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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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고 담대하라!
(수 1:1-9)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수 1:9)


 옛날에 어떤 사람이 마차를 몰고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로 가고 있는데 한 할머니가 길가에서 제발 태워 달라고 애걸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차에 태워 한참 가다가 그 할머니를 자세히 보니 어찌나 무섭고 흉칙하게 생겼는지 보통 사람 같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할머니는 도대체 누구요?' 하고 물어 보았더니 그 할머니가 하는 말이 '나는 호열자 귀신이요'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장 내리라고 하니까 '더도 말고 꼭 다섯 사람만 죽일 것이니 좀 태워다 주시오' 하면서 내리지 않기에 하는 수 없이 태우고 갔는데 그 후부터 호열자(콜레라)가 돌면서 수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은 할머니를 본 까닭에 그 할머니를 죽이려고 찾아 다녔습니다. 찾고 찾다가 드디어 어느 곳에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죽이려고 하면서 '왜, 다섯 사람만 죽인다더니 5천명도 더 죽였소?' 했더니 그 할머니가 대답하기를 '나는 사실 다섯명밖에 안죽였는데 나머지 사람들은 다 내 이름만 듣고도 무서워하다가 병이 나 죽은 사람입니다'라고 하더랍니다.

 하나의 우화이지만, 이것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은 질병 자체보다도 그 병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이야말로 우리가 진정 경계해야 할 대상이라는 사실입니다.

 마치 전쟁을 하는 병사가 싸움을 시작하기도 전에 용기를 잃고 불안해 하면 그 전쟁에서 이길 수가 없듯이 우리가 세상과 마귀를 이기고 사업에도 성공하고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려면 이처럼 두려움을 이기는 담대한 용기가 필요한 것입니다.

 사람이 근심과 두려움에 사로잡히면 무슨 일에든지 성공할 수가 없고, 잘되는 일이 없습니다. 몸에도 건강을 잃고 여러가지 질병에 걸리게 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한 예로 1930년대 미국의 경제 공황 때 뉴스에 나쁜 소식이 나간 뒤 병원마다 신경성 질환과 소화불량 환자들로 꽉 찼다고 하는 것입니다.

 욥 3:25에 보면 "나의 두려워하는 그것이 내게 임하고 나의 무서워 하는 그것이 내게 미쳤구나"라고 했는데 이렇게 한 말씀을 보면 욥이 당한 불행과 재난은 곧 그의 마음에 근심하고 두려워 하던 그것을 결국 그가 당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강하고 담대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강하고 담대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오늘은 그것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두려움을 이기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려워 말고 강하고 담대하라고 거듭거듭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모세가 죽은 뒤에 그의 시종이었던 여호수아가 모세의 뒤를 계승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해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아마도 이때 여호수아의 마음에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의 큰 부담과 불안과 근심이 있었을 것입니다. '내가 감히 어떻게 이 많은 백성의 지도자가 되어서 그들을 무사히 가나안 땅으로 인도할 수 있을까?'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 너는 이 백성으로 내가 그 조상에게 맹세하여 주리라 한 땅을 얻게 하리라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라…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수 1:6,9)고 거듭거듭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도 '두려워 말고 강하고 담대하라'고 권면하며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여러분 마음 속에 불안과 근심이 있습니까? 다 털어내어 놓고, 하나님께 대한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강하고 담대하시기 바랍니다.

 딤후 1:7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마음은 참으로 강하고 담대한 마음입니다. 용기를 주시는 마음입니다. 불안과 근심의 배후에는 언제든지 반드시 마귀가 숨어 있습니다. 시시 때때로 환경을 통하여, 사람을 통하여, 물질을 통하여 들어오는 불안과 근심과 두려움을 우리는 물리쳐야 합니다. 강하고 담대하여 무슨 일이나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들마다 여러가지 불안과 공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미래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1년 후에, 10년 후에 될 일을 근심하고 두려워 합니다. 늙은 다음에 내 팔자가 어떻게 될까 하고 걱정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고 했습니다. 오늘날까지 살아온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데 앞으로 1년 후, 10년 후를 하나님이 돌보아 주시지 않겠습니까? 미래를 앞당겨서 불안해 하는 것은 마귀의 시험인 것을 알고 우리는 이것도 물리쳐야 되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나 요단강을 미리 바라보고 무서워 떨었습니다. 그러나 가까이 갔을 때에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 홍해가 갈라지고 요단강이 갈라진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미래의 일들을 미리 앞당겨 가지고 두려워 하거나 불안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보기에는 암담하고 못살 것 같아도 그 앞에까지 믿음으로 나가보면 또 거기엔 살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어떤 이는 많은 재산을 가지고 그 재산이 없어질까봐 걱정을 합니다. 정신병원을 찾는 사람들을 보면, 그날 그날 벌어서 먹는 가난한 사람들은 별로 없다고 합니다. 넉넉히 먹고 살 것이 있는 사람들이 재산을 지키는 일 때문에 무서워 벌벌 떨다가 노이로제에 걸기고 병에 걸리는 수가 많다고 합니다. 어떤 이는 사업에 실패할까봐 걱정합니다. 또 어떤 이는 미신에 사로잡혀서 불안해 합니다. 큰 병원에도 보면 4층이나 4호실이 없는 데가 많습니다. 그것은 죽을 사(死)자와 연관지어 재수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옛날에 '행운의 편지'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받으면 행운이요, 만일 10장, 12장을 더 써서 보내지 않으면 불행해질 것이라는 편지입니다. 그것은 펴 볼 필요도 없습니다. 받았다고 좋아할 것도 없고 10장을 쓰려고 애쓰고 걱정할 것도 없습니다. 그대로 휴지통에 넣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런 미신에 사로잡힐 필요가 없습니다.

