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 느헤미아 5장 14절-19절

제    목 : 공의로운 느헤미아



사건 개요


느헤미야는 유다 총독으로 세움을 받고 십이년 동안 다스리면서, 백성들을 압제하고 토색하던 다른 총독들과 달리 토색하지 않고 심지어 정당한 총독의 녹까지 받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예루살렘 성 재건을 위해 온힘을 쏟고 자신과 종자들까지 모여 공사에 참여하였다. 그리고 총독으로서의 공무수행을 위해 많은 경비가 지출됨에도 합법적인 녹을 받지 않음은 성 재건을 위한 백성들의 노역을 생각하고 하나님 앞에서 공의로운 자가 되고자 하였기 때문이었다.


역사적 배경     


느헤미야가 어려움 속에서 성 재건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고 백성들과 지도 계층 사이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그의 명령에 모든 지도층 인사들이 복종하였던 것은 느헤미야가 공의로운 통치자로 인정받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총독으로 다스리던 12년 동안(B.C. 444-432) 뇌물은커녕 합법적인 총독의 봉록을 받지 않았다. 당시 페르시아 제국 내의 점령지에 파견된 총독들은 공식적인 봉록을 제공받았으며 이는 각 지역에서 거둬들여지는 세금으로 충당되었다. 그런데 지방의 총독들은 자신들의 재산을 늘리기 위해 무리하게 세금을 거두고 심지어 백성을 핍박하여 재물을 강탈하였다. 느헤미야는 이런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아예 자신에게 부여된 합법적인 봉록을 거부하였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가 땅을 사지 않았다는 것은 고리대금이나 권력으로 치부하지 않았음을 의미하며 유다 사람들과 민장들, 또 이방에서 온 관리들이나 공적인 업무를 위해 방문한 사람들을 위해 소요되는 경비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재산으로 충당하였다. 느헤미야의 이런 모범 때문에 귀족들과 민장들이 그의 명령을 거부하지 못하였고 백성들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전 재건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구속사적 의미


공의로운 통치자 느헤미야의 모습은 공동체 안에서 지도자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선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말해주고 있다. 공의로운 모세가 있었기에 출애굽이 가능하였고 믿음의 용사 다윗이 있었기에 이스라엘 왕국의 영광이 있을 수 있었다. 하나님은 의로운 자와 함께하시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이 세상의 번영은 세상의 영적 지도자인 성도에게 달려 있다. 성도들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행동할 때 세상은 구원의 소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공직 사회에서의 부정부패의 문제는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권력과 부는 긴밀하게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본인이 스스로를 자제하지 않으면 부패의 골짜기로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권력을 가진 사람이 어느정도 부정축재를 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또한 사람들이 권력형 비리로 인한 부정축재자를 비난함에 있어서도 그 일 자체가 악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마음 한 구석에서 시기와 질투심으로 분노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즉 자신이 그와 같은 위치에 있지 못함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말미암는 비난인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깨끗하게 살아야 하는 자로서 그러한 범죄로부터 자신을 지켜야만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권력을 이용하여 많은 재물을 취할지라도 성도는 청렴결백한 생활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하는 것입니다.


1.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욕심을 버림


[해석]

느헤미야가 아닥사스다 왕으로부터 유다의 총독으로 세움을 받은 십이년 동안 총독의 녹을 먹지 아니하였습니다. 그것은 유다 민중이 총독에게 지급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자신이 녹을 받지 않아도 생활을 할 수 있었고 유다 백성이 가난하여 고통을 받고 있었으므로 당연히 받아야 할 녹을 받지 아니함으로 당연한 권리를 포기하였던 것입니다. 그 전에 있던 총독들은 백성을 압제하여 토색하여 많은 재물을 취하였지만 느헤미야는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그와 같이 행치 아니하였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즉 느헤미야는 자신이 유다의 총독을 맡아 감당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헌신이므로 녹을 받지 않아도 기쁨으로 감당하였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탐욕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제어될 수 있습니다.


