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심으신 레바논의 백향목이로다.” [시편 104:16] 여기서 레바논의 백향목은 그들이 오직 여호와에 의해 심겨졌다는 뜻에서 그리스도인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모든 백성에게 다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은 인간이 심은 존재도 아니요 자기 자신이 심은 존재도 아니며 오직 하나님께서 심어 주신 존재입니다. 성령의 신비한 손길이, 미리 준비해 둔 심령 속에 친히 오시어 살아 있는 씨앗을 심으셨습니다. 이처럼 천국의 모든 참 후사들은 위대한 농부되신 하나님에 의해 심겨진 것입니다. 게다가 레바논의 백향목은 인간이 뿌려 주는 물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높은 반석 위에 서 있기 때문에 인간이 주는 물로 그 자신을 적시지 않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직접 제공해 주..
야고보서 첫 부분이 시험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음에서 우리는 당시 본서를 받는 수신자들이 극심한 시험에 처해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야고보는 성도들을 향하여 너희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시험을 통과한 믿음의 승리자만이 느낄 수 있는 기쁨이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 있는 믿음은 교리적 이론을 습득함으로써 얻는 것이 아니고, 오직 사회적 환난과 시험에 직면했을 때 더욱 강화되고 성숙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EH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할 수 있게 하시기'(고전 10:13)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닥치는 시험은 우리를 파멸시키려는 것이 아니..
시험을 기쁘게 여깁시다 (약 1:1-4, 1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리라 (약 1:2) 요 며칠 동안 날씨가 어찌나 더운지 밤잠을 설치는 분들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일년 내 이보다 훨씬 더 뜨거운 무더위만 계속되는 나라들도 있는데 그래도 우리 나라는 봄과 가을과 겨울도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이 더위도 감사하게 받는다면 조금은 더 쉽게 여름을 보낼 줄로 압니다. 오늘은 '시험을 기쁘게 여깁시다'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어느 배 한 척이 파선하여 표류하다가 무인도에 닿았습니다. 생명을 건진 선장과 몇몇 사람이 통나무를 잘라다 집을 짓고, 날마다 멀리 수평선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구조선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날마다 하나님..
본문은 디베랴 해변에서 고기를 잡고 있던 제자들에게 주님이 나타나셔서 수제자 베드로에게 사도직의 수행을 부탁하신 다음에 베드로와 요한의 죽음에 대하여 암시적인 말씀을 하신 내용과 요한 자신이 기록한 이 복음서가 진실을 증언한 것이라는 것,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다 증언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으로 요한복음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기록에서 사도 요한, 예수의 삶에 대한 증언의 인간적 한계 등을 알아볼 수가 있습니다. 상고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1. 베드로와 요한의 삶과 죽음 '이 말씀이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 제자는 죽지 아니하겠다 하였으나 예수의 말씀은 그가 죽지 않겠다 하신 것이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하신 것이러라'(23절). 여기서 '그..
깜짝 놀랄만한 사랑 (요 21:15-18)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젊어서는 네가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요 21:18) 오늘 드릴 말씀의 제목 '깜짝 놀날 만한 사랑' 이란 말은 보통 우리의 생가과 상식에서 벗어난 뜨겁고 열정적인 사랑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비약적인 사랑, 하나님을 세 번 부인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이 낙심한 베드로를 찾아 오셔서 세 번이나 물어 보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세 번씩이나 묻는 말에 베드로는 근심하면서 '내가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하고 대답했..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종 여호수아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는 그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셨는데 이는 그로 하여금 백성과 같이 요단을 건너 열조에게 약속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취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더불어 그가 신실하게 모세의 율법을 준수한다는 조건 하에서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강력한 도우심을 약속하셨습니다. 그중 특별히 본문에서 '내가 너와 함께하리라'(5, 9절)는 말씀은 여호수아에게 뿐만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도 더욱 큰 위안과 용기와 격려의 말씀이 됩니다. 1. 이 말씀은 약한 자를 강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절실하게 깨닫고 있던 여호수아에게 있어서 이 말씀은 매우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것이었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누구..