 어떤 이는 두려워합니다. 어떤 이는 사람들의 중상 모략과 훼방을 너무 두려워합니다. 사 43:1에 보면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 27:1에 보면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 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 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 하리요" 했습니다. 또한 시 46:1에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오,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로다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 바닷물이 흉융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요동할지라도 우리는 두려워 아니하리로다" 했습니다. 엘리사가 도단성에서 포위 당했을 때 사환 게하시가 무서워서 벌벌 떨었습니다. 그때 엘리사가 '두려워 말라 우리와 함께 한 자가 저와 함께 한 자보다 많으니라' 말하고 게하시의 영안을 열어서 바라보게 하니 아랍 군대보다도 수십 배 더 많은 천군 천사가 자신들을 보호하고 있는 것을 그때서야 보았습니다. 우리는 두려움을 물리치고 담대하게 앞을 내다보아야 합니다.


 2.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라

 웨슬리가 중생하기 전에 배를 타고 가다가 큰 풍랑을 만났습니다. 배에 탔던 모든 사람이 다 죽음의 공포로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웨슬리도 목사였지만 무서워서 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같이 타고 가던 모라비안 교파의 선교사들은 한 사람도 두려워 하지 아니하고 담대한 표정을 하고 오히려 모여서 뜨겁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었습니다. 그 후 바닷가 잔잔해진 다음에 '당신들은 어떻게 그렇게 무서워 하지 않고 담대할 수 있었소?' 하고 물었더니 '왜 우리 믿는 사람이 무서워 합니까? 우리가 예수님을 의지하고 우리의 생명을 다 맡겼는데 왜 무서워 하겠습니까?' 하고 말하더라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 웨슬리는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두려워 하지 않으려면 먼저는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대한 강한 믿음의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롤링 박사는 아침에 일어나서 '나는 믿습니다' '나는 믿습니다' 하고 세번씩 크게 외친다고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대한 확실한 믿음과 담대한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으면 어떤 환경에서도 강하고 담대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완전히 맡겨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셔서 내 삶을 간섭하시며 내 모든 앞길을 지도해 주시는 것을 믿고 하나님께 전폭적으로 맡기고 나면 담대해 집니다.

 또한 반드시 기도해야 합니다. 여러분, 근심과 불안과 공포가 오게 되면 기도하십시오. 베드로가 기도하지 않을 때에는 조그마한 계집종 앞에서도 주님을 부인하고 비겁하게 도망갔지만 열흘동안 간절히 기도하고 성령충만 받은 뒤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담대해졌던 것입니다. 그는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하기까지 용감하고 담대했습니다.

 우리는 기도하고 능력받아서 용감하고 담대해야 겠습니다.

 존·번연의 천로역정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기독교도가 천성을 향해 가다가 한 곳에 이르렀더니 두 사람이 앞에서 달려옵니다. 그러면서 기독도에게 하는 말이 '당신 어디로 가시오?' 하고 묻습니다. '나는 천성으로 가는 길이요' '그래요, 우리도 천성으로 가던 사람인데 가다가 되돌아 왔습니다. 조금 더 가면 큰 길이 있는데, 그 길 양쪽에 무서운 사자가 있어 금방이라도 잡아 먹으려고 으르렁 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되돌아 왔습니다. 당신도 틀림없이 잡혀먹을 것이니 우리와 같이 오던 길로 되돌아갑시다' 하고 말합니다. 그들이 바로 '비겁', '불신'이라는 이름의 사람입니다. 이 때에 기독도는 '나는 죽더라도 가다가 죽지 뒤돌아 서지 않습니다'라고 말한 후 계속 갑니다. 아닌게 아니라 큰 길이 앞에 있는데 무섭게 생긴 사자 두 마리가 양쪽에서 금방 잡아 먹을듯이 으르렁 댑니다. 그때 기독도는 처음엔 무서워서 주춤했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믿고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똑바로 걸어갔더니 덤벼들지 않더랍니다. 지나가놓고 보니까 이 사자가 다 쇠사슬에 묶여 있더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우리가 천성을 향해 나아갈 때에 사단은 환경을 통해서, 사람을 통해서 금방이라도 죽일듯이 우리를 위협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땐 모든 것이 끝이구나 하는 절망감마저도 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에도 하나님을 굳세게 믿고 의지하고 기도하고 나가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하게 되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두려움을 내어쫓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겨서 강하고 담대한 자가 사업에도 성공하고 신앙 생활에도 승리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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