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어느 날, 몇몇 상처 입은 독수리들이 모였습니다.

그 모임에는 왕따당한 독수리,
배신 당한 독수리,
시험에 떨어진 독수리,
사업에 실패한 독수리들이 참석했습니다.

그들은 모두 자기가
제일 불행한 독수리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곧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 죽자!' 라고 의견일치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죽음의 언덕 밑으로 떨어지려고 할 때 갑자기 저 멀리에서 한독수리가 날아와 '너희들 지금 뭐해?' 하고 소리 쳤습니다.

상처 입은 독수리들이 말했습니다.
'너무 살기 힘들어,
죽기로 결정했어...

그때 그독수리가
큰 날개를 펴서 몸 곳곳에 있는 상처들을 보여 주며 말했습니다.

'내 몸의 상처들을 봐라! 이건 솔가지에 찢겨 생긴 것이고,
이건 다른 독수리에게
할퀴어진 자국이다.
이건 비바람에 상한 것이고, 그리고 마음의 상처는 훨씬 더많아! 상처가 없는 새가
어디 있겠냐? 태어나자마자 죽은 새들만 상처가 없을거야..

세상에 상처 없는 사람은 없다.
심지어 풀잎 조차도 상처 없는 풀이 없습니다.
하물며 인간들이 모여 사는 곳인데...

나무에는 나이테가 있듯이 사람은 살아온 만큼의 아픔과 상처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볼 때 마냥
행복해 보인다든지,
아주 높은 존경을 받는
사람일지라도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대동소이합니다.

그 사람들에게도
지우개가 있다면
지워버리고 싶은
과거가 있습니다.

서양 속담에 ''너희들의 상처를 별로 만들어라'' 가 있습니다.

영어로 보면, 상처와 별은
철자 하나 차이입니다.
'Scar' 와 'Star' 입니다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

본문과 관련 있는 내용으로 댓글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