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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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는 창조주 하나님께 환희의 찬양을 드리도록 권면하는 내용으로서 크게 두 가지로 분류가 되고 있습니다. 즉 1절에서 6절까지는 하늘에 있는 것들의 찬양과, 7절에서 14절까지는 땅에 있는 것들이 찬양하라는 권면입니다. 여기서는 하늘에 있는 것들이 하나님께 찬양하는 내용을 토대로 삼아 생각해 봄으로 은혜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1. 하늘의 사자와 군대의 찬양
   '그의 모든 사자(使者)여 찬양하며 모든 군대여 찬양할지어다.' 여기서 사자와 군대는 천사들을 의미합니다(참조, 왕상 22:19). 사자와 군대 앞에 쓰인 '모든'이라는 단어는 그들의 수효가 무수히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계시록에 보면 '그 수는 만만이요 천천이라'(계 5:11)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룟 유다에 의해 로마 병정들에게 잡힐 때 '12영(營)이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마 26:53)고 하신 말씀을 살펴볼 때도 그 수는 엄청나게 많음을 의미한다 하겠습니다. 특히 '군대'라는 표현한 것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지도자이신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잘 훈련된 '용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하는 일은 ① 능력 있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② 여호와를 위하여 봉사하며 그 뜻을 행하는 것입니다(참조, 시 103:20, 21). 또 이들이 하나님께 찬양 드리는 것은 타락된 상태에서 찬송을 드리기 위해 애쓰며 노력하는 인간과 자연과는 달리 그들의 진실 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즐겁고 자유로운 찬양이라는 데서 그 의미가 다르다고 하겠습니다. 찬양은 영적 생명을 이어 주는 호흡이므로 성도들도 천사들처럼 노래와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경배하며(참조, 사 9:2, 3)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것입니다.

   2. 하늘과 천체들의 찬양
   1) 하늘의 찬양
   '하늘의 하늘도 찬양하며 하늘 위에 물들도 찬양할지어다'(4절).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궁창(穹蒼)을 만드셨습니다. 이 궁창은 지구와 직접 접하고 있는 대기권의 하늘의 의미하는데, 여기서 하늘의 하늘이라고 하는 것은 지극히 높은 하늘을 의미한다고 하겠습니다(참조, 신 10:14; 왕상 8:27; 시 68:33). 또 하늘의 물은 창 1:7에서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차 위이 물'로 나뉘게 하신 것에 비교해 볼 때 구름을 의미하게 됩니다. 하늘에 걸린 구름은 '전쟁과 격투의 날을 위하여 저축된 것'(참조, 욥 38:23)입니다. 하늘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치 못한다고 하였습니다(참조, 왕상 8:27). 그러므로 우리는 하늘의 물이 이 땅을 덮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땅에 비를 내리셔서 열매 맺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겠습니다.
   2) 천체들의 찬양
   '해와 달아 찬양하며 광명한 별들이 찬양할지어다'(3절). 이방의 우상 숭배자들에게 해와 달은 예배의 대상이 되는 성스러운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예배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과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는 대열을 참여하는 위치에 서기를 촉구 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무리 낮과 밤을 주관하는 해와 달이라 할지라도 빛 그 자체가 되시는 창조주 하나님에게는 비교가 되지 않는 피조물이란 사실을 강변(强辯)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막의 구조를 보면 동쪽으로 난 문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성막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숭배의 대상이 되는 아침 해를 등지고 들어오도록 하신 하나님의 특별한 지시인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명령을 통해서라도 하나님 한 분만을 찬양해야 할 이유와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3. 찬양의 이유
   '그것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 것은'(5절).
   1)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저가 명하시매 지음을 받았음이로다(5절). 천지 우주 만물은 하나님의 말씀과 그 입기운으로 이루어졌으니(참조, 시 33:6)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창조하신 위대한 능력의 피조물들은 찬양해야 함이 마땅합니다.
   2) 하나님에 의해 보존되기 때문입니다.
   '저가 또 그것들을 영영히 세우시고'(6절). 이 말씀에서 '영영히'는 '종말까지'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천체는 그 자체에 의해 파괴되지 않고 안전하게 보존됨으로 영원히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명에 의해 다스려지기 때문입니다.
   '폐치 못한 명을 정하셨도다(6절). 궁창 위의 물과 아래의 물을 구별하시고, 바다의 물도 경계를 정하사 넘지 못하게 하셨으며(참조, 시 104:5-9), 천체의 궤도를 정하사 그들을 그 길을 따라 정확하게 회전하도록 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인간은 자연의 법칙이란 말로 표현하지만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명령인 것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 천체들의 순응을 통해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와 영광을 선포하는 하늘을(참조, 시 19:1) 통해 우리는 영원한 찬양의 대상이신(14절)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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