 그곳에 놓아두었으니 자신의 잘못이라고 하며, 오히려 나에게 용서를 청했습니다. 그런데 옆에 계시던 저의 어머니께서는 '아니다, 나잇살이나 먹은 내가 그것을 보고도 그대로 두었으니 내가 잘못이다.' 하셨습니다.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위해 바보가 되려고 하니 싸움을 할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후 젊은 부부는 이웃집의 그런 이야기를 듣고 크게 깨달아 화목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복이 있도다』(시144:15)

행복한 가정은 하나님 말씀위에 선 가정입니다. 부모는 자녀를 좀 더 잘 이해하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이해 없이는 자녀를 노엽게 하기 쉽습니다.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에베소서 6:4)는 당부의 말씀처럼 부모는 자녀를 소유물로 착각하지 말고 하나님이 맡기신 고귀한 선물로 소중히 여기며 그 분의 가르침을 따라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

내 가정을 귀히 여길 줄 알아야 합니다. 가정보다 친구를 좋아하고, 유흥장을 좋아하고, 술집을 좋아하는 것이 우리 가정이 파괴되는 요인이며 현대인의 큰 문제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부모가 가정에 충실할 때 자녀가 휼륭하게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찬송가 559장, <통> 305장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를 함께 부르겠습니다.

1.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하나님 아버지 모셨으니 믿음의 반석도 든든하다 우리 집 즐거운 동산이라

2. 어버이 우리를 고이시고 동기들 사랑에 뭉쳐 있고 기쁨과 설움도 같이 하니 한 간의 초가도 천국이라

3. 아침과 저녁에 수고하여 다같이 일하는 온 식구가 한 상에 둘러서 먹고 마셔 여기가 우리의 낙원이라

[후렴] 고마와라 임마누엘 예수만 섬기는 우리 집 고마와라 임마누엘 복되고 즐거운 하루하루

끝으로 행복한 결혼생활의 비결입니다.

1. 부부는 서로 자기 몸처럼 사랑해야 합니다.

2. 아내(남편)의 단점에 한쪽 눈을 감으세요

3. 서로 양보해주세요.

4. 자기 자신을 부인해야 합니다.

5. 상대방을 칭찬해야 합니다.

6. 깍듯이 예절을 지키십시오.

7. 서로를 향해 정직해야 합니다.

8. 열린 대화를 해야 합니다.

9. 삶을 즐길 줄 알아야 합니다.

10. 다같이 창조주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우리는 절망적이고 부정적인 환경을 원망만 하지 말고 말씀대로 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때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 기도: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우리 부부가 서로 사랑하며, 경건한 부모로서 자녀들을 사랑하고 말씀을 기초로 한 교육과 교훈으로 돌보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축복으로 허락된 가정에서 하나님을 섬기고 자녀를 사랑하며 이웃을 도와주는 삶을 살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을 항상 우리의 주인으로 모시고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가는 복된 우리 가정이 되게 하시고 이웃들에게 빛이 되는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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