진정한 의미의 성공 (수 1:5-9)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사시니라 (수 1:9) 사람은 누구나 성공하기를 원합니다. 이것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기본적인 욕망 가운데 하나입니다. 성공하고자 하는 욕망은 좋은 것입니다. 많은 성도들이 욕망이나 야망을 갖는 것 자체가 나쁜 줄로 잘못 생각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 안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헌신적인 야망을 가지는 것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고상한 본능의 하나입니다. 여러분, 마 20:20이하에 두 아들을 가진 한 어머니가 와서 주님께 특청을 드린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예수님의 나라가 임할 때에 자기의 두 아들이 예수님의 양옆에 앉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개인을 위한 놀랍고 선하신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그는 우리의 앞날을 아시며 우리 삶에 일어날 사건들을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사건들이 어느 때에 일어나야만 우리의 삶에 궁극적으로 유익하며, 그것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계획이 온전히 성취될 것인지를 완벽하게 인지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본문을 보면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도, 또한 하나님이 뜻에 대한 관심도 없으며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그리스도를 모르고 살아가는 자연인의 모습입니다. 그들의 삶이 어떠한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이기적인 욕망에 사로잡힌 삶 '모든 길을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로 1세기경 로마는 팽창했고 이 로마..
내일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바른 태도 (약 4:13-16)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약 4:14) 지루하고 길게만 느껴지던 장마철도 이제 거의 끝나가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치밀하신 시간의 운영 속에서 정확하게 계절의 변화를 보게 됩니다. 피조물인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시간(時間)과 공간(空間)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시간은 다시 과거·현재·미래로 나누어집니다. 따라서 모든 사람에게는 어제와 오늘과 내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어제의 일은 금방 잊어버리며 내일의 일에 대해서는 많은 기대를 가지고 오늘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계획을 세웁니다. 이는 누구나..
좋은 목표를 세우자 (고전 10:31-33)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전 10:31) 사람의 사망률이 결혼식이나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 전날에는 훨씬 감소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자기 앞에 어떤 꿈과 목표를 가졌을 때는 비상한 힘을 발휘하기 때문에 죽음까지도 이길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목표없는 사람은 키 없는 배와 같아서 이리저리 떠다니게 되는 것입니다. 지그 지글러(Zig Zigler)는 '사람이 목표를 가질 때 잠재능력을 일깨워 주며 극대화 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사람이 목적지에 도달하기란 불가능한 것입니다. 필립스 브룩스(Philips Brooks) 목사는 '능력에 맞는 일을 구하지 말고 ..
느헤미야의 성벽 재건 공사와 시기를 같이하여 제사장이며 서기관이었던 에스라는 귀환한 백성들에게 영적인 부흥 운동을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그는 율법책을 낭독해 주고 그 뜻을 해석하여 깨닫게 하고 온 백성의 마음에 자신들이 지난날 헌신짝처럼 버렸던 여호와 신앙과 율법에 어긋난 범죄 사실들을 통회하며 자복하게 하였습니다. 그러한 일은 본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호와의 성일에 이루어진 구원의 장이었습니다. 1. 말씀을 통한 은혜의 날 하나님의 말씀은 강한 힘이 있어 모든 불가능을 가능케 합니다. 또한 강퍅하고 완악한 마음을 녹여 아름답고 순수한 마음으로 변화시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은 바로 여호와의 성일에 백성들에게 전해졌습니다. 전해진 말씀은 백성들을 은혜로 인도하여 죄를 자복하게 하여 기쁨이 충만하게 ..
기쁨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 (느 8:8-12)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하고 (느 8:10) 구원받은 성도의 생활 태도나 얼굴 모습의 특징은 슬픔이나 근심이나 두려움이 아니라 기쁨인 줄 압니다. 오늘 본문 말씀 10절에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고 아주 의미깊은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벨론 포로 생활을 하다가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로 말미암아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학사겸 제사장 에스라가 하나님의 율법 책을 읽어 주시고 해석해 줄 때에 그 백성들이 자기들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슬피 울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바벨론 포로 생활을 하는 가운데 안식일과 성일을 지키지도 아니하고, 십일조도 드리지 않았으며 심지어..
느부갓네살 왕이 꿈을 해석하지 못한 박사들을 죽이라고 명할 때, 다니엘은 그들을 죽이지 말고 자신을 왕에게 데려가 달라고 나섰습니다. 그래서 꿈을 해석하기 위해 왕 앞에 섰을 때 인간의 힘으로 알 수 없는 은밀한 것을 하나님이 이루신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지혜가 자신의 것이 아닌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것임을 증거하였습니다. 이 본문 말씀을 통하여 인간의 지혜로는 알 수 없는 지극히 비밀한 일들을 하나님은 이루시며, 인간에게 그 일들을 이루시기 위해 지혜를 주심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지혜는 하늘로부터 옵니다. 이 지혜는 겸손한 자를 통해 일을 이루며 그 일로 영광을 얻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생명을 보존케 하심 다니엘은 아리옥에게 가서 바벨론의 박사들을 죽이지 말..
