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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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예화 모음

 


[겨자씨] 끝까지 함께하는 친구

 

 

 

어느 농부가 하루 일을 마치고 집에 왔습니다. 그런데 요란한 말발굽 소리가 들리는 게 아니겠습니까. 서둘러 나가 보니 왕의 전령이었습니다. “왕께서 급히 부르시니 당장 짐을 챙겨 우리와 가자.” 농부는 큰 상 아니면 큰 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전령에게 부탁했습니다. “친구들을 잠시 만나고 오겠습니다.”

 

서둘러 친구들을 찾아가 왕궁에 함께 가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사랑하고 아끼던 첫 번째 친구는 단번에 거절했습니다. 실망한 마음도 잠시, 두 번째 친구를 찾아가 부탁했습니다. 친구는 왕궁 앞까지 가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불안했습니다. 평소 관계가 소원했던 친구를 찾아가 같은 부탁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친구가 왕 앞까지 동행할 것이니 마음 편히 함께 가자고 하는 게 아닙니까.

 

농부는 바로 우리의 모습을 대변합니다. 왕은 하나님이십니다. 언젠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때 우리가 사랑하던 재물이나 세상 것들은 함께 갈 수 없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은 장례식까지만 함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평소 잊고 지내기도 하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 앞까지 동행해 주십니다. 그래서 친히 우리 믿음의 증인이 돼 주십니다. 세상의 헛된 것을 의지하기보다 끝까지 참 친구가 돼주시는 예수님의 손을 잡아보세요.

 

홍융희 목사(부산성민교회)

<겨자씨/국민일보>

 

 

친구가 되어주는 것

 

여행작가 알렉스 김은 파키스탄을 통해 히말라야를 올라가고 있었습 니다.

베이스캠프에 도착해 본격적인 채비를 하던 도중에 셰르파 한 명이 칼을 맨발로 밟아 심각한 부상을 당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캠프는 산 초입에 있기에 병원에 가려면 3일 정도 걸렸는데 신발이 없어 슬리퍼를 신고 눈 덮힌 산을 내려가려는 셰르파를 본 알렉스는 자신의 비싼 등산 화를 벗어주었고, 이 일을 계기로 둘은 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셰르파의 이름은 유습이었는데 그와 친구가 되면서 알렉스는 많은 이 야기를 하게 되었고, 베이스캠프 근처에 있는 수룽고 마을의 열악한 교 육환경에 대해서 듣게 됩니다. 그 순간 마음에 어떤 사명감을 느낀 그는 여행을 멈추고 그곳에 정착을 했고 공터에 학교를 세워 교사를 고용하 며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동안 비슷한 시도를 했던 사람들은 많았지만 주민들은 마음을 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알렉스의 시도에는 모든 주민들이 화답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마을 주민인 바오 씨는 그는 우리를 도우러 온 것이 아 니라 친구가 되러 왔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남을 돕고 베푸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행위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 됩니다. 불쌍한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주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 구제와 선행의 최종목표임을 잊지 말고 기억하십시오. 반드시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합니다.

주님! 눈높이을 맞춰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값싼 동정심은 버리고 진정한 친구의 마음으로 다가가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작은 소자의 친구

 

워싱턴에 사는 아홉 살 꼬마 숙녀 헤일리 포드는 농부이자 목수입니 다. 헤일리는 집에 있는 텃밭에 계획표를 따라 딸기, 당근, 블랙베리, 브 로콜리 등의 야채를 심어서 거의 매주 수확을 합니다. 그리고 수확한 과 일과 채소들은 모두 친구인 노숙자들에게 나눠줍니다.

헤일리는 또 매일 집을 짓습니다.

 

작은 창문이 달려 있고, 비바람을 피할 수 있고, 푹신한 바닥에서 잠 도 잘 수 있는 이동식 집을 학교가 끝난 뒤 매일 창고에 들어가 직접 못 을 박고 톱질을 하며 짓습니다. 그리고 이 집도 친구인 노숙자들을 위해 짓고 있습니다.

