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반응형


   본문은 이전의 살기등등했던 사울의 모습이 아니라 그 상황이 반전되어 새롭게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같이 생각하면서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그리스도와의 만남
   1) 새로운 가치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인간 바울이 갑자기 별다른 존재로 바꾸어진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사상과 신앙 또는 인식이 새로워진 것입니다. 다메섹에서 오기 전의 그는 흠없는 유대교의 신봉자로서 새로운 기독교, 즉 예수 믿는 자들을 없애는 것만이 참 하나님을 섬기는 길이라고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만난 이후에는 그의 그러한 신앙과 사상에 변혁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세계를 보는 새로운 눈이 열린 것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는 사람에게 변화를 가져다줍니다. 그분과의 만남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가치관을 형성하게 해줍니다.
   2) 인생행로가 바뀌어졌습니다.
   이제 바울은 새 가치관에 의거하여 새로운 일을 시작합니다. 즉 그가 그처럼 핍박하던 예수를 주로 삼고 또 전파하는 일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20절). 이때부터 그의 인생행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습니다. 오직 예수만을 추종하며 섬기는 삶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는 결국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의 증거자가 되었습니다(참조, 딤후 4:6-8). 이처럼 그리스도와의 만남은 우리 인생의 행로를 변화시킵니다. 잔혹한 노예 상인이었던 뉴톤이 회개하여 목사가 되고, 어부였던 베드로가 사도의 길을 걷게 된 것도 모두 주님과의 만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2. 지체 없는 사역
   '즉시로 각 회당에서… 전파하니'(20절). 바울은 회개하고 주님을 받아들여 구원을 체험하자 즉시 각 회당에 다니며 그리스도를 전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진리를 깨닫자마자 지체하지 않고 실행에 옮기는 실천력, 그리고 불타는 열심 등은 그가 세계적인 선교사가 되기에 충분한 자질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모두 열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역시 진리를 전하고 행함에 있어서 결코 지체함이 있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엘리야로부터 후계자로 지목받자 즉시 모든 일을 제쳐놓고 따라 나섰던 엘리사나(참조, 왕상 19:20), 고기 잡던 그물을 버려두고 즉시 예수님을 따랐던 베드로나 안드레의 모습들은 오늘날 우리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자꾸만 길어 내야만 더 좋은 샘물이 고이듯이 우리가 구원의 도리와 진리를 지체하지 않고 열심히 전파할 때 더욱 큰 은혜와 축복을 소유하게 됩니다.

   3. 바울이 전한 복음
   1)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전했습니다.
   유대교는 하나님을 믿는 유일신교입니다. 그들의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심지어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쓰거나 부를 때에도 일정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그들에게 인식되어진 예수는 종교적 사기꾼에 불과하였습니다. 일시 동안 출현해서 사람들을 선동하다가 십자가의 수치스런 처형을 당한 자로밖에 이해되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 예수를 담대하게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전파하고 있습니다. 이는 당시로서는 놀라운 하나의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사장들 앞에서 예수님께서 당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들이 옷을 찢을 정도로 분개했기 때문입니다(참조, 마 26:65). 아들이라는 의미는 곧 분신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함은 예수님이 하나님과 동격임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유대교가 지배하고 있던 당시의 상황으로 볼 때 이러한 주장은 매우 놀랍고 획기적인 사상이었습니다. 더불어 생명의 위험을 각오한 사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이를 주장하며 공회 앞에서 전파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리고 그 예수 이외에는 천하 인간에 구원받을 만한 이름이 주어진 적이 없습니다(참조, 행 4:12). 이는 바울이 전파한 복음이며 또한 오늘날 신자가 전해야 하는 복음입니다.
   2)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거했습니다.
   그리스도란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의미하는데 이는 유대인들에게는 구체적으로 메시아를 가리킵니다. 유대인들은 구약 시대부터 예언된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 메시아가 오셔서 그들에게 정치적 구원을 베풀어 주실 것을 기대하였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예수가 곧 그 메시아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 말은 하나님의 구원이 정치적인 구원이 아님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입니다. 곧 아담의 범죄로 인한 죄에서의 구원을 바울은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는 메시아이십니다. 그분이 오신 목적은 죄에 빠진 이 세상에 구원의 기쁨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이를 믿는 자는 하늘나라를 소유하게 됩니다. 믿지 않으면 멸망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