절망 중에 체험한 하나님 (단 2:25-49) 이에 아리옥이 다니엘을 데리고 급히 왕의 앞에 들어가서 고하되 내가 사로잡혀 온 유다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얻었나이다 그가 그 해석을 왕께 아시게 하리이다 (단 2:25) 며칠 전 길에서 열 손가락에 봉숭아 물을 예쁘게 들인 여자 아이를 보고 문득 옛날 어릴 때 생각을 잠깐 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무슨 호강을 한 것도 아니고 고생을 참 많이 했지만 이상하게도 어릴 때의 기억은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오늘의 본문 내용을 간추려 보면 바벨론 나라에 느부갓네살 왕이 어느날 밤 희한한 꿈을 꾸었는데 깨어보니 그 꿈이 생각나질 않았습니다. 그 꿈이 보통 꿈이 아닌 것이 분명한데 잊어버리고 말았으니 고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나라의 박사, 술사들을 다 불러..
한 진주 장사가 있었는데 그의 소원은 자신의 수중에 남이 가져보지 못한 참으로 값지고 귀한 진주를 소유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는 그토록 소원하던 진주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너무도 반갑고 기뻐 자신의 모든 소유를 팔아 그 진주를 샀습니다. 이상은 천국에 대한 예수님의 비유로서 이 비유를 통해 예수님은 천국은 세상에서 가장 값진 절대적인 가치로서, 그것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과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전체적인 헌신이 있어야 함을 교훈 하셨습니다. 그러면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봄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하늘나라를 찾는 노력 1) 진주를 찾아 나선 진주 장사 진주 장사는 자신이 소원하는 진주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났습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그러한 진주를 손에 넣을..
지혜로운 장사꾼 (잠 23:23, 마 13:44-46) 진리를 사고서 팔지 말며 지혜와 훈계와 명철도 그러할지니라 (잠 23:23) 뜨거운 불별 더위가 연일 계속되다 보니 작은 일에도 쉽게 짜증을 내기도 하고 다투기도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마음을 절제하고 생활에 모범을 보이는 지혜있는 성도들이 되어져야 할 줄도 압니다. 한 농부가 오래 모았던 돈을 가지고 좋은 소를 한마리 사가지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해가 질 무렵인데, 길바닥에 제법 쓸만한 구두 한짝이 떨어져 있어서 들어보니 새 것이나 다름없는 좋은 구두였습니다. 사방을 살펴보아도 주인은 없고 구두는 한짝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거 좋은 구두가 한짝 뿐이군'하고 숲속에 휙 집어 던지고 길을 다시 갔습니다. 한 5리쯤 가다 보니 구두가 또 한짝..
초대 예루살렘 교회는 오순절날에 있었던 '성령 충만'(행 2:4)의 체험을 통하여 새로운 집단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조직상으로는 사도들이 중심이었으나 실제로 그 집단을 움직이고 있던 것은 성령이셨습니다. 성령 충만의 상태는 먼저 죄의 사유와 소멸을 뜻합니다. 그리고 또 성령 충만은 성결을 뜻합니다. 이 성결된 집단에서 나타난 것은 날마다 모여서 기도하고 찬송하며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친교할 뿐만 아니라, 함께 공동체를 이루어 생활했으므로 자기들의 재산을 팔아 교회에 바치고 필요에 따라 서로 통용하고 구제하는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참조, 행 2:42-46; 4:32-35). 그들이 이렇게 한 것은 사도들의 큰 권능으로 그들이 큰 은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참조, 행 4:33). 이러한 관점 하에서 본문에 나..
결코 무너뜨릴 수 없는 것 (행 5:3-42) 이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사람들을 상관말고 버려두라 이 사상과 이 소행이 사람에게로서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만일 하나님께로서 났으면 너희가 저희를 무너뜨릴 수 없겠고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하노라 하니(행 5:38, 39) 요즘과 같은 장마철이 되면 해마다 여기 저기에서 건물이 붕괴되고 지반이 내려앉는 사고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초가 약하고 낡은 건물들이 세찬 비바람과 물줄기에 그만 무너져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상이 있습니다. 하나는 사람으로부터 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께로부터 나는 것입니다. 사람으로부터 나는 사상은 일시적으로는 힘이 있고 따르는 자가 많은 것 같으나 언젠가는 반드시 무너지고 맙니다. 그러나..
