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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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을 찬양하라! 얼마나 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이 소리를 외쳤습니까? 마치 우리가 하나님께 취할 수 있는 유일하고도 가장 고귀한 태도가 바로 찬양뿐인 것처럼 그들은 오직 찬양하라고만 했습니다. 더 이상의 구구한 설명은 도리어 그 내용을 축소시킬 뿐인 것처럼 시편 150편은 '찬양'이라는 단어를 무려 열한 번이나 사용하며 하나님께 대한 찬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찬양을 부르는 장소 또는 방법이나 동원되는 악기들을 통해서 무엇을 찬양해야 하며 어떻게 찬양해야 하는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찬양에 대한 이러한 시인의 권고를 통해서 찬양의 방법과 그 영역의 깊이와 넓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이 계신 곳에서는 반드시 찬양이 드려져야 합니다.
   시인은 '그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 권능의 궁창에서 그를 찬양할지어다'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성소는 유목민이 거주하는 천막의 일종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그곳은 하나님의 능력이 깃들며, 높으신 위엄과 거룩이 함께 합니다. 그 성소는 바로 권능의 궁창과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는 곳에서는 반드시 찬양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찬양이 제대로 불려지지 않을 때 우리의 믿음은 그만큼 왜소해지고 하나님의 광대하심은 가려지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하늘과 산과 바다를 향해 찬양할 때 하늘과 같은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며, 산과 바다와 같은 성도들의 믿음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권능이나 영광이 우리의 부족함이나 연약함으로 인하여 불완전하게 선포되거나 가려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범위만큼 우리의 믿음과 안목은 넓혀질 것입니다. 그리고 예배드릴 때만 찬양하는 것으로 우리의 찬양을 축소시켜 버린다면 하나님은 예배 때만 등장하는 부분적인 하나님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범사에 그를 찬양하는 것은 하나님으로 하여금 범사에 능하신 분으로 또 온 세계에 드러나시는 전체적인 하나님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을 찬송할 때 찬양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여야 합니다.
   '만 입이 네게 있으며 그 입 다 가지고 내 구주 주신 은총을 늘 찬송하겠네'라는 찬송가가 있습니다. 우리가 만 개의 옷을 가지고 있어도 그분을 찬양하기에는 오히려 부족합니다. 다윗처럼 옷을 벗고 춤을 추며 찬양하고 손바닥으로 힘껏 두드리며 노래하고 두 팔을 높이 들고 큰 목소리로 외쳐 부를지라도 하나님을 찬양하기에는 그래도 부족합니다. 그래서 시인은 당시에 알려진 거의 모든 악기들을 동원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합니다. 찬양은 인간들에게 주어진 특별한 권리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로 하여금 스스로 자신들의 믿음과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과 자격을 주셨습니다. 찬양을 통해서 우리의 믿음과 사랑을 고백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그러므로 우리가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여 하나님을 찬양할 때 우리의 믿음은 그만큼 더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수금과 비파의 가락에 실은 우리의 고백은 하나님을 그만큼 더 기쁘게 해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방법으로 써서라도 하나님께 대한 자기의 믿음과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애쓰는 성도의 마음 자세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명예나 이기심을 위해서가 아니라 순수하게 하나님만을 찬양하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하나님께 대한 자기의 믿음과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애쓰는 성도의 마음 자세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명예나 이기심을 위해서가 아니라 순수하게 하나님만을 찬양하기 위한 목적 하나만을 위하여 하나님께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하여야 할 것입니다.

   3.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하여야 합니다.
   '호흡이 있는 자'라는 구절 속에서 우리는 두 가지 의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호흡하는 모든 사람, 또는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물과 피조물 전체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날아가는 참새 한 마리에게도 하나님의 법은 공평하며 선합니다. 들에 피는 백합화를 아름답게 하시는 것은 지극히 크신 그분의 자비입니다. 약육강식의 자연계 원리 속에서도 작은 미물 하나하나에 나타난 신비함은 절대로 부인할 수도 없습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의무를 가지지 않은 존재가 어디에 있습니까? 호흡하는 모든 생물은 작은 미물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둘째, 호흡이 있는 자란 구절 속에는 '호흡이 다할 때까지 찬양의 의무를 가잔 자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찬양은 우리의 짧은 수명에 의해서 중단될 수도 없으며 되어서도 안 됩니다. 이 땅에서 호흡하는 모든 것들이 이 땅에서 끊어질 때까지 계속되어야 합니다. 그분은 그러한 찬양을 받고도 남을 만큼 영화로우신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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