4년 전 길에서 배고파하는 노숙자 한 명에게 샌드위치를 건네주며 친 구가 된 해리는 그들을 지속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정원을 밭으로 만들었고, 창고를 목공소로 만들었습니다.

 

9살 해리는 착한 마음만으로 세상의 누구도 하지 못한 큰일을 하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에게 베푼 물 한잔도 주님께서는 기억하신다고 하셨습 니다. 우리가 가진 것이 크던 적던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소외된 사람들 도 섬기십시오. 반드시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합니다.

 

주님! 먼저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하게 하소서!

지금 나의 도움이 가장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겨자씨] 코스모스와 친구들

존재한다는 것, 그것은 나 아닌 것들의 배경이 된다는 뜻이지.”배경이란 뭐죠.” “내가 지금 여기서 너를 감싸고 있는 것, 나는 여기 있음으로 해서 너의 배경이 되는 거야.” 안도현의 연어’(문학동네) 6667쪽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장미가 홀로 있을 땐 가시가 두드러져 보입니다. 그러나 안개꽃에 둘러싸인 장미는 축하의 꽃다발이 됩니다. 장미뿐만이 아닙니다. 코스모스가 홀로 꽃병에 꽂혀 있다면 가련하기 그지없습니다. 코스모스는 그의 친구들인 푸른 하늘과 흰 구름, 그리고 들판과 산들바람이라는 배경이 있을 때, 꽃말대로 조화로운 우주가 됩니다. 억새와 갈대, 과꽃 등 가을 들판의 꽃과 풀들은 가을 하늘과 바람 친구에게 제 몸을 맡긴 채 마음껏 흔들립니다.

 

배경과 조연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교훈입니다. 수려하고 몸집이 커야 배경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누구나 우리 아닌 것의 배경이 될 수 있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배경이 돼주고 들러리가 돼주는 기쁨으로 충만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요한을 가리켜 여인이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라고 하셨습니다.

 

이웃을 빛내는 배경이 되는 기쁨, 조연과 배경이 되면서도 넘치는 기쁨. 그리스도인들이 경험하는 역설적인 하늘의 기쁨입니다.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으로 충만하였노라.”(3:29)

 

한재욱 목사(서울 강남비전교회)

<겨자씨/국민일보>

 

 

친구가 되어주기

 

애리조나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챠이는 학습장애가 있는 소녀였습니다. 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왕따를 당했던 챠이를 보다 못한 부모님은 학교로 찾아와 담임선생님에게사정을 말했지만 선생님은 그저 학교로써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뿐이었습니다.

 

학교의 조치가 못마땅했던 부모님은 결국 직접 나서기로 하고는 학교에서 가장 리더십이 있고 인기있는 미식축구부의 주장인 카슨을 찾아가 챠이를 왕따 시키는 아이들의 명단을 작성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챠이의 부모님으로부터 부탁을 받은 카슨은 명단을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자신이 다가가 챠이의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학교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카슨이 챠이의 친구가 되자 다른 미식축구부원들을 비롯해 많은 학생들도 챠이 곁으로 다가왔고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카슨은 등하교를 늘 챠이와 함께 했고 점심시간에도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챠이의 친구가 너무 많아져서 이제는 학교에서 아무도 왕따를 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챠이와 미식축구부원들의 우정도 깊어져 카슨의 팀은 애리조나의 챔피언이 되었을 때도 챠이를 가운데에 불러놓고 트로피를 들게 하는 영광을 누리게 했습니다.

 

단 한 명이 친구가 되어줌으로 한 생명이 귀하게 다시 살아가는 힘을 얻었습니다. 누군가의 이웃이자 친구가 되어주기를 주저하지 마십시오. 반드시 복되고 형통할 것입니다.

 

주님, 주님처럼 연약한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게 하소서.

친구가 되어주어야 할 사람이 떠오른다면 주저하지 말고 찾아가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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