향기를 발하는 신앙 (막 14:3-9) 저가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사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막 14:8) 여름이 점점 깊어가며 온갖 풀과 나무들의 푸르름이 더해가는 때입니다. 이런 것들을 통해 우리는 생명의 활력과 향기를 느끼며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에 감탄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믿는 성도들에게도 믿음의 향기가 있어야 합니다. 베다니라는 동네에 문둥병에 걸렸다가 예수님께 고침을 받은 시므온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시므온이 불치의 병을 고침 받았으니 얼마나 고맙고 감사하겠습니까? 그래서 시므온이 예수님을 청해다가 잔치를 벌였습니다. 그때에 한 여자가 굉장히 비싼 나드 향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와서 옥합을 깨뜨려 그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부었습니다. 한 방울만 뿌려도 냄새가 진동..
인류의 구원사를 지금까지 논해 온 바울은 33-36절에서 깊은 찬탄과 감격으로 그의 긴 논증을 끝맺습니다. 이미 개인적인 구원론을 뚜렷이 결론지은 바 있는(참조, 롬 8:31-39) 바울은 이제 전 인류의 구원사에 대한 논의를 마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이 찬양의 내용은 하나님의 신비로운 주권에 관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결코 추측할 수 없는 깊은 경륜으로 인류를 구원하십니다. 그는 만물의 근원이요, 방법이요, 또한 목적입니다. 이제 본문을 중심으로 그러한 영광의 하나님이 지니신 모습을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1. 지식과 지혜가 부요하십니다. 1)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은 깊습니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33절). 여기에서 '깊도다'라고 하는 말은 감탄사로서 두 가지 뜻을 갖습..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 (롬 11:36)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를 위하여 또한 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았느니라 (고전 8:6) 본문 로마서 11:36에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 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뜻에 꼭 맞는 사람이 되는 비결 중에 가장 중요한 비결은 범사에 내가 영광을 취하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제가 목회하는 중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조심하는 것은 교만하여 나를 나타내다가,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막거나, 하나님께 돌아가야 할 영광을 내가 취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슨 ..
모든 인간은 끊임없는 욕망의 추구 속에서 살아갑니다. 따라서 아무런 욕구가 없는 사람이라면 그는 온전치 못한 상태에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면 인간의 욕구는 무엇입니까? 첫째는 의식주의 추구일 것이요, 둘째는 신체적 정신적 안정의 욕구이며, 셋째는 타인에게 사랑 받고자 하는 인정의 욕구와 자아를 성취하고자 하는 지식 욕구, 그리고 끝으로 명예 욕구 등이 있을 것입니다. 결국 사람들은 이런 욕구들이 모두 성취되면 행복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욕구들은 육체에 필요한 욕구들이며, 하나님의 소유가 된 영에 속한 사람의 욕구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 속한 사람의 욕구는 영적인 욕구이며,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욕구입니다. 1. 성도의 욕구 본문에서 말하는 대로 성도의 욕구는 '하나님의 나라와 ..
처음 것을 하나님께 (마태복음 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마 6:33) 찰스 케터링(Charles F.Kettering)이란 사람은 미국 G.M 회사의 수석 기술자이며 미국의 기계 분야에서는 최고의 권위자였습니다. 어느날 그의 큰 손을 보고 어떤 사람이 '그 큰 손으로 하는 일 중에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입니까?'하고 물으니까 그는 대답하기를 '이 두 손을 마주잡고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이 손으로 하는 일의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하고 대답했습니다. 참다운 그리스도인은 모든 일에 하나님을 먼저 앞세우는 것입니다. 본문 말씀은 예수님의 가장 중요한 말씀 중에 하나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
본문 말씀은 읽을 때마다 우리 마음속에 뜨거운 순교의 피가 돌게 하는 고난과 소망의 대서사시와 같은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어떤 의미에서 요즘처럼 예수 믿는 것이 아무런 박해나 어려움이 없고, 오히려 교회마다 사람들이 넘치는, 다시 말해서 교인이 된다는 것이 영광이 되고 자랑이 되는 시대에는 그 깊은 의미와 맛을 쉽게 알 수 없는 구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삶의 자세가 필요한 지를 본문에 의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연단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성도는 세상에 살 때 고난과 핍박을 당합니다. 그리고 죄 많은 세상에 사는 사람이 연단의 과정 없이 참그리스도인이 되었다면 그것을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예수 믿는데 아무런..