[적용]

사람이 아무리 청렴함을 강조해도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 청렴 결백해지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눈만 속이면 큰 이익을 챙길 수 있는 상황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사람의 눈보다 하나님을 더욱 두려워하므로 자신의 욕심을 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요셉이 여인의 유혹을 받을 때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므로 유혹을 물리쳤던 것과 같은 것입니다(참조, 창39:9). 그러므로 성도는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행한다는 신전 의식을 지님으로 세상의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깨끗하게 지켜야 하겠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이익을 취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2. 솔선수범하여 헌신적으로 사명을 감당함


[해석]

다른 총독들은 그 자신뿐만 아니라 그 종자들도 백성을 압제하며 특권을 누렸지만 느헤미야는 자신과 종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솔선수범하여 성곽 재건 공사에 헌신했음을 진술하였습니다. 느헤미야는 자기 재산을 늘리기 위하여 땅을 사지도 않았습니다. 또한 느헤미야는 자신의 재산으로 유다 사람들과 민장들과 방문객들을 대접함으로 경제적으로도 솔선수범하여 헌신하였습니다. 이는 느헤미야가 자신의 총독이라는 지위를 자신을 위하여 사용하지 아니할 뿐더러 하나님의 일을 위한 헌신의 기회로 삼아 최선을 다하여 충성하였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그는 백성의 부역이 중함을 알고 고통에 동참하였던 것입니다. 유다 백성이 어려운 중에도 예루살렘 성곽 재건 공사를 성취할 수 있었던 것은 이와 같은 지도자의 모범 된 헌신의 모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적용]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면서도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은 자신의 영광을 추구하는 자들입니다. 그러한 자들은 자신의 노력에 대하여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칭찬의 대가를 받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성도가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서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 앞에 진정한 헌신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도자가 모범을 보이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만 충성과 헌신을 요구한다면 진정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헌신하는 자는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에게 모범이 되어 영적 지도력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자를 택하시어 구속 역사의 도구로 삼으십니다. 솔선수범의 헌신으로 사명을 감당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의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3. 하나님의 복을 구하고 소망함


[해석]

느헤미야는 자신이 청렴 결백하고 솔선수범으로 하나님의 사역에 헌신하였음을 고하면서 하나님께 자신이 행한 모든 일을 생각하사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을 구하였습니다. 이는 느헤미야가 복을 구하되 세상에서 사는 동안 누리는 평안과 부귀를 구하지 아니하고 하나님 나라의 신령한 복을 구한 것입니다. 그는 사람이 받아야 할 복이 눈에 보이는 세상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는 은혜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느헤미야의 마음이 하나님 나라를 향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권리도 포기하고 헌신적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충성하였습니다. 그는 진정한 복의 가치를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자신이 구한 대로 하나님께 은혜를 입어 예루살렘 성곽 재건 사역을 하나님의 은혜 중에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적용]

어리석은 자는 무가치한 것을 위하여 진정으로 가치있는 것을 상실하지만. 지혜있는 자는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을 얻기 위하여 어떠한 희생이라도 감수하는 자입니다. 예수께서 밭에 감추인 보물을 찾은 자의 비유를 통하여 교훈하셨듯이 하나님 나라의 진정한 가치를 아는 자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투자함으로써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입니다. 성도는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가진 자로서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한 삶은 구체적으로 천국에 보화를 쌓아두는 삶으로 재물로 선한 일을 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힘쓰는 것입니다. 즉 세상의 썩어질 것을 투자하여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지혜를 지닌 자의 삶인 것입니다. 성도는 느헤미야와 같이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함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는 신령한 은혜를 충만히 받아 누리는 복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느헤미야의 하나님께 대한 헌신과 총독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는 모습을 통해서 성도가 어떠한 자세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여야 할는지를 교훈받았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세상의 헛된 것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솔선수범하여 하나님의 일에 헌신함으로 모든 사람의 모범이 되며, 하나님께로서 말미암는 복을 바라며 소망함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야 하겠습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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