후진 금지 (히 10:32-39) 우리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히 10:39) 올해도 반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반년동안 정신없고 분주하게 살아온 여러분들 중에 어떤 분들은 그 지나간 시간들을 아쉬워하며 뒤만 돌아다 보기도 하고, 또 어떤 분들은 계속해서 남은 반년을 보다 더 잘 보내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시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어찌 되었든 우리의 삶은 결코 돌이킬 수 없는 것이며, 시간의 흐름과 함께 계속해서 앞으로 진행될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뒤를 돌아다 보기 보다는 앞을 바라보고 전진하는 삶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특별히 매일 빛과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 만을 바라보고 전진하는 삶을 사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약속된 축복은 반드시..
믿음은 인간 내면에서 역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국 행위라는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래서 야고보서에는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약 2:14)고 의미 있는 질문을 제기했습니다. 본문에서 주님은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칭찬 없이 책망만 하셨습니다. 그것은 라오디게아 교회가 믿음이 행동으로 나타나는 실천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라오디게아 교회 1) 부유한 사람들의 교회 라오디게아 교회는 에바브라에 의해 설립된 교회입니다(참조, 골 4:16). 라오디게아는 지역적으로 중요한 곳입니다. 이곳은 소아시아를 관통하는 세 도로의 교차 지점이었으므로 상업과 행정의 중..
미지근한 태도 (계 3:14-22)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차지도 않고 더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더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계 3:15) 요사이는 날씨가 더워서 따끈한 커피 대신 냉커피를 마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커피는 따끈하든지 아주 차든지 해야지 미지근한 것은 제 맛을 알 수가 없어서 토해 버리고 싶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라오디게아 교인들의 신앙상태가 이렇게 차지도 않고 더웁지도 아니하여 주님께서 토하여 내치겠다고 책망하셨습니다. 성경 주석가들 중에는 요한계시록 2장과 3장에 나오는 아시아의 일곱 교회는 예수님 당시부터 예수님 재림하실 때까지 일곱 시대의 교회의 특징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그 중에 제일 마지막에 나오는 라오디게아 교회는 말세 교회의 특징을 나타낸다..
예수께서 영에 속한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니고데모는 비록 유대인의 이름 있는 선생이었지만 여전히 주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어찌 이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 영의 일에는 무지했던 그였지만 그러나 그는 정직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그 일을 보다 상세히 일러주셨습니다.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니고데모의 질문 1) 그의 정직성 그는 유대의 이름난 교사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체면에 얽매이지 않았습니다. 모르는 것을 아는 체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볼 때 그는 정말로 훌륭한 교사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훌륭한 교사는 모르는 것 없이 다 아는 완전한 지식의 소유자가 아니라 모르는 것을 겸손히 배우려는 '겸손'의 소유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훌륭한 교사이기 이전에 훌..
영생을 얻으려면 (요 3:14-18)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만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날씨가 더워지면서 개구장이 꼬마들이 성급하게 물로 뛰어들었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경우를 보며 마음에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어떤 판사가 해수욕을 하러 갔다가 물에 빠져 죽게 된 사람을 헤엄쳐 들어가 구출해 주었습니다. 몇 년 후에 그 판사가 흉악범을 재판하게 되었는데 자세히 보니까 그때 물에 빠져 죽게 된 것을 살려준 그 사람이었습니다. 그 죄수도 판사를 알아보고 애원했습니다. '그때도 죽게 된 저를 살려 준 것처럼 이번에도 제발 저를 좀 살려 주십시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판사는 엄히 말하기를 '그 때는 너를 구원해 주는 사..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고 이스라엘의 진중에 없을 때, 그들 가운데 무장한 군대와 같은 사악한 죄악이 엄습하였습니다. 모든 지파들은 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했기 때문에 헤어나올 수 없는 위험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면 그때는 그렇다 치더라도 오늘날 우리 성도들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이러한 물음은 오늘날 하나님을 떠나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주의 편에 서 있는 자가 누구뇨'라고 하시며 신실한 자를 찾으십니다. 때때로 우리는 방황하면서도 자신이 방황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이것은 참다운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세상으로 한없이 빠져가는 것을 뜻합니다. 이제 본문에 나타나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방황과 곧이어 나타나는 그들의 결단을 살펴보겠습니다. 1. 양 극단